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개붕이들 연애하자! - 4 :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어요.. 어쩌면 좋죠?

1편 : 연애 이론을 배워야 하는 이유

2편 : 연애하기전 알아야 할 것들 - 上편

3편 : 연애하기전 알아야 할 것들 - 下편

 

4편 :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 上편 (현재글)

 

 

서론

 

안녕? 나야.

지금까지는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주제로

다소 이론적이고 기본적인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 했었지?

지루할 수도 있었을텐데 꽤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고 있더라구!

덕분에 나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연애에 대해 이야기할까 해!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주제는 바로 이거야!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어요!

#짝사랑 #썸 #이성이랑 친해지는 방법

 


 

1.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우리 개붕이들은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을까?

연애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좋아하고 관심을 갖게된 경험 말이야.

한 번쯤은 다 있을거라 생각해!

 

하지만 우리 찐따 개붕이들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겨도

감히 대시하지 못하고 머리속으로만 고민하다가 금태양한테

시작하지도 않은 연애를 ntr당하는 일이 부지기수 였겠지.

 

이런 짝사랑 종류의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항상 나에게 하는 질문이 있어.

 

1-1.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방법 없을까요?

 

없어.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없어.

있다해도 그럴 확률은 한없지 낮지.

 

너네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친해짐'이 되려면

'우연히' 너가 상대방을 보고 호감이 생겨야 하고

'때마침' 너와 상대방이 단 둘이 있어야 할 일이 발생하고

'우연히' 그 일이 늦어져서 오랜시간 함께 있어야 하는데다가

'때마침' 상대방도 심심하겠다,

'우연히' 성격도 좋겠다, 너랑 사적인 대화가 티키타카 되는 와중에

'우연히' 너의 매력을 상대방이 느끼고

'때마침' 너와 상대방 둘 다 애인이 없는 상태에

'때마침' 너와 상대방 둘 다 연애를 시작하기에 충분한 돈과 시간이 있어야 해.

 

위의 가정에서 '우연히'와 '때마침'이 몇개나 들어갔는지 세어보자.

이걸 통계학적으로 연구한 연구 결과도 있어.

같은 나라안의 가까운 지역에 있는 사람이 우연히 나와 친해지고, 우연히 나를 이성으로 느끼며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연애를 하게 될 확률' 말이야. 결과는 0.03퍼센트에 불과했지.

(참고로 이 연구를 한 사람은 연구를 마치고 머지않아 결혼했어.)

 

어때, 이렇게 보니 자연스러운 연애를 찾는 것 보다

조금은 부자연스럽더라도 니가 나서서 상대방을 꼬셔보는편이 더 좋아보이지 않아?

하지만 왜 우리 찐붕이들은 여전히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한 이유는 바로 이거야.

 

1-2. 복원할 수 없는 관계를 두려워 하지 말 것.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야.

상대방에게 접근하고는 싶으나, 상대방이 부담을 느껴버릴까봐

내가 상대방에게 접근 해야만 하는 '명분'을 찾고자 하는 것이지.

상대방이 나를 만나줄 수밖에 없으며, 설사 실패한다 하여도 '그거 그냥 일 때문에 연락한건데?'하는

출구전략을 찾고싶은 것이지.

물론 부끄러움도 있겠지만, 그건 너네들 성향 문제라서 내가 어찌할 수 있는게 없어.

그러니 부끄러움에 대한 부분은 넘어가자!

 

여하튼! 내가 지금까지 한 이야기는 너희들이 원하는 '자연스러운 만남'이란건 사실 '명분 있는 만남'이라는 이야기야.

따라서 나는 지금부터 너희들에게 '명분을 만드는 방법'과 상대방의 승낙을 유도할 수 있는 '심리트릭'을 알려주려해.

이미 알고있는 사람들도 많을거야. 그만큼 기초적인 부분이고, 나보다 더 개쩌는 연애스킬을 가진

전문가들이 많으니까, 이 글을 보고 흥미가 생기거든 꼭 찾아보길 바랄게.

 

2. 명분을 만들어 보자

 

일단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가정하에 너희들의 상황은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어

 

2-1. 말조차 섞을 일이 없다.

 

주로 금사빠들 사연인데, 서로 얼굴 몇 번 보는 것 이외에는 상대방과의 교류가

전혀 없는 상황이야. 이런 경우에 너희들은 다른 쪽의 상황에 비해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어.

