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mma를 취미로 5년째 하고 있는 30살 아재야 

Mma는 꾸준히 했으나 근력운동같은건 안하고

애초에 살찌는걸 극혐해가지고 식사량이 적다보니깐 

180/70의 멸치상태를 쭉 유지해오고 있었어

문제는 같이 운동하는 형님이 계셔

이 분은 헬창겸 mma를 배우는 형인데

같이 운동은 한 3년간 하다가... 올초에 갑자기 내가 근력이 약해서 스파링때 퍼포먼스가 안나오니깐 웨이트를 병행해보지 않겠냐고...자기가 도와주겠다고..하는거야

그래서 나도 음 한번 해보죠! 하고 시작한지 1년되가네

그냥 딱 개인 PT 처럼... mma하기 한시간 전에 체육관에 와서 그 형님은 한시간동안 내 운동하는거 봐주고... 평상시에는 오늘 밥뭐먹었냐고 사진찍어보내라고하고.. 운동영상 수시로 보내주고

진짜 장난아니다? 나는 처음에 자기 헬스할때 옆에서 같이하자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내가 운동하는 1시간을 옆에서 트레니어 역할만해...

그리고 이제 훨씬 강해지고 몸도 좋아졌긴했어 

너무 미안하고 민폐여서... 닭가슴살사면 좀 가져다드리고 커피쿠폰 종종 보내드리고 하는데... 그것도 거의 받질 않으셔... 오히려 자기가 먹는것들 가져다주고

너무 호의를 베푸셔서 항상 감사할 뿐인데

대체 왜일까 물음표가 남아...

혹시 게이는 아닐까...

내가 외국 생활을 오래했는데 게이한테 고백받은적이 여러번 있거든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호의를 게이로 치부하다니 내가 너무 나쁜거 같기도 하고... 뭘까 싶네... 뭘까

참고로 운동하는 곳 외에서는 만나본적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