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개붕이들 연애하자! - 5 : 짝사랑에 실패하는 이들을 위해

1편 : 연애 이론을 배워야 하는 이유

2편 : 연애하기전 알아야 할 것들 - 上편

3편 : 연애하기전 알아야 할 것들 - 下편

4편 :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5편 : 짝사랑 성공하는 법 (현재글)

 

서론

 

안녕? 나야. 올해도 크리스마스에 개드립을 지켜준 개붕이들이 자랑스럽다!

지난 글에서는 마음에 드는 이성과 친해지는 방법과 그때 사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심리학적 트릭들에 대해 이야기 했었지?

그랬더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짝사랑/썸을 고민하고 있더라구.

그래서 오늘 준비한 주제는 바로 이거야.

 

짝사랑에 실패하는 이들을 위해

 


 

1. 왜 실패할까?

 

짝사랑에 데여본 개붕이들 혹시 있을까? 아마 생각보다 많을거같아.

나 역시 짝사랑에 실패해본 경험이 있고, 인싸들도 많이들 실패하고는 하지.

그만큼 사람의 감정이란 어려운 것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짝사랑에 실패하게 되는 주요 요인들이 있긴 있어.

이러한 요인들을 찾아서 다음 번 짝사랑때는 조심해보도록 하자!

 

1-1. 외적 매력이 낮음

 

가장 보편적인 이유야. 외모는 예선전이라고들 하지?

몇몇 친구들은 예선에서 탈락하기도 해.

그러면 짝사랑이고 뭐고 없어지는 것이지.

 

외적 매력에는 외모, 키, 비율 등 신체적 특성과 학벌, 직장, 직위, 재력 등 환경적 특성이 있어.

타고난 와꾸는 어쩔 수 없다지만, 체형관리나 자기계발 등 본인들이 노력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대한 노력을 해야 연애를 시작할 수 있겠지?

 

그런데 귀찮다고?

괜찮아 외적 매력이 낮더라도, '내적 매력'을 키우면 예선에서 떨어지더라도 '슈퍼 패스'를 사용할 수 있어.

 

1-1-1. 외적 매력을 커버할 수 있는 내적 매력 키우기 ( Feat. 이 사람 저 좋아하는거 맞나요? )

 

'슈퍼 패스'를 노리게 되었다면, '슈퍼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조건들이 있겠지?

그러한 조건을 먼저 살펴보자면

 

- 상대방이 나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여야 한다

- 상대방이 나에게 이성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여야 한다.

- 상대방과 내가 서로 알고 지낸지 1달 이내로 짧아야 한다.

- 상대방과 내가 알고 지낸지 오래 되었다 하더라도, 본인의 존재감이 상대방에게 거의 없어야 한다.

- 최소한 같이 다닐때 창피할 정도는 아닌 와꾸상태여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거의 모두 만족한 상태여야 상대방이 '슈퍼 패스'를 쓸지 말지 고민을 하게 돼.

상대방이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단 둘이 만나자는 만남 약속도 잘 응해주고

데이트도 곧잘 하지만 스킨십이나 연인간에 할 법한 대화는 잘 하지않고

긴가민가한 태도를 보이게 돼.

흔히들 '이사람 저 좋아하는거 맞죠?'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그런 상황이 된단 말이지.

그런 상황에서는 내적 매력성적 소구를 상대방에게 어필해야 해

 

1-1-2. 내적 매력 어필 하는 방법 ( 애매한 태도를 가진 상대방과 연애에 성공하게 된 사연 )

 

내적 매력에는 가치관, 성격, 성향, 공감대, 속궁합 등이 있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상대방의 주관적인 판단과 감각적인 판단에 의거해서 결정되는 부분이기에,

너희들은 내적 매력이 없더라도, 내적 매력이 있는 것 처럼 속일 수 있어.

 

사연자 A는 27살의 남자분으로 갓 대학교를 졸업하고, 알바를 하며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취준생이었어.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는 찐따였지.

그 뿐이겠어? 이 사람의 신체적 매력도 거의 없었어. 돼지 새끼에 얼굴이 잘생김과는 거리가 있었지.

 

나는 A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물었어.

대학교때 어쩌다가 동아리의 회장이 되어서 1년간 동아리를 이끈 경험이 있었고

전공이 예체능 계열이라 간단한 설계나 디자인 정도는 할 수 있는 수준이었지.

