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겨울 제주 유랑기-(2)눈 덮인 월정리 해변

(다가오는 2021~2022 제주의 설경을 가디라며 2018년 겨울 제주도에서의 추억을 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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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눈물겨운 히치하이킹에 성공한 나는

운행 중인 버스정류장에 내린 뒤 SUV 차주분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이후 버스를 탑승 뒤 일단 월정리로 향했다.

눈에 덮인 숲을 봤으니

이젠 응당 눈에 덮인 바다를 볼 차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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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길, 그나마 주택가라 눈을 좀 치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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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길을 외로이 걷던 검은 댕댕이,

같은 골목길을 같이 에스코트해주는 기분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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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월정리 해변의 모래는 하얀 눈이 덮였고, 사람들은 눈을 구경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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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해변 앞 의자

월정리에서 건진 사진 한컷

눈이 쌓인 풍경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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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눈이 점점 짙어지더니 나의 검은 모자와 검은 코트는 어느새 하얗게 변해버렸다.

사실 이 날씨에 차 없이 뚜벅이 여행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긴 하다. ㅋㅋㅋ

오전 사려니숲길 원정을 위해 점심을 초코바 정도로 단출하게 먹고 눈밭 행군을 했더니 배가 너무 고파질 대로 고파졌다.

근처에 가까운 식당을 찾는데 해물라면집이 눈에 띄었다. 뜨끈한 국물이 당기는 이 순간 발걸음은 바로 그 집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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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당시 내 행색이 이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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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유리창에 손님들과 아주머니가 날 보자마자 '헉;' 하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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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앞에 시선이 느껴져 내가 잠깐 우뚝하니 섰다.

아주머니는 나를 좀 신기, 경계하는 눈빛이었다.

당연히 이대로 들어갈 순 없고, 밖에서 눈을 펑펑펑 한참을 털고 정리한 후에 들어갔다.

그리고 들어가서 해물라면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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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해 보이진 않지만, 추운 눈 속을 헤매다 온 나에겐 따뜻한 생명수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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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해' 속 하정우처럼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라면을 맛있게 먹고 난 뒤 이때가 오후 5시 이후였기에 이제 오늘 밤 묵을 숙소로 이동해야 했었다.

숙소는 서귀포였다. 월정리에서 바로 서귀포 숙소로 향했다.

월정리에서 서귀포까지 버스가 2시간 정도 되었는데 다음 일정이 서귀포였기에 중간 거점 없이 바로 이동을 했다.

서귀포 이야기는 다음 3화에 계쏙

 

 

8개의 댓글

2021.12.01

재밌게 보고있으니까 길게길게 많이 올려줘잉

1
2021.12.07
@현대영어사전

올려드렸읍니다

0
2021.12.01

재밌워용ㅋㅋ

1
2021.12.07
@kkk123
0
2021.12.02

진짜 옷 ㅈㄴ웃기네 빨리 더써줘

1
2021.12.07
@김휘

올렸읍니다

0

야 왜 너 유게에 안올림?

ㅋㅋㅋㅋ이 그림이면 개드립 가겠는뎈ㅋ

1
2021.12.07
@제정신은건강에해롭다

유게는 다른 재밌는글이 많아서 내가 묻힐듯 ㅋ

그냥 여기가 조용하니 시리즈로 올리기 좋아보여성

웹툰 스토리보드 짠다 생각하고 연습삼아 해보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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