바로 '실패의 리스크가 생각보다 적음'이야.

실패하더라도 그냥 이불 몇 번 차면 정리되는 관계.

얼마나 편한 관계냐?

 

그러므로 이런 상황이라면 매력있는 모습(친구들과 어울린다던지, 꾸안꾸를 잘 한다던지)을 상대방에게 자주 비춰주다가

과감하게 번호를 따자.

어설프게 배운 사람들은 여기서 자기 명함을 주거나 자기 연락처를 먼저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연락을 한다는 것은 꽤나 큰 용기를 요하는 일이야.

호감이 있다 하더라도, 연락이 안갈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임.

그러니까 직접 가서 번호를 따야해.

 

멘트까지는 굳이 알려주진 않을게

그냥 담백하게 연락처가 뭐에요? 하고 묻는 것 만으로도

너희 찐붕이들은 성공한거야.

으악 싫어요! 한다면 쿨하게 알았어요! 하면 되는 것이고

알려준다면 그때는 연락을 시작하면 될 일이지.

 

2-2. 일정 부분 상대방과 교류가 있다.

 

다른 하나의 상황은 공적으로 상대방과 교류할 껀덕지가 있는 경우야.

가령 조별과제 할때 같은 조에 속해있는 학생이라던지

직장 동료라던지 하는 경우 말이야.

이런 경우라면 번호는 금방 딸 수 있을거야.

어쩌면 이미 땃을 수도 있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호를 묻지 못하는 찐붕이들을 위해

한 가지 방법을 알려줄게.

 

2-2-1. 공적인 대화 사이에 사적인 대화 섞어넣기.

 

말 그대로 공적인 대화 사이에 너의 개인적인 이야기나 질문을 상대방에게 건네는거야.

 

"와 이렇게 일처리를 하는 방법도 있네요. 어디서 따로 배우신건가요?"

"오늘 회의 한다고 고생했어요! 그런데 회의 끝나면 항상 이쪽 방향으로 가시던데 근처 사시는거에요?"

 

이 외에도 적용할 수 있는 상황과 멘트가 아주 무궁무진해.

이렇게 상대방과 나 사이의 공적인 벽을 허물고,

상대방의 사적인 영역을 점점 침범해 들어가는거야.

 

"여기서 일 한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원래 전공이 이쪽이었어요?"

"아 ~~전공 하셨었구나. 그럼 ~~도 한 번 해보셨겠다 그쵸?"

"그럼 지금은 그냥 취미로 하는건가요? 생각해보니까 취미가 뭐에요?

"와 그런것도 하시는구나! 저도 비슷한 분야에 관심이 있었거든요! 그 분야는 뭘로 공부하신거에요?"

"아 그러면 나중에 퇴근하고 잠깐 ~~에 대해 물어봐도 돼요? 저 진짜 하고 싶었던 건데!"

"저한테 가르쳐주시는 입장이니까 답례로 커피 한 잔 살게요!"

 

이런식으로 사소한 거부터 시작해서 끝은 항상 '저랑 데이트 하실래요?"가 되어야 해.

상대방의 영역을 점차 침범함에 따라서, 상대방이 '아 근데 그건 좀 ㅎㅎ' 하면서 뺄수도 있어.

우리 찐붕이들은 "와따 개드립 그새끼가 하란대로 하다가 좆됐네 씨발"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오히려 좋은거야. 상대방이 너에게 어디까지 허락하는지를 확인했으니,

어느 부분을 어떻게 돌파해야할지도 답이 나올테니 말이야.

능청스럽게 '아 ㅋㅋ 죄송해여 제가 너무 반가웠나봐요' 하고 일보 후퇴한 다음

'그럼 이런 부분은 어떠세요?' 하고 다른 루트로 찔러보면 되는거야.

 

2-3. 연락처를 따고 사적인 연락을 시작했어요!

 

일단 상대방의 연락처를 따고 사적인 연락을 할 수 있는 위치까지 가신 여러분 축하합니다.

이제 한 걸음 나아간거야.

연락처를 따고 사적인 연락을 할 위치가 되엇따면 가장 먼저 해야할게 뭘까?

바로 상대방의 생활 시간표를 알아내는 거야.

 

2-3-1. '뭐해?'충 탈출하는 방법

 

맨날 '뭐해요?' '밥 먹었어요?' '잘 잤나요?' 지랄하다간

찐따인게 들켜서 읽씹당하고 나가리될게 뻔해.