 

상대방 B는 23살의 여성분이었어. 키가 A보다 살짝 더 컷었고,

외모 수준도 준수해서 헌팅이나 번따를 주에 3~4회씩은 꼭 당했지.

동물을 굉장히 좋아했고, 여성인 것 치고는 사회 현상과 인간 관계에 대한 생각이 많았어.

 

A는 B를 좋아하고 있었고, A는 B에게 단 둘이 커피 마시자며 만남을 시도했다가

'다른 일이 있어서 ㅎㅎ 다음에 먹어요' 하는 답을 들은 상태였지.

그런데 카톡과 전화는 또 자주 했고, 단 둘이 인터넷상에서 게임을 같이 한다거나하는

행동을 보였어.

이러한 B의 애매한 태도에 A는 나를 찾아왔지.

 

너희들이 보기엔 어때? B가 A를 어장치고 있는걸까?

글쎄, 그런 것 치고는 커피 한 잔 사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지.

시간을 쏟는게 아까웠을까? 그러기에는 연락도 자주하고, 게임도 같이 했단 말이야.

 

나는 이 사연을 보고 B가 A에게 호기심은 있는데,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할 정도로

A의 외적 매력이 크진 않았다고 결론 내렸어. '다른 일이 있다'라는 B의 말은 사실이었을 테고,

그 '다른 일'이 A를 만나는 일보다 더 중요했겠지. 그 일을 포기하고 A를 만나기엔

A의 외적 매력이 낮았으니까.

 

나는 A가 B의 슈퍼 패스를 받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

잠깐 위로 올라가서 슈퍼 패스를 받아낼 수 있는 조건을 살펴볼까?

 

- 상대방이 나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인가? - Yes. 개인적인 연락이 잘 이어지므로.

- 상대방이 나에게 이성적인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인가? - 몰?루. 판단 할만한 근거가 없음.

- 상대방과 내가 서로 알고 지낸지 1달 이내로 짧아야 한다. - Yes.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지는 2주 남짓 지난 상태

- 상대방과 내가 알고 지낸지 오래 되었다 하더라도, 본인의 존재감이 상대방에게 거의 없어야 한다. - 해당 없음

- 최소한 같이 다닐때 창피할 정도는 아닌 와꾸상태여야 한다 - 몰?루. 판단 할만한 근거가 없음.

 

모르는 부분이 2가지 있긴 하지만 적어도 No는 없었으니 말이야.

이정도면 시도해 볼 만 하다고 생각했지.

 

1-1-3. 내적 매력을 속여보자.

 

우선 나는 A의 삶에 MSG를 뿌리자고 했어.

1년간 동아리 회장을 했던 경험이 있다 했지? 떠밀려서 한거라고는 했지만

떠밀려서 했건 어쨌건은 중요치 않아. 상대방이 확인할 수 없는 정보니까.

그래서 '떠밀려서 동아리 회장을 맡게 되었어요.'

'선대 회장의 신임을 받아서 추천을 통해 동아리 회장을 맡게 되었어요.'로 수정했어.

디테일한 부분은 좀 더 과장하고 '떠밀려서'와 같은 부정적인 부분은 제거했지.

 

그리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대외활동을 한 것을 단순히 '대외활동'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ㅇㅇ사업'이라고 표현했어. 역시 디테일을 좀더 수정했지.

이렇게 완성된 MSG가 들어간 A의 이야기를 B와의 대화 사이사이에 섞어 넣기로 했어.

 

"아 나 예전에 회장할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또한 동물을 좋아하고, 사회현상과 인간관계에 관심이 많은 상대방의 특성을 이용해서

A의 '지적임'과 '포용력 있음', '통찰력 있음'을 어필하고자 했어.

히틀러와 동물보호법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캣맘 이슈, 동물권 이슈 등에 대해

나무위키를 통해 공부하였고, 관련된 주제로 진지한 이야기가 오갈때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설득력 있는걸? 그럼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나는 ~~하다고 생각하는데, 너의 말을 듣고 보니 그런 관점도 있겠구나 싶네."

 

와 같은 대화를 통해 '지적임', '포용력 있음', '통찰력 있음'을 어필했어.

공감대를 통해 '너와 나는 말이 잘 통하는 상대야'하는 느낌을 주기도 했지.

하지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했어.  이대로라면 말이 잘통하는 '친구'가 될게 뻔했거든

A는 '남친'이 되고 싶은거잖아?

B가 A를 남자로서 바라보게 하기위해 '성적 소구'를 동원했어.

