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전설적인 승려 묘렌이라는 인간이 살았다.

 

이 남자에게는 히지리 뱌쿠렌이라는 누나가 있었고,

 

뱌쿠렌은 승려계 네임드인 묘렌에게 법력을 비롯한 여러가지를 배우며 도를 닦지만

 

원래 명이 짧았던 묘렌은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죽음이란 걸 두려워하게 된 뱌쿠렌은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법을 탐닉하게 되고

 

마침내 수련의 극에 달한 그녀는 긴 수명과 늙지않는 강인한 육체를 가진 로이더 마법사가 된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았을텐데, 

 

뱌쿠렌은 요괴제자를 두고, 요괴와 인간의 공존이라는 현대 비건 PC충같은 좆같은 소리를 일삼다가 인간들에게 미움을 사서 

 

마계 한구석에 있는 변두리 법계에 봉인당하고 만다.

 

죽일 수 있었으면 그냥 죽여버렸을테지만 못죽이고 딴 세상에 봉인한 걸 보면 진짜 존나 쌔긴 했던 모양.

 

 

 

 

 

 

 

 

히지리 뱌쿠렌에겐 법력으로 움직이는 비행선 성련선이 있었다.

 

이 배는 히지리 뱌쿠렌의 요괴 제자들이 타고 있었으며 각각

 

 

 

 

 

 

 

 

 

배를 침몰시키는 유령 무라사 미나미츠와

 

뉴도를 다루는 소녀 쿠모이 이치린이다.

 

 

무라사는 저주받은 바다에서 배를 침몰시키는 원귀로 살던 자신을 선장으로 임명하고 구원해준 뱌쿠렌에게 반해서,

 

이치린은 인간과 요괴 모두 같이 살아갈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건 히지리 뱌쿠렌에게 반해서 불교에 귀의한 뒤

 

진짜로 인간들에게 해코지 안하고 살던 요괴들이었으나 지나친 PC활동으로 어그로가 끌린 뱌쿠렌이 봉인당한 뒤

 

배와 함께 지옥 밑바닥에 봉인당하고 만다.

 

 

 

 

 

 

한 편, 히지리 뱌쿠렌은 비사문천을 절에 모시고 있었다.

 

그런데 요괴들이 들락거리는 절에 진짜배기 비사문천을 소환하려고 하자 요괴들이 게거품을 물며 반대했다.

 

그래서 진성요괴성애자였던 뱌쿠렌은 요괴 하나를 불러서 비사문천의 화신으로 만들자는 또라이 같은 발상을 하게 되고

 

 

 

 

 

 

 

 

비사문천이 아주 쿨하게 그 발상을 콜! 하면서 

 

호랑이 요괴 토라마루 쇼는 비사문천의 화신이자 뱌쿠렌의 제자가 된다.

 

다만, 비사문천은 뱌쿠렌같은 요괴 성애자가 아닌지라 감시역을 붙이게 되니

 

 

 

 

 

 

 

그 감시역을 맡은 요괴가 바로 나즈린이다.

 

 

 

이 둘은 뱌쿠렌이 극한의 요괴성애자짓을 하는 동안 충실하게 신앙 생활을 이어나갔으며,

 

그 덕에 뱌쿠렌이 사라진 뒤에도 쇼는 비사문천의 화신으로서 역할을 수행해나갈 수 있었다.

 

뱌쿠렌이 그걸 바랄것이라 생각하며 하루하루 버텨나가던 쇼였으나 

 

수백년 동안 봉인은 풀리지 않았다. 절도 다 부서져가고 아무도 절에 찾아오지 않는 시점에 이르른 어느 날.

 

 

 

 

 

 

 

 

 

"끼요오오오오옷!"

 

지저 밑바닥 작열 지옥에서 야타가라스의 힘을 받은 지옥까마귀가 지상에 간헐천을 솟구치는 이변을 일으킨다.

 

 

 

 

 

 

 

이 여파로 지저의 땅이 부숴지며, 지저 밑바닥에 봉인되어 있던 무라사와 이치린, 그리고 성련선의 봉인이 깨어지게 되고

 

수백년 만에 이들은 지상으로 나오게 된다.

 

 

 

 

 

 

그렇게 다시 모인 3명의 제자와 나즈린.

 

이들은 거대한 법력이 담긴 성련선 비보의 힘이라면 뱌쿠렌의 봉인을 깰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이미 성련선 창고 안에 있던 비보들은 다 흩어진 지 오래,

 

3명의 제자와 나즈린은 성련선을 타고, 이 비창의 파편을 모아서 뱌쿠렌의 봉인을 풀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날아가는 성련선과, 사방을 떠돌아다니는 UFO 모양의 비창의 파편을 발견한

 

 

모리야 신사의 두 신은 사나에에게 조사를 명하게 되니

 

 

이게 바로 동방 성련선의 시작이다

 

 

 

 

 

성련선은 사나에가 처음으로 플레이어블로 등장한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정사 엔딩도 사나에 루트를 따르는 데

 

아무래도 성련선 스토리 자체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떠다니는 배 '성련선'에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한다는 내용에다가

 

후에 종교전쟁과 얽히는 스토리다 보니

 

이변도 귀찮아서 해결안하는 레이무나 종교랑은 별 상관없는 마리사보다는 

 

신들이 위에서 균형을 잡아주는 사나에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듯 하다.

