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산 현역 콤피타인데, 아무래도 최신 프로그램을 돌리려다 보니 1MB 램으로는 조금 부족한듯 하여

 

초대용량 4MB로 업그레이드 해주기로 했음.

 

4MB면 솔직히 앞으로 20년은 끄떡없다 ㅋㅋ

 

 

달아줄 램은 요녀석.

 

무려 국산, 샘-숭 제품이다.

 

애플 컴퓨터에 샘숭 램을 박는것이야 말로 애국 아닐까?

 

한개당 1MB짜리이고, 총 4개를 박아줄 예정

 

 

 

 

이시끼 나사를 분해해 보면 안쪽은 이렇게 생겼다

 

CRT랑, CRT 관련 보드가 굉장히 큰 부피를 차지하고,

 

사실 마더보드는 요즘 나오는 마더보드 사이즈보다도 작다.

 

 

 

 

컴퓨터 케이스 안쪽에는 개발자들 싸인이 있다.

 

이게 있으면 조금 더 비쌈...

 

 

 

대망의 마더보드

 

생각보다 먼지가 별로 없다

 

위쪽에 4개 꼽혀있는게 램. 지금은 256KB * 4 가 꼽혀있다

 

 

모두 제거해주고

 

 

든든하게 꽂아주자.

 

 

원래 있던 램은 일제였다

 

하지만 우리가만든램우리가쓰자 정신에 입각해 삼성램으로 교체

 

 

그리고 보드에 저항을 제거해줘야한다. 다리만 잘라주면 끗

 

 

오... 초고용량 4096K가 되었다...!

 

이제 최신 프로그램 다뒤졌다 ㅋㅋ

 

 

생각난김에 확장 한글을 설치해보고자 한다.

 

이건 한글키라는건데... 원래 매킨토시를 수입하던 엘렉스컴퓨터에서, 매킨토시를 미국에 비행기타고 가서 직접 사오는것보다 비싸게 팔아재껴놓고, 미국에서 사온 매킨토시에서는 한글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도록 이렇게 별도의 확장 유닛을 포함시켰다.

 

즉, 제대로된 한글시스템을 운용하려면 이녀석을 달아줘야한다...

 

마침 당근마켓에서 새로나온 따끈따끈한 한글키를 팔길래 구입

 

 

 

ㅈ같아도 설레는 엘렉스 컴퓨터

 

 

 

요즘은 디스켓 한장에 1.44MB나 된다.

 

옛날 컴퓨터에는 400KB였는데...

 

기술 발전이 대단해

 

암튼 요녀석을 이용해서 확장시스템을 설치하자

 

 

 

한글키 없으면 시스템 사용 못한다고 협박질하는거 보소...

 

그래 사왔다 새끼들아...

 

 

 

 

설치중...

 

옛 "화일"은 제거되어야 한다.

 

 

 

 

뭔가 기존에 없던 폰트들을 설치하고 있는듯 한 모습

 

 

 

 

오... 폰트가 늘었다.

 

근데 뭐, 사실 쓸데는 없다.

 

 

 

수확이라면 궁서체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정도.

 

그리고 한글확장 시스템을 설치하니 부팅이 40초정도 느려졌다. ㅅㅂ... 포맷해야지

 

암튼 조금씩 초고사양 컴퓨터가 되어가는 모습이 참 뿌듯하다

 

개붕이들도 최신형 콤피타 한대는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