쉽게 말하면 야한 이야기를 했다는거야.

 

전 남친, 전 여친 이야기로 시작해서

(이건 상대방이 포용력이 있다는 걸 아는 상태라서 한거야. 그렇지 않은 상대에게 함부로 전 애인 이야기하면 좆된다.)

자연스레 성관계 경험, 성적 취향, 섹스 토이에 대해 이야기했지.

단순히 이런 경험을 했다, 저런 것도 있다더라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런 적도 있었는데 나는 이렇게 느꼈다. 하는 식으로 나의 감정을 섞어 넣고,

특히 카섹스 이야기에 대해 "밖에서 차 흔들리는거 다 보일텐데 거기서 그걸 어떻게해?" 하는 호기심을 보이기에

"나는 오히려 그거 땜에 괜찮던데? 한 번 해보던가 ㅋㅋ"하는 중의적 표현이 섞인 농담도 던졌지.

 

그런 대화를 통해 내적 매력을 어필한 A는 술에 취한 B를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카섹도 하고 B와의 연애를 하는데 성공했어.

A의 외적 매력은 예선 탈락이었지만, 내적 매력 어필을 통해 슈퍼 패스를 받아낸

아주 드물고 기적과 같은 사례였지.

 

내적 매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상황에 따라 아주 다양하고,

같은 방법임에도 상대 성향이 어떠냐에 따라 그 결과가 극과 극으로 달라지기도 해서

내적 매력을 통해 성공한 사례를 가져와봤어.

나의 어떤 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고

상대방이 어떤 사람을 좋아하느냐도 따져봐서

전략적으로 내적 매력을 어필한 것이지.

 

어렵다고? 맞어 존내게 어려워. 그런데 이게 쉬우면 슈퍼 패스가 의미가 있을까?

 

 

1-2. 성급함. ( 혹은 여유가 없음 )

 

짝사랑에 실패하는 요인 첫번째는 '외적 매력이 부족함'이었지?

두번째 요인은 바로 '성급함'이야.

카톡 연락 한 번, 상대방의 표정 변화 한 번에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어떻게든 만나보고 싶어서 '뭐해?'를 남발하는 주제에

유튜브에서 '100퍼센트 먹히는 카톡 연락법' 따위를 검색하는 그런 것이지.

 

이러한 성급함은 연애 경험이 거의 없거나, 상대방이 너무 좋거나, 혹은 둘 다거나 하는 경우에

자주 나타나는 실수야.

때문에 이런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게끔 조언을 해줄게.

 

1-2-1. 연락으로 하는 매력 어필에는 한계가 있음.

 

성급한 찐따들이 직접 만나자고 하기에는 거절당할까봐 못하겠고 싶어서

카톡 연락과 전화연락으로 너무 많은 걸 하려고 해.

하지만 그거 알아?

사람은 대화를 할때 말투나 단어선택 같은 언어적 표현보다,

표정이나 몸짓 같은 비언어적 표현을 더 많이 활용하고,

이러한 비언어적 표현에서 매력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아.

그런데 카톡이나 전화로는 이런 비언어적 표현이 전달될 수 있을까?

 

카톡 연락과 전화는 만남을 잡기위한 수단일 뿐이야.

그러므로 '말투가 왜 안좋지?', '왜 연락이 없지?', '어떻게 답변해야 이 카톡을 이어갈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은 일절 할 필요가 없는거야.

오히려 이런 생각 때문에 뭐해충이 되거나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버려서

읽씹을 당하거나 프렌드 존에 빠져버리지.

그러니까 너희들은 '어떻게 하면 연락을 통해 만남을 시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이말이야.

 

1-2-2. 카톡 잘 하는 법.

 

물론 카톡으로 매력 어필하는 것이 '가성비가 안좋다'는 것 뿐이지

'카톡 연락을 븅신같이 해도 된다.'라는 것은 아니야.

만남도 카톡을 통해 하는 만큼

카톡을 통해 '아 이새끼 찐따인가?'하는 판단이 안 서게끔 해야지.

더 나아가서는 '어떤 사람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해.

그런 고로, 카톡 잘하는 법도 너희가 잘 알아놔야 한다는 거야.

 

- 친구랑 카톡하듯이 한다.

 

상대랑 카톡한답시고 "당신은 정말 아름다우시군요?" 뭐 이런 느낌의 개 븅신같은 말투로 바뀌는 사람이 있는데

일단 카톡이 편안해야 한다고. 편한 친구랑 카톡 하듯 하는게 제일 베스트야.

