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의미있는 영구결번



영구결번.JPG


말 그대로 엄청 잘한 선수가 은퇴할때 팀은 그 선수를 기억하기 위해서 그 선수가 썻던 번호를 다른 선수에게 넘겨주지 않고 동결시키는 꽤나 의미깊은 의미입니다.


일단 대표적인 영구결번이라면야




요기베라1.jpg



뉴욕 양키스 영구결번 8번. 요기 베라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때 까진 끝난게 아니다)



돈.jpg



뉴욕 양키스 영구결번 23번 돈 매팅리



현직 LA다져스의 감독




최동원.jpg


롯데 자이언츠 영구결번 11번 최동원


부산사나이. 불꽃남자


이종범.jpg



해태,기아타이거즈 영구결번 7번 이종범

바람의 아들

등등 상당히 높은 커리어를 올린 선수,또는 그 팀에서 정말 기둥이라고 표현될수있는 선수들이 영구결번을 남겼습니다.

근데 위의 영구결번은 각 구단에서만 해당되는 영구결번입니다.

즉 양키즈에선 8번은 요기베라의 영구결번이라 못쓰는데 다져스에선 8번 영구결번이 없어서 사용할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딱 하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통틀어 모든 구단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번호, 전 구단 공통 영구결번이 존재하는데 그 번호는


42.jpg






42







Jrobinson.jpg



잭키 로빈슨

1919년 1월 31일 ~ 1972년 10월 24일

브루클린 다져스(과거의 LA다져스)에서 1947~1956의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한 선수

사진이 흑백이라도 알 수 있겟지만 흑인,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선수.

근데 당시 데뷔했던 1947년 미국의 상황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인종차별이 심각했습니다. 흑인은 정말 인간 취급도 안해줄정도로.....



234.jpg

이런 협박편지가 날라올정도로....

그리고 1947년 첫 데뷔등판때 당시 경기장에 있던 관객들은 흑인선수가 등판하자마자 온갖 욕을 하며 로빈슨을 욕했을때 단 한명의 선수만이 로빈슨을 감싸주었습니다.

피 위 리즈.jpg



그 선수는 현재 LA다저스의 영구결번 1번의 피 위 리즈(본명은 Harold Henry Reese) 라는 선수.

백인이었던 피 위 리즈는 야유를 받는 로빈슨에게 다가가 갑자기 포옹을 하고 서로 담소를 나누는등 남들이 보기에 굉장히 이질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그때 관객들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 장면을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선수는 이런 말은 남깁니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유가 고작 피부색 따위여서는 안된다." 


피위리즈.jpg

jackie-robinson-and-pee-wee-reese1.jpg


피 위 리즈와 재키 로빈슨의 모습

그 뒤로 많은 관객들이 이 선수의 말에 인종차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점차 로빈슨을 인정해주기 시작했고, 로빈슨은 그 기대에 부흥에 응답했고 

1382경기에 출전해 1518안타 137홈런 평균타율 3할 1푼 1리를 기록하며 대단한 타자로 이름을 남깁니다.

그리고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때 75.5%의 압도적은 표차로 헌액됩니다.




그리고 그가 사망한 뒤에도 미국은 그가 데뷔한 4월 15일을 '잭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 모든 선수,감독,심판들이 42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합니다.

로빈슨.jpg


잭키 로빈슨이 메이저리그에 남긴건 단순한 야구잘하는 흑인이미지가 아닌 인종차별에 벽을 허물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외 은퇴후 흑인인권을 위해 일하며 살아갔고 비교적 젊은 나이 53세로 생을 마감합니다. 


4242.jpg



그리고 그의 활약을 영화화한 42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베이브 루스 야구를 바꿨다면, 재키 로빈슨은 미국을 바꿨다.





22개의 댓글

2013.09.08
으 셐스하고싶다..
0
2013.09.08
@헤헿ㅎ
이거 왠지 개드립갈꺼같으니깐 춘천시외버스터미널^^!
0
2013.09.08
@헤헿ㅎ
아 여기 읽판이네.. ㅈㅅ
0
2013.09.08
@헤헿ㅎ
맘에 들면 개드립에 올리든가
0
2013.09.08
근데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될려면 투표율이 무조건 75% 넘어야 되는데 75.5%가 압도적이라고 보기에는 좀 어폐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리고 투표 방식이 한 사람에게 한 표만 주어지는 방식이 아니라서 75.5%로 압도적인 표차라고 표현하기까지는 아님.
0
2013.09.08
@Ripper
투표율과 득표율은 다르지않냐
75.5퍼센트가 압도적으로 표현됫다는건 아마 득표율이 75퍼였다는것같은데
0
2013.09.08
@보라돌이
내가 말을 잘 못 했네. 투표율이 아니라 득표율임.

득표율이 75% 넘어야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가능함 안 넘으면 절대 못함.

글고 한사람에가 최대10표까지 주어짐 즉 다시 말해 한사람이 한명도 뽑지 않아도 되고 10명까지 뽑아되 된다는 말임. 그러니 한번의 투표로 10명이상의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될수 있음.
0
2013.09.08
@Ripper
게다가 표차라는건 득표차이를 줄인말같은데 그렇게되면 75.5퍼라는말은 득표율이되는거겠지
0
2013.09.08
저 영화봤었는데 그냥 좀 뭔가 중간중간띄엄띄엄해서 약간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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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8
최동원 및에 무슨 여백이 저리많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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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8
영화 42가 스포츠 영화라서 안보려 했는데 이런내용이였네
0
피 위 리즈도 그에 못지 않게 대단하다고 생각되네
절대적 편견을 공개적으로 깨는데에는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고 그 용기를 떠나서 그러한 환경에서 자라 익숙한 편견이고 성장하며 간접적 수용을 하게 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거부감 없이 안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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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8
메팅리 양키스에서 영구결번아니냐 다저스는 양키스에서 코치하다가 간지얼마안됬고 매팅리 23번 양키스결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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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8
@Labrie
아 시파 헷갈렷네. 지적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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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8
@자카예프
나도 보고 헷갈렸음 수정감사
0
2013.09.08
보면서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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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9
영화 42 졸잼임 꼭봐라 두번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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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9
매팅리는 줫나 불쌍한듯 양키스에서 유일한 우승경험없는 영구결번ㅋㅋ게다가 양키스에선 대단한선수엿지만
하지만 매팅리가 뛴시즌모두 우승실패 은퇴후 양키스코치로 부임하자마자 거짓말처럼 ps실패 우승실패ㅋㅋ
팬들도 매팅리를 패배의상징으로 여기게되고 그래서인지 양키스감독직도 뺏기고 라이벌팀인 다저스로 오게됨
0
2013.09.09
@컵이너무해
이번엔 다저스에서 꼭우승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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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9
영화는 좆재미 없던데 시발
0
2013.09.10
0
2013.09.10
사상 최강의 클로저, 양키 수호신 리베라의 별명중 하나가 The Last No.42지. 42번은 이래저래 므르브에서 잊혀질수 없는 숫자다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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