그러니까 저런 찐따같은 연락을 피하고자,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야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시간표'를 알아내는거야.

 

상대방이 앰생 백수새끼가 아닌이상 언제 일어나고 언제 어딜가고 뭘하는지 같은

최소한의 타임테이블은 있다 이말이야.

이걸 알아내면 좀 더 색다른 연락을 보내볼 수 있겠지.

가령 이런거 말이야.

 

(뭐해충)

"잘 잤어요? 출근하고 있어요?"

"뭐해요? 퇴근중이에요?"

 

(시간표를 알고난 후)

"오늘 화장은 잘 먹던가여? 엄청 건조하던데"

"지금쯤 ~~ 지나겠네요! 주변에 도로 상태 괜찮던가요?"

 

그냥 별거 아닌 내용 비틀기일 뿐이지만

적어도 '너는 지금 뭐해? 자니? 밖이야?'로 요약되는 찐따같은 연락보다는

훨씬 덜 찐따스럽고 상대방이 조금은 더 신경써서 대답할 수 있는 문장이 되었지.

 

상대방의 시간표를 알아내면 좋은 점은 이거 말고도 더 있어.

 

2-3-2. 자연스럽게 둘만의 시간 가지기

 

상대방 퇴근 시간이 다다를 때즈음 연락을 하는 상황을 가정해보자구.

 

"아 야야야, 너 지금 바빠? 아니 나 뭣좀 물어보려구"

"아 그래? 아 맞아 이거였지 내가 기억이 가물가물해가지구. 뭐하구 있었어?"

"퇴근준비해? 생각해보니까 너 회사 ~~ 아니야?"

"오올 때마침 나 ~~땜에 ~~와있엇거든. 그럼 감사표시로 내가 밥 한끼 살게."

 

진짜 베이직한 수법이지만 아직도 많이 쓰고, 많이들 '당해주는' 방법인데,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도, 상대방 시간표를 알고 있는 것이야.

 

2-3-3.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연락처를 땄다 -> 상대방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기회가 찾아왔다는 의미야.

그 중에서도 특히 상대방의 생활 시간표를 알아내는 것이

제일 가성비가 높다는 것이지. 활용도가 무궁무진 하니까.

무엇보다 상대방 시간표를 잘 활용 하는게 중요한 이유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걸로 '착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야.

 

"뭐야 테스트 오전 9시인데 왜 10시에 보고해?"

"부장님 기차 도착 시간이 10시 7분인걸 보고 깨워드릴겸 10시에 보고드렸습니다."

했다던 사회생활 마스터의 썰은 꽤 유명하잖아?

생활 시간표를 알면 이런걸 할 수 있단 말이야.

 

2-4. 그 밖에 연락하는 사이에 써먹을 수 있는 심리트릭들

 

이번엔 사적으로 연락하고 지내는 관계에서 너희들이 상대방과

'명분 있는 데이트'를 하게 만들 수 있는 몇가지 심리 트릭을 알려줄게.

이해하기 쉽게 실제 연애로 이어진 사람들의 사연을 예시로 들어줄게!

 

2-4-1. 텐트 안의 발  ( Feat. 미지근한 썸을 끝내고 연애로 바꾼 사연 )

 

사소한 부탁부터 시작해서 점점 큰 요구를 하는 방법이야.

일단 한 번 양보하면 그 다음부터는 쉽다는 것이지.

 

20대 중반의 여성 사연자 A는 소개팅을 통해 카페를 운영하는 B와 연락을 하게됐어.

그 이후 두세번 정도 B의 카페에 놀러갔는데 B가 따로 데이트 신청을 하지는 않고 있지.

그 카페에 가서 얼굴 보는게 데이트 대신이라 생각하고 찾아가긴 하는데,

괜히 영업에 방해만 되는거 같아서 부담스러워서 그것도 가지말까 고민하고 있었어.

 

이후 A는 나의 조언을 따라 B의 카페에 놀러갔어.

커피를 주문하는 대신 B가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커피의 종류와 원두에 대한 질문을 던졌지.

상대방이 흔쾌히 답변해줬고, 이번엔 맛이 차이가 궁금한데 맛볼수 있겠느냐고 되물었어.

이번에도 상대방은 아메리카노를 선뜻 내놓았지.