 

- 최소한의 예의는 지킨다.

 

친구처럼 하랬다고 존나 단답에 '~~냐?' 이런 말투 써버리면 넌 싸가지없는 사람이 되는것이야.

친구처럼 카톡은 하되 적당한 선은 잘 지켜야해.

 

- 평범함 뒤틀기

 

일상적으로 오가는 카톡이라 하더라도, 어느정도 적당한 선에서는 말을 재치있게 비틀어야해.

 

ex) 밥 먹었어? 안 먹었으면 같이 치킨 먹으러 갈래? -> 츄르 먹고 있어? 이따가 치킨맛 츄르 어때?

나는 그냥 있지. -> 나는 캣닙 빨고 있었어. 쓰으읍- 하-

 

이런식으로 너만의 애옹 유니버스를 만들어서 대입시켜도 되고

 

"나 요즘 트레이닝 받고 있잖아. 너도 트레이너 쌤 알껄? 강형욱이라고"

 

와 같이 일상에서 친구들이 재미있게 풀어낸 말들을 기억해뒀다가

적재 적소에서 써먹는거지 나는 이걸 '드립 저장소'라고 불러.

 

- 이모티콘 활용하기

 

이모티콘을 잘 활용해야해. 사람은 상대방이 쓰는 이모티콘을

상대방의 실제 표정/몸짓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애초에 그러라고 만든게 이모티콘이야.

즉, 이모티콘을 통해 카톡으로는 전달 할 수 없는 '비언어적 표현'을 전달할 수 있게되지.

 

2. 짝사랑에 성공하는 이들의 대화

 

지금까지는 짝사랑을 실패하게 만드는 요인에 대해 이야기했지?

마지막으로는 짝사랑에 성공하는 이들이 어떤 대화를 하는지 알아보자.

나는 이런 대화들을 '빌드업' 혹은 '초석 쌓기'라고 표현하는데,

연인으로 발전한 사람들은 주로 이런 주제로 대화를 하더라~ 하는 연구가 있어.

그 연구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주제가 '빌드업'이라고 나와있지.

 

- 미래에 대한 이야기 ( '언제 같이 여행가자~' 등의 가벼운 것부터 '앞으로는 이런걸 해볼 생각이야' 하는 무거운 것까지 모두 포함돼 )

- 성적인 이야기

- 이상형 이야기

- 취미, 취향들 개인적인 이야기

- 자신의 연애관 이야기 혹은 연애 경험 이야기 혹은 연애할 생각 없냐? 묻기

- 공감대 찾기, 공감대 만들기 ( 우리 진짜 잘 맞는다~, 부장님말이야.. 이런 면에서는 좀 별로지 않아?, 너한테만 주는 선물이야! 등등 )

- 전 애인에 대한 험담

- 만남을 유도함

 

위 제시된 8가지 중에서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연애로 발전할 확률이 컸다라는 것이야.

몇몇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건 당연히 호감 있으니까 나오는 이야기잖아요? 호감 없으면 저런 이야기도 안함"

하기도 하는데, 물론 이 말대로 충분한 공감대와 호감이 있으면 자연스레 나오는 이야기기도 하지만

반대로 공감대와 호감을 만들기 위한 대화이기도 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비슷한 이야기지.

원인이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결과가 원인을 제공하기도 하는 그런 관계 말이야.

 

이러한 이유로, 상대방이 나에게 얼마나 호감이 있는지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도 해.

 

2~3개 : 그냥 친구

4~5개 : 많이 친한 친구 or 조심스러운 성향의 썸

5~6개 : 확실한 호감

6개 이상 : 사실상 애인 or 개방적인 성향의 썸

 


 

마무리

 

오늘은 이렇게 짝사랑에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어.

물론 이것 말고도 짝사랑에 대해서 할 이야기는 많지만, 너무 길어지기도 했고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해주고 싶은 말이 많기에 이쯤에서 끊을까해.

크리스마스 잘 보내고, 내년 크리스마스는 꼭 연애할 수 있는 개붕이가 되어 보도록 하자!

17개의 댓글

2021.12.25

확실히 사랑에는 단계가 있음(라포 ?)