 

실제 스토리상으로도 주인공 3 명 중 제일 먼저 성련선을 발견한 건 사나에다.

 

 

 

 

 

 

 

 

 

성련선은 캐릭터 a 타입 b 타입 루트에 따라서 그 목적이 바뀌는 데

 

보통 a타입은 성련선에 숨겨진 보물을 빼앗으려는 노상강도 타입

 

b타입은 그냥 하늘을 날아다니는 배가 수상쩍어서 찾아온 해결사 타입이다.

 

 

성련선 루트는 진짜 아무짓도 안하는 애들을 주인공들이 찾아가서 줘패는 스토리기 때문에

 

애들 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데

 

의외로 마리사가 온건파고

 

레이무는 개씨발 깡패새끼며 

 

사나에는 미친년이다

 

 

 

그럼 시작!

 

 

 

 

 

 

보물을 찾아서든, 그냥 날아다니는 배가 수상쩍어서든

 

일단 성련선을 쫓아가던 사나에는 비창의 파편을 찾던 나즈린과 마주친다.

 

 

 

 

 

 

"오, 뭐야. 쥐잖아."

 

 

 

 

 

 

"뭐야, 인간이네? 일하니까 방해하지 말아줘."

 

 

 

 

 

 

"쥐가 무슨 일을 한다고 그래요? 모아둔 쌀도 다 먹어서 겨울도 못넘기는 주제에."

 

 

 

 

 

"??아니, 왜 갑자기 시비야? 안그러거든?"

 

 

 

 

 

 

 

 

 

"하긴, 쥐라고 다 바보는 아니죠. 밖에서는 생체 실험에 쓰이는 귀한 몸이기도 하니까."

 

 

 

 

 

 

"이 씨발년이....."

 

 

 

 

"야, 쥐새끼."

 

 

 

 

 

 

"끼요오오오옹!"

 

 

 

난데없이 폭언을 들은 나즈린이 사나에에게 덤벼들지만 사나에는 가뿐하게 나즈린의 머리를 깨버린 다음

 

계속해서 배를 쫓아 날아간다.

 

 

 

 

 

 

 

배를 쫓아가던 사나에 앞에 우산 요괴 타타라 코가사가 등장한다.

 

상대를 놀래켜서 얻는 공포심을 먹고 사는 코가사는 사나에를 놀래키기 위해

 

"원통하다~." 를 외치며 등장하지만 

 

 

 

 

 

 

"....무슨 일이세요?"

 

 

 

 

 

 

 

 

"안놀라주는거야? 놀라야 되는데, 난 공포심을 먹고 산다구"

 

 

 

 

 

 

"디자인 센스가 영 별로라서..... 가지 같은 색깔도 그렇고, 우산 요괴라니 시대에 한참 뒤떨어졌잖아요."

 

 

 

 

 

 

"....디자인이 나쁘다는 이유로 버림받은건데....."

 

 

 

 

 

"아니, 솔직히 친구한테 그런 우산 빌려 쓸 바에는 그냥 비를 맞고 말죠."

 

 

 

 

 

 

 

"이 씨발년이....."

 

 

 

 

 

"야, 우산."

 

 

 

 

 

"끼에에에에에엑!"

 

 

 

 

또다시 급발진 폭언을 꼬라박으며 코가사를 빡치게 만든다.

 

참고로 코가사는 버림받은 우산이 변신한 요괴라 저게 트라우마 스위치인데 사나에가 제대로 건드린거시야.

 

 

 

 

 

 

 

 

코가사를 때려패고

 

성련선 근처까지 온 사나에 앞을 운잔(이치린 옆에 구름) 과 쿠모이 이치린이 막아선다.

 

사나에를 도굴꾼이라 생각한 이치린은 일단 성련선을 지키겠다며 싸움을 걸지만,

 

운잔이 사나에가 요정들을 깨부수며 모은 비창의 파편을 보고, 사나에가 자기들을 도와주러 왔다고 오해하여 길을 열어주게 된다.

 

 

 

 

 

 

 

그렇게 성련선 내부로 들어간 사나에.

 

무라사 미나미츠는 사나에를 보자마자

 

얘가 곱게 파편을 넘기거나, 같이 마계로 가줄리 없다고 판단.

 

바로 싸움을 걸어 시간을 끈 뒤 성련선을 몰아서 마계로 끌고가버린다.

 

 

 

 

 

 

 

무라사에게 낚여서 마계 한복판에 끌려온 사나에

 

그런 사나에를 기다리던 쇼는 사나에가 가진 비창의 파편을 이용해서

 

뱌쿠렌을 풀어주지 않겠냐며 사나에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A루트에서는 어차피 성련선 마력을 다 써서 히지리 없이는 못돌아간다며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고

 

B루트에서는 히지리가 진짜 착하고 좋은 인간이니까 봉인 좀 풀어달라고 사정하게 된다.

