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2억 받은 넘이 [집 팔아서 내면 안되냐?] 가 안되는 이유 

 

 

 

어제 오늘 아주 핫했던 종부세 2억 맞은 넘 이야기인데, 

 

집 팔아서 갚으면 되지 않냐! 

 

라고 하는대 안팔려 

 

안팔림 ㅋㅋㅋ

 

내가 요세 부동산을 취미 삼아서 보고 있는데,

 

올해 갭투자한 넘들 어떻게 되나 

 

쭉 보고 있었거든? 

 

올초부터 보고 있던 갭투자 빌라 중 하나인데 

 

 

1.35억에 전세 1.2억 끼고 1500만원만 주면 살 수 있는 

 

집자체는 꽤 괜찮은 빌라야 

 

좀 나가면 지하철도 있고 

 

 

빌라 치고 구조도 굉장히 잘 뽑혔고, 

 

 

인테리어도 잘 되어있고 

 

주차장도 있고 

 

나름 괜찮아 

 

 

안팔려서 돈 안받을 태니 그냥 전세금만 인수해주세요.  ㅠ.ㅠ 

 

하고 올려도 안팔림 

 

 

 

 

지금도 안팔려서 전세 1.2억에 천만원만 얹어서 제발 좀 사달라고 하고 있음

 

ㅇㅇ 안팔림 

 

갭투자 부동산, 특히 빌라의 문제가 이거임 

 

그래서 2억 종부세 받은 넘이 처한 딜레마가 이거임 

 

1. 좆같으면 팔면 되지 않냐?!

 

라고 하는데 팔려고 해도 안팔림 

 

실수요자가 아닌 상황에서 사면 다주택자로 걸리게 되니 안팔리고

 

실수요자인 상황에서 살려고 해도 세입자가 안나가고 있으니 안팔림

 

2. 그럼 세입자한태 인수 하라 하면 되지 않냐? 

 

세입자한태 주택수 카운트 되기 때문에 

 

생애 최초 주택 구입 혜택들이 다 날아감 

 

간단히만 봐도 아파트 특별 공급 

 

생애최초 주택구입 국가지원 대출, 이자 지원 

 

등등이 날아가는데 이게 억단위임 

 

보통 저런 집들에서 버티면서 청약 당첨되는거 기대하고 무주택자로 계속 넣는다거나 

 

다른대 집은 있는데 학업, 직장, 기타 이동해야 되는 이유로 집을 빌리는건대 이걸 인수하게 되면 자기가 1가구 2주택이 되서 각종 페널티가 들어감 

 

한푼도 안받고 전세 세입자한태 그냥 넘기려고 해도 받을 사람이 굉장히 한정적임 

 

3. 상속을 안받았으면 될일 아니냐! 

 

28살이면 군대, 휴학, 4년제, 취준생 시절 정도 고려해보면 이제 막 사회 초년생 혹은 아직도 취준생 인 그정도 나이잖아. 

 

상속 안받으면 당장 사는 집에서도 나가야 될탠대 거기까지 하는건 좀 어려운 선택이야 

 

4. 상속세 낼 돈은 있었으면서! 

 

위에 보면 알겠지만 갭투자 주택은 주택가치의 거의 전부를 전세로 넣기 때문에 상속세가 별로 안나옴 

 

억단위 집 한채라고 해도 부채 뺴고 자산가치로 0에서 고작 천~2천만 수준 밖에 안하거든 

 

20채라고 해봐야 천만원씩 20채면 2억? 

 

상속공제로 털면 상속세 0원 뜸

 

5. 대출받아서 종부세 내면 되잖아! 

 

갭투자 주택은 대출이 안나와요. 

 

전세로 가득 체워놔서 은행이 담보 잡을게 없음 

 

6. 세입자 내보내고 팔면 되겠내! 

 

세입자 내보내려면 전세금 빼줘야 되는데, 

 

있는돈은 죄다 갭투자 해놔서 전세금으로 내줄 돈이 없음 

 

대출도 안나옴 

 

세입자는 전세금 못받았으니 안나감 

 

세입자가 안나가니 실수요자는 안삼 

 

에 걸린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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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상속해서, 

 

사는 집(혹은 몇채)만 남기고 팔아버리면 되겠지? 

 

라고 간단히 생각하고 있다가

 

아버지가 갭투자를 한 댓가로 사회의 쓴맛을 처절하게 맞보고 있는 상황인건데 

 

뭐 방법이 없을거임 

 

살고있는 집도 대출 한계까지 떙겨서 갭투자용 스타트 자금으로 썼을거고 

 

갭투자 된 집들은 전세 끝까지 넣어놨으니 대출도 안나오고 팔리지도 않고, 세입자가 인수도 안할라 할거고 

 

거기에서 종부세 2억 맞았으니 세금 못내서 터지겠지...

 

개인적으로 좀 불쌍하다고 봄 

 

이거 세입자들한태 까놓고 다 털어놓고 나가거나 인수하라고 협상 하는 수 밖에 없음 

 

세입자들도 이거 사고 싶은 집은 아니겠지만,

 

이대로 가면 갭투자 폭탄 되서 전세금까지 날릴 처지가 되거든 

 

세입자들이 인수 안했을 때는 대충 이렇게 진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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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 세금 내라. 

 

집주인 : 돈 없어요(진짜로) 

 

정부 : 세금 안내면 자산 압류해서 공매 한다. 

 

집주인 : 팔아서라도 갚거나, 세입자들한태 인수 시키려고 했는대 안되니 진짜로 돈이 없으니 어쩔 수 없네요. 그렇게 하세요. 

 

정부 : 이 집 공매 합니다 1억짜리 집이고 9천만원 전세입니다. (1~2차례 유찰) 

 

정부 : 대충 8000만원에 팔았네, 여기에서 세금 받을거 공제하고 공매 비용 공제하고 남은거 전세 세입자한태 줘야겠다. 

 

세입자 : 얼마나 되나요? 저 전세금 9000만원인대요? 

 

정부 : 음... 2~3천만원? 

 

세입자 : 씨이발! 왜 집주인 세금을 내가 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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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좆같은 상태가 되니깐 세입자들도 집주인이 대놓고 저렇게 협상 걸어오면

 

전세금 다 날리는 것 보다는 나으니깐 인수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됨 

 

이게 갭투자 하는 놈들이 부도 내고 튄 다음에 세입자들이 떠앉게 되는 폭탄이고, 

 

이거 잘 설명하면서 제발 직접 인수해달라고 협상하는 수 밖에 없을거임 

아니면 인수 못하겠다 하면 실수요자한태  매각 되면 바로 집 비워준다고 약속 한 다음에 매각시 전세자금 인수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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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아무리 생각해도 갭투자 좆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