미연시 처럼 뭔가 호감 친밀도를 쌓으면서

단계를 착착 진행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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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되었습니다]
@년째모쏠아다찐따

관심 없는 사람은 나와의 관계에 들어가는 관계의.비용이 커지는걸 극도로 싫어해. 관계의 비용에 대해서는 4편에 써놨으니 한 번 봤으면 좋겠구

 

내향적이다-외향적이다를 가르는 기준은 절대적이지 않거든? 상대방보다 니가 외향적이면 상대방은 내향적인 사람이겠지만

상대방보다 더 내향적인 사람을 만나면, 상대방은 외향적인 사람이 되겠지?

 

때문에 너의 기준에서 그 사람의 카톡 빈도, 답장 속도 등등을 통해 이 사람이 나에게 관심이 있고 없고를 판단하면 안돼.

 

여하튼 너의 질문에 답변을 하자면,

내향적인 사람이라 해도 너와의 만남을 꺼려하지 않거나, 너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준다면 관심이 있을 확률이 커. 특히 진짜 내향적인 사람은 어지간하면 움직이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어.

그런 사람이 너라는 사람을 보기위해 밖에 나온다? 그것만으로도 관심이 있는 것이지.

 

반면 그냥 너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아무리.니가 돈을 다 내고, 니가 직접 주도해서 뭘 하려고 해도 너를 순순히 따라오지 않을거야. '그래 그렇게하지뭐..'하는 태도가 아니라 아예 '음.. 나중에...' 하는 태도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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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째모쏠아다찐따

상대방의 성격유형이나 너와 상대방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고, 어떤 상황인지를 안다면 더 정확히 판단해 볼 수 있겠는데, 지금은 내가 알려준 방법도 그저 '확률'일 뿐이니 너무 믿지는 말구!

 

개인적으로 조언 하자면 너도 나름 서운해서 상대방에게 꺼낸 말일텐데 '그냥 내 성향이 그런거야'하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좋은 사람은 아닌거같아ㅋㅋ

 

새로운 상대방과도 천천히 공감대를 쌓아가면서 대화를 해보도록해. 제가 너무 적극적이었나요?ㅋㅋ 하는 식으로 가볍게 질문해봐도 되고!

 

뭔가 더 말해주고 싶은데.. ㅋㅋ 내가 너의 사연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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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삭제 되었습니다]
@년째모쏠아다찐따

만약 상대방이

어...그냥 심심한데.. 이 여자가 너무 적극적이네.. 한 번 어떻게 하나 볼까...?

하는 마인드라면 그것도 하나의 호기심=호감일테니 적극적으로 다가가도 괜찮을수도 있어.

 

다만 상대방이 진짜 내향적인 성향이라면 너의.그.적극성이 오히려 독이 될거야. 박보검 차은우가 매일 밤 12시마다 네 집 문을 두드린다고 생각해봐.

 

처음에는 좋을 수도 있겠지만 나중가면 스트레스를 받겠지? 제발 하지 말라고도 할거야. 내향적인 사람들(mbti에서 I~~~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만의 선이 있는데, 그 선을 타인이 넘는 걸 싫어하거든. 가족이라 하더라도 말이야.

 

첫 댓에 네가 언급했지? '그 사람 성향을 이해해주지 못한거니 미안하다'라고 말이야.

적극적으로 다가가는거 물론 좋지만, 네가 너무 안달나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만남 약속을 잡으면, 하루에 한 번 혹은 이틀에 한 번씩 안부 연락 보내고 적당히 선을 지키다가

상대방과 만나서 데이트를 할 때가서 그동안 안달났던 만큼 상대방을 예뻐해주면 되는거지.

 

그게 내향적인 사람을 배려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결정적으로 네가 사랑을 느끼는 포인트가 상대방이 사랑을 주는 포인트가 서로 다른것도 큰거 같아.

사랑의 5가지 언어라는 책이 있어.

일종의.애착유형 테스트인데,

상대방이랑 기회되면 같이 해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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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삭제 되었습니다]
@년째모쏠아다찐따

그랗지 정확하게 이해했네 ㅋㅋㅋ 아주 훌륭한 내담자에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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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혹시모르니 펑함 감사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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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5

나 학교 팀프에서 만난 여자애랑 친해지고 싶은데 첨엔 대답 잘해주고 얘기도 잘 통했는데

프젝 끝나니 이제 단답 하거나 안읽씹 하는 텀이 길어졌는데 나 망한걸까..ㅠ 넘 귀찮게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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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차개드리퍼

팀프에서 알게된 사람의 관계를 사적으로 친한 사람의 관계로 전환하는데 실패했구만 기래

팀프 기간이 너무 길었고, 그 동안에 뭔가가 없었던거 아니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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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6

1. 운동 했던 곳에서 친해진 여자가 먼저 술먹자고 연락왔음 나한테 호감 표시 (여자는 때마침 다른 체육관으로 옴겨서 평소에 못봄)

2. 근데 나 셤기간이라 바빴고 만났는데 여자가 술자리에서 정떨어지게 해서 다음에 자기 집에서 술먹자는데 내가 빠꾸함.