"와 진짜 그런게 느껴지네요? 대단하다! 어떻게 공부한거에요?" (남자의 호감을 사는 질문, 나중에 자세히 다뤄줄게)

"고마워요 커피값은 다음주 주말에 밥 한끼 사드리는 걸로 대신해도 괜찮죠?"

"기왕 밥먹으러 가는거 바다보면서 회 먹고 싶어요. 바다 보러가요!"

이후 바다에서 메차쿠챠 즐기다가 한 달 뒤에 사귀게 되었지.

 

위 사연은 '텐트 안의 발'을 활용해서 관계를 진전시키는데 성공하고 연애까지 발전한 사례야.

제일 처음은 질문으로 시작했지.

이후  더 어려운 질문 -> 커피 한 잔 -> 더 어려운 질문 -> 동석 식사 -> 당일치기 여행

순으로 점점 더 과감한 요구를 했어.

 

이렇듯 쉬운 부탁부터 시작해서 요구의 크기를 점점 늘려나가는 것이 '텐트 안의 발'이야.

 

2-4-2. 머리 집어넣기 ( Feat. 권태기로 헤어진 여친과 재회하기 )

 

머리 집어넣기는 텐트안의 발과는 반대되는 트릭이야.

처음부터 무리한 부탁을 했다가 점점 요구의 크기를 줄여서

내가 원하는 요구를 상대방이 들어주게 만드는 방법이지.

 

20대 중반의 남성  A는 3년간 연애해온 여친 B로부터 이상한 낌새를 느꼈어.

아니나다를까, 몇 주 전 크게 싸운 이후로 더이상 마음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이별을 통보받았지. 이별을 통보 받고 하루 뒤에 나를 찾아와서 상담을 받았어.

 

내 조언에 따라 이별을 인정하는 내용의 카톡(재회에 대해 다룰 때 자세히 설명할 게)과

함께 B에게 만남을 요구했어. 3년동안 함께 한 사람인데 이런 이야기는 얼굴보고 하는게 맞지 않느냐고 말이야.

처음엔 B는 읽씹으로 대응하다가 오빠 얼굴을 볼 자신이 없다는 이유를 들며 거절했지.

이에 대해 "알았다. 너도 많은 고민 끝에 한 결정이고 많이 힘들었을테니 3일 뒤에 전화하겠다." 라고 요구했어.

B는 요구에 응했고, 서로 마음을 정리한 뒤에 전화를 하기로 하였지.

3일째 되던날 예정 시간보다 5시간 빠르게 B로부터 전화가 왔어. 보고싶다는 연락이었고 A는 재회했지.

 

위 사례는 사실 '머리집어넣기'뿐 만아니라 다양한 심리적 장치를 이용한 사례야. 

뭐... 그건 재회 파트에서 따로 다루기로 하고,

위 사례에서 '머리 집어넣기'에 해당하는 부분은 만남을 요구했다가 전화로 바꾼 부분이야.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이만큼 양보한거니 너는 이런 나를 배려해야한다'라는 암시를 준 결과지.

 

또한 상대적으로 부담이 심한 직접 대면을 요구했다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전화통화'를

지금 당장도 아니고 3일 뒤에 하겠다고 했지.

이 부분은 '미해결 과제'를 활용한 심리 트릭이야.

 

2-4-3. 미해결 과제 ( Feat. 사람을 화나게 하는 방법 두가지중 하나는 말을 하다 마는 것이고... )

 

상대방에게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을 유발해서

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수법이야.

앞서 언급한 재회사례에서 B가 A를 정리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역할을 했지.

 

꼭 나를 잊지 못하게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만남 유도의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오늘 본 영화 이야기를 재밌게 하다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던 찰나에 "아 잠시만" 하면서

일이 생긴척 연락을 끊고 상대방의 퇴근 시간에 맞춰서 "아까 한 이야기 마저 하자면.. 아 곧 퇴근인데 만나서 할까?"하는 식이지.

 

좀 그렇고 그런 사례이긴 한데, 썸 상대와 만나서 섹스를 한 다음날에

그에 대한 언급 자체를 안하고 연락도 줄여버려서 상대방의 고백을 유도한 케이스도 있어.

 

좀 자잘자잘한 사례가 많아서 이건 뭐다! 하고 예시 들기가 참 힘드네 ㅋㅋㅋㅋㅋ

 


 

마치며

 

오늘 대충 쓰고 분량을 쪼개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까 너무 많은 이야기를 했네

오늘 한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범용적인 상황에서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잔 기술들이야.