 

 

사나에는 어느 쪽 루트던 간에 요괴인 쇼는 못믿겠다며 자신이 직접 봉인을 풀고자 쇼를 패버린다.

 

 

 

 

 

 

그리고 사나에는 마침내 봉인을 풀게되고

 

성련선의 요권운동가 히지리 뱌쿠렌을 만나게 되는 데.....

 

사실 뱌쿠렌과 플레이어가 만나는 장면은 덕질 좀 해본 애들은 다 한번씩 본 장면이다.

 

 

 

 

 

 

 

 

 

이 짤방의 주인공이 뱌쿠렌임. "법의 세계에 빛이 가득해"도 원작에서 봉인 풀릴 때치는 대사 그대로고.

 

 

 

 

 

 

 

 아무튼 봉인을 푼 사나에는 뱌쿠렌과 만나게 되고 

 

뱌쿠렌은 천년만에 깨어나서 그런지 정신 못차리고

 

 

 

 

 

 

 

"요괴의 권리를 신장해야 합니다아아아! 끼요오오오옷!"

 

 

이딴 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듣자마자 뱌쿠렌이 미친년이라고 확신한 사나에는 재봉인 하기 위해 뱌쿠렌과 싸우게 되고,

 

여기서 배드엔딩 굿엔딩이 갈리는 데

 

 

 

 

배드엔딩 #1

 

 

 

 

 

 

"요괴를! 사랑해야 합니다! 따라하세요!"

 

 

 

 

 

 

"요괴를! 사랑해야! 합니다!"

 

 

뱌쿠렌에게 물리치료를 받은 사나에가 요괴박이가 되어버린다.

 

뱌쿠렌이 마계에 눌러앉아버리면서 같이 돌아가지 못하는 사나에가 세뇌당하는 엔딩

 

 

 

 

 

 

배드엔딩 #2

 

 

 

 

 

 

"요괴를! 사랑해야! 합니다! 따라하세요!"

 

 

 

 

 

 

"사람들은 항상 요괴에게 겁을 먹고 살고 있어요. 당신 같지 않은 요괴가 날뛰면 누가 책임지죠?

 

빨리 저 좀 돌려보내주세요."

 

 

 

 

 

 

"....."

 

 

"....."

 

 

"......"

 

 

 

 

 

 

"아."

 

 

 

뱌쿠렌의 요괴성애 이론에 정면으로 반박하다가

 

주변에 요괴들 밖에 없다는 걸 깨닫고 목숨에 위협을 느낀다.

 

 

 

 

 

 

 

 

 

한편 정사 엔딩인 A루트 엔딩에선

 

뱌쿠렌을 패는 데는 성공하지만, 앞서 쇼가 말했던대로 뱌쿠렌이 없으면 아무도 못돌아가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타협하고 뱌쿠렌과 함께 환상향으로 돌아가는 데

 

뱌쿠렌은 사나에를 무사히 돌려보내준 대가로 스와코와 카나코에게 절 건설 작업을 도와달라 요청한다.

 

이를 받아들인 스와코가 땅을 골라준 뒤, 그 위에 성련선이 안착하여 절로 변하는 데 그 이름, 명련사(묘렌사)였다.

 

 

 

 

 카나코는 이 뱌쿠렌의 행보를 보고 어지간히 또라이같은 년이라며 경계하게 된다.

 

 

 

 

성련선 엑스트라

 

 

 

 

 

 

 

성련선에 등장하는 UFO들은 실은 비창의 파편이다.

 

비창의 파편은 그냥 나무 쪼가리에 불과한데

 

이상하게 성련선 플레이어블 들에겐 비행접시 모양으로 보였다.

 

어떤 작은 뱀같은 물질이 나무 조각을 UFO 모양으로 보게 한것. 

 

작은 UFO를 가지고 놀다가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마리사는 주인공 일행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이 사태의 원인은 지저에 쳐박혀있던 요괴 호쥬 누에였다.

 

성련선을 타고 떠나는 무라사 일행을 방해하고 싶어서

 

닿은 대상의 모습을 바꾸는 불가사의의 씨앗을 뿌려 비창의 파편을 UFO로 바꾼 것.

 

레이무나 마리사 루트에선 자신이 방해하던 인간이 친요괴파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자기 행동을 후회하며 나름대로 반성한 뒤 뱌쿠렌을 따르게 되지만

 

 

 

 

사나에는

 

(B루트 한정)

 

 

 

 

 

"에일리언이다! 에일리언 맞죠?"

 

 

 

 

 

"난, 정체불명의 요괴 누에다. 이름 들어봤지? 헤이안 쿄 시절부터 쭉....."

 

 

 

 

 

 

 

 

"아, 그러니까 누에의 정체는 에일리언이라는 거죠?"

 

 

 

 

 

 

 

"....마음대로 생각하렴."

 

 

 

 

 

 

"그럼 따라오세요! 텐구 불러와서 기념 촬영할거니까!"
 

 

 

 

 

 

 

 

 

상식을 버렸구나 사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