3. 근데 하루 지나고 다시 잡고 싶어서 연락하니 지금 시간 안되니 한달뒤에나 볼 수 있으면 보자함.

4. 한달동안 연락없다가 내가 연락해서 카페에서 공부하기로 했어. 근데 여자가 운동 대회에 시험기간이라 진짜 스터디카페에서 10시간 동안 공부만함.

5. 놓쳤다 생각했는데 담날에 여자가 술먹자고 연락옴 나 속으로 ㅎㅎ 신났어.

6. 당일날 여자가 지금껏 가벼운 매력인줄 알았는데 진지한 자기 이야기함 엄청 달라보였고 어른 스러워 보였어...

7. 근데 갑자기 자기 쌍둥이 언니도 술집에 온다함. (셋이 같은 체육관이었다) 둘이 나보면서 나 딱 보자마자 엄청 친해지고 싶었다고 왜 여자친구가 없는지 모르겠다고 함. 2차로 걔내 자취방감 근데 나 그날 존나 취해서 ㅠㅠ 막 입싸게 그 자리에 없는 다른 여자가애 혼전순결인데 그 이야기 막했어 술 취해서 입싼놈처럼 보일듯...

8. 뭐... 신경 안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여자한테 다시 크리스마스 이브에요! 이렇게 톡왔어...

 

9. 나 실수한 거 같아서 엄청 의기소심해 있었는데 너 글보니까 다시 만나자고 노력해야겠다... 실패에 대한 생각이 있었어 연애경험도 없어서 이렇게 예쁜애랑 내가 잘 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 여자애가 옛날은 몰라도 최근 술자리에 쌍둥이 언니 부른거 보면, 그리고 약간 걔 팔 슬쩍 잡았는데 뺴더라고... 이런거 보면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 나 술자리 부른거 같기도 하고... 연락한지 2달다되간다...

 

나 잘되고 싶어 내가 지금 어떻게 하면 좋을까..? 대충 너 글 보고 쟤가 술먹자고 했으니 그리고 직장인이라 돈도 더냈고 다음에 내가 밥산다는 구실로 약속 잡는게 좋겠지? 이런 나한테 어떤 말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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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1.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행동하고 결정했음

연애경험이 없다고 하니까 이해는 하는데, 정떨어졌다고해서 빠꾸먹였다가

하루만에 마음 뒤집혀서 연락하는게 상대방 입장에서는 혼란을 줬을거고,

이게 썸탈때는 어떻게 보면 밀당이 되기에 나쁘지 않겠지만,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는 너의 이런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면모가 큰 걸림돌이 될거야

감정을 잘 다스리도록 노력해봐

 

2. 상대방에게 다시 연락해보는 것도 괜찮음. 2달만의 연락이면 다음에 내가 밥산다는 구실로 약속 잡는거 괜찮음.

만나서는 친구 만나서 놀듯 회포를 푸는 것도 좋지만 너의 마음을 조금은 표현해볼 필요가 있지 싶음

그 두달동안 너에 대한 상대방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니까,

적어도 니 마음만은 그대로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겠어.

그렇다고 너무 오바떨지말고, 조금씩 조금씩 챙겨주는 모습 보여줘봐!

0
2021.12.26
@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아아 2달은 연락 시작한 날부터 말한거야! 저번주에 집에서 술먹은 거야 일단 고마워 ㅠㅠ ... 내가 내 이야기를 잘 안하고 듣기만 한거 같은데 이번엔 내 이야기 해야겠어 오바하지말고!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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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6

이거 보고 나도 애인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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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6
@거울의정령

사실구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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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9

진짜 진짜 악담이 아니고 여자친구랑 보는데 여자친구가 공감 1도 안된다고 그런다.

주제 하나하나 놓고 보면 다 맞말이고 나도 연애할때나 썸탈때 얼추 비슷하게 사용한거 같은데 너가 쓴 표현들이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좀 강함,, 일상적으로 쓰이는 표현이랑은 거리가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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