고로 이미 알고 잇고,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거야.

 

오늘 미처 못다한 이야기도 있는데,

연인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대화주제와

짝사랑/썸 상황에서 주으해야할 점을 다음 글에서 다뤄볼까 해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30개의 댓글

상대가 코시국에 미접종자인데 약속 어떻게 잡지..?

지금 크리스마스 케이크 같이사러가자고 알아둔 데 있다고 한 것밖에 생각 안 남

왜냐면 오늘 대화하다가 크리스마스케이크 가족거 사야한다그랬다는 내용 캐치했거든

참고로 회사동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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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는자유가아니야

상대방이랑 얼마나 친한지 자세히좀 적어줄 수 있을까?

알고지낸지 얼마나 됐구

좋아하기 시작한지는 얼마나 됐는지

단 둘이 만남을 가진 적은 있는지 말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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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알고 지낸 지는 1년 넘었지

본격적으로 친해진 건 두어 달 됨

좋아하기 시작한 것도 그쯤임 내가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니까

 

내가 일부러 야근하면서 단둘이 퇴근하고

우연히 아침에 만나서 커피사준다고 데려가고

그이후로 커피 빚지게해서

 

그분이랑 같이 야근하는데 저번에는 먼저 둘이서 커피마시러가자고하고

나도 또 아침에 혼자 커피사러가길래 쫓아가서 커피같이마시러가자고하고

 

다만 코시국이라서 일끝나고 밥 같이 먹자는 못했음 상대가 미접종자인것도 있고..점심도 따로 싸올 정도

 

내 기준으로는 상대가 바보가 아닌 이상 내가 호감 있다는 거 충분히 눈치챘을거같음

 

1) 얼마 전에는 내꺼 사는 김에 샀다면서 좀 맛있는 디저트 하나 선물해줌. 좋아했음.

2) 카톡하는 사이는 아님 단둘이서 사적인 얘기 하하호호하면서 10분~20분 정도 할 수 있었음 퇴근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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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는자유가아니야

카톡 안하는 특별한 이유가 뭐임?

그리고 이번 크리스마스때 뭘 원하고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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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크리스마스때 원하는 거는 아래 댓글이랑 같음 그냥 더 알고 지내고 더 가까이 지내고 싶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알려주고 싶은 것도 있고 더 알아가고 싶고 그럼 더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

카톡 안 하는 특별한사유는

1. 일단 회사사람이라

2. 둘째 저번에 한번 약속으로 카톡하다가 6시 이후로 보낸 톡에 안읽씹당했다가 그다음날 답변받아서 이 사람은 카톡 잘 안 하는 사람이구나 싶음

3. 그래서 톡 좀 자연스럽게 터보려고 지난주에 내가 선물해줘서 맛있게 먹었다는 디저트 오늘 퇴근길에밖에 얘기할 시간 없어서 그때 찍은사진 좀 보내달라 그래서 본인이 '알겠다'고 말했는데 톡이 없음 내일 보여줄건지 원 뭔.. 부모님이랑 같이 드셨는데 되게 좋아하셨다고 되게 되게 맛있게 먹었다고 좋아해서 톡 올줄알았음

 

그래서 내가 든 생각은 사실 그냥 나 혼자 쑈하고있는건가? 싶었음

근데 뭐 눈빛이나 그런 게 부정적이진 않았음 김칫국 빼고.. 그래서 더 천천히 다가갈까 싶었는데 크리스마스 앞두고 마음이 조급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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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는자유가아니야

니가 접근하는 것 까진 잘 해놓고 그 이후에 뭐가 없었나 보네

단편적인 상황만 댓글을 통해 보는거라 정확하지 않을거야.

그래도 상황 판단을 해보자면

 

상대방이 너한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는데, 딱히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없어보임.

말하자면 그 사람에게 너는 그냥 '지인'이야

알고지낸지 두달이 지났음에도 '지인'에 머물러 있다는 이야기는

 

상대방이 너에게 매력을 못 느꼈거나, 니가 제대로 안보여줬거나임.

어느쪽이든 너는 너의 매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상대방을 밀어내는거는 애초에 상대방이 너를 지인으로밖에 안보는 이상 소용없는 일이구

지금 상황에서 추천하는 거는 니 매력을 계속 보여주면서

너와 나의 관계는 지인 이상의 관계다

하는 암시를 계속 주는 수밖에 없을거같아

 

단어선택도 기왕이면 '만난다' 보다는 '데이트 한다' 하는 식으로

좀더 연인 사이에서 쓸법한 느낌으로 바꿔보고

상대방을 잃을 각오로 니가 니 매력을 보여줘야함

 

단 둘이 함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카톡은 연락 수단일 뿐이니께

 

니 마음이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할건데

여기서 상대방이 받아주거나 거절하거나야

 

받아준다면 계속 마음 표현하면 될거고

거절한다면 포기하거나, 정 못하겠으면 그림자처럼 있는 듯 없는 듯 하셈

기회가 다시 올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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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오늘 데이트신청했다가 젠틀하게 까여서 마음 편히 포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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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는자유가아니야

그냥 만나서 데이트 하기를 바라는거임? 아니면 이 기회에 관계를 진전시켜보고싶은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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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뭐 뜨밤 이런 거 아니고 진짜 더 알고지내고싶고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으면 함 이거는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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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비는자유가아니야

아 참고로 너무 간절해서 그러니까 도와줘

간절할수록 일이 어그러진다는거 아는데

그래도 충분히 조언을 듣고싶은 욕심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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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1

ㄹㅇ 빌드업 ㅈ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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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2

이게 바로 알쓸신잡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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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환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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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2

좋아하는 사람은 있는데 못생겨서 시도조차 못하겠다 멍청하게 무슨 위성처럼 맴돌뿐 ㅠ 그래도 꿀팁고맙다 개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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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그런 너를 위한 주제도 구상하고있으니 좀만 기달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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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2
@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연애하려면 살을 빼고 그래야하는데 쉽지가 않다

살이찌니 정신도 나태해지고 ㅋㅋ그래서 양심 상 연애시장에 뛰어들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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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에이 ㅋㅋ 나도 175에 90나가는 좆돼지인데도 연애 잘만 하고다님둥!

매력은 속일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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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2
@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ㅋㅋㅋ고맙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상대는 날씬한 사람이 좋다네..힘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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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2

와 진짜 개인적으로 상담받고 싶다….

모솔개붕이 도움이 절실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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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그게그거

댓글로 고민 남겨놔줘!

나도 같이 고민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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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2
@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일단 위에 작성자가 쓴 댓글을 기준으로 써볼게...

알고지낸지는 한 1년 좀 더 됐나...? 처음은 게임으로 알게 됐어...

같이 하다보니까 너무 호감가는 사람이더라구... 그래서 갠톡도 많이 하다가 어느 순간 서로 번호도 교환했구

갠톡도 사소한 대화도 종종하고 있어...

그 분을 실제로 만나진 않았지만 디코로 대화하는데 말하는거나 성격이 너무 호감이 가기 시작했고..

음... 매번 만나서 맛집가자가자 하다가 서로 스케쥴도 안맞고 해서 매번 미뤄지다가 25일에 같이 밥먹기로는 했어...처음만나는거야...

서로 술 좋아하는걸 알아서 술겸 저녁겸 먹기로 했다가 영화이야기 나와서 영화보고 밥먹는걸로다가...

모솔이라 여자랑 대화나 놀러가본적도 없고.... 실수하진 않을까 무섭고... 더 친해지고 싶기도 하고....만나면 어색하고 뻘줌하진 않을까도 걱정되고....

1
@가기그게그거

첫 만남이네 ㅋㅋ 개설레겠다~

 

24일까지 너에게 숙제를 줄게

 

1. 상대방 sns 뒤져보면서 최근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조사해봐

2. 상대방이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정리해좌

3. 상대방이 좋아할 만한 주제에 대해 나무위키라도 찾아보면서 공부해봐

4. 만나서 어딜갈지, 동선은 어떻게 짤지, 상대방이 좋아할 법한 장소나 시설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미리 답사해봐. 네이버 지도만 쳐도 로드뷰로 어지긴한 동네는 다 볼 수 있음.

 

25일 만나서 행동요령도 알려줄게

 

1. 숙제 해온걸 바탕으로 이야기를 리드해봐

- 여기서 리드는 니 이야기를 하라는게 아니라 mc가 되라는 거야.

"오 그거 좋아하시는구나! 저도 최근에 관심을 갖게됐거든요! 혹시 ~~에 대해 알려주실수 있나요?

하는 식으로 상대방이 편한한 분위기에서 자기 말을 하게 만들어줘.

이걸 하려면 너가 상대방에 대해 더 많이 알고있어야해.

 

2. 여행, 추억의 장소 등 어떤 공간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봐.

- 다음 만남을 위한 빌드업이야. 나중에 같이 가볼까요 너무 궁금한데!

 

이건 그냥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이야

 

1. 서로 분위기가 어색하다고 억지로 어색함을 깨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음. 어색함을 즐겨봐. 상대방도 똑같이 어색해하기에 적당한 긴장감을 받게될거야. 반면 너는 상대방한테 엄청 편안해 보이는 모습으로 비칠거야.(니가 어색함을 즐기고 있다면 말이야) 너가 더 가치있게 느껴질거야

 

2. 서로 게임을 좋아한다면, 만나서 피씨방 가자고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음. 크리스마스 시즌에 널 만난다? 상대방도 너한테 호감이있고 어느정도 '첫 데이트'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거야. 그 상황에서 꺼내드는 피씨방 카드는 의외로 효과적일 수 있어

- 첫 데이트로 피씨방을 간 남자로 더 오래 기억에 남을것이고

- 같이 즐겁게 즐길수 있을 뿐더러

- 만약 니가 그 사람보다 게임을 더 잘한다면 상대방을 챙겨주는 모습으로 매력어필 할 수 있음.

 

3. 만남이 끝나갈 무렵에 넌지시 '다음주 쯤에 ~~같이 가볼래요?' 하는 투로 다음 만남에 대한 떡밥 던지는 것 잊지 말구.

 

4. 가능하다면 상대방 별명 한 번 지어줘봐. 완전 쪼꼬미네 ㅋㅋㅋ 귀엽다 ㅋㅋㅋ 하는 식으로. 굳이 안해도되는거긴 한데, 둘 만의 추억거리로써 갈고리를 걸어두는거야. 어딜가서 '와 애기애기하다'와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면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날 쪼꼬미라 부르던데' 하면서 니 생각 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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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그게그거

나가서 하지 말아야 할 거는

 

1. 너무 집착하는 태도 보이지 말기.

상대방 말에 항상 '맞아 맞아' 해줄 필요 없어

'네 생각은 그렇구나? 내 생각은 이런데..' 하는 남자가 더 매력있게 다가올수밖에 없음.

 

2. 뭐가 되었건 험담 하지말기

은근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 있어.

그래서 가능하면 험담은 하지않는게 베스트야

 

3. 니 이야기 너무 길게 하지 말기

말 잘하는 법을 정 모르겠으면

니 이야기 좀 하다가 '너는 ~~했던 경험 없어?' 하는 식으로 질문을 던져주기만 해도 절반은 감.

 

4. 오버하지말기

첫 만남에 흥분해서 스킨십을 하건 선물을 하건 뭘 하려할 마음이 생길수도 있는데 어지간하면 하지마 그냥 친구 만난다는 느낌이면 된다 여자이기 이전에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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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그게그거

25일.크리스마스에 다른 사람 안만나고 굳이 널 만난다는거는 너한테 최소한 호기심은 있다는거야

너무 위축되지말구 편안하게 잘 하다와!

궁금한거 있음 또 질문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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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2
@개드립에서가장긴닉네임을가지고싶을뿐이야

조언해준거 꼭 명심할게 고마웡....

솔로인생 끝내구 싶다 ㅎㅎ

옷도 어떻게 입구가야할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만난다는 생각에 너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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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그게그거

만나는 당일날 서로 나갈 준비는 하는 그 시간대애 상대방한테 연락해서

오늘 화장 좀 잘 먹었나? 하는 식으로 운을 떼봐봐

하 ㅋㅋ 오늘 춥겠지? 얇게 입고 나가는거 오바겠지? 하는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상대방이 너한테 오늘 상대방이 어떤 느낌으로 옷을 입는지를 알아낸 뒤, 거기에 맞춰거 어울리게.입으면 됨.

 

좀 더 자신감이 있다 싶으면 대뜸 영상통화 걸어봐

사전점검 나왔습니다~ 코리안 타임은 잘 지키고 계신가요?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은근슬쩍 상대방이 무슨 옷을 입었는지 확인 하는 것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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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대단하다 섹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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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맹부이 없다아임까 맹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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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3

근데 저런것들 어느정도 상대방이 호감이 있어야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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