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후기)진짜 웬만해선 소개팅은 동성에게 해달라고 해라...

34d12bcb 2021.11.27 1289

아는 여자사람동생에게 소개팅 부탁했더니 

 

입에 침을 튀기며 내 상대를 칭찬하더라 

 

근데 그때 알아야했다 

 

 

 

"외향적이다" -> "외형적이다"가 아님

 

"취미가 레저스포츠다" -> "몸매 관리를 열심히 한다"가 아님

 

"본인 키보다 사람들이 크게 본다" -> "실제로 키가 크다, 비율이 좋다"가 아님

 

 

 

 

외향적인 건 맞다, 단 여자 개그우먼 같이 지멋대로 노는 외형을 지녀서 그렇지 

 

취미가 레저 스포츠인것도 맞았다, 단 휴가때만 즐기고 평소에 운동이라곤 1도 안해서 그렇지

 

본인키보다 사람들이 크게 볼법도 하더라, 정수리뽕 그렇게 들어간 갈기머리 간만에 봄 

 

실제키는 156이랜다 몸무게는 대략 60초반대 예상해봄 

 

니트 볼륨감이 미드보다 뱃살쪽이 더 볼록한 분은 동네 오리고기집 주인 아주머님 빼고는 처음봤다 

 

검은색이라서 앵간하면 감춰질텐데도 그쪽만 차원의 일그러짐이 심하더라 

 

 

 

 

그래서 괜히 1차부터 술먹자 했나 하고 

 

7시에 시작한 자리 어떻게든 10시에 깨고 친구들이나 불러서 놀려고 했는데

 

말을 해보니 생각보다 더.............재미가 없어서 

 

무슨 일하는데 할아버지가 자기를 추행하려고 했다느니

 

자기는 항상 소개팅때 대머리, 양아치, 색정남뿐만 나와서 오늘도 걱정했다느니

 

난 팔자가 험한 여자 같아요~~~ 왜이러는지 몰라~~~라고

 

오나미보다 좀 더 개성있는 얼굴로 이딴 헛소리만 하길래 

 

9시전에 반드시 자리 파해야겠다라고 결심하고 있었는데

 

 

 

8시반쯤 화장실 가서 30분째 감감무소식이어서 걱정돼서 카운터에 물어보고 

 

아직 화장실 안에 있다길래 그 근처서 기다렸는데

 

비틀거리면서 나오더라 

 

그래서 부축하면서 건너편 자리로 착석시키려고 하는데

 

내 팔을 꼭 잡고 안 떨어지더라................ㅎㅎ 시발 

 

 

그래서 어떻게든 웃옷까지 벗어가며 담요로 덮어줘버린 뒤 건너편에 앉히고

 

먼저 카운터 가서 계산하고 돌아와서 나가자고 했는데

 

반쯤 졸면서 전화하고 있더라 

 

근처에 가게 운영하는 오빠가 있어서 2차 갈수 있는지 알아본댄다.............

 

 

 

목구멍까지 욕이 올라왔는데 일단 매너얼굴하고 

 

나 너무 취해서 이제 가야할것 같다고 했더니만 

 

자기도 취했는데 그럼 좀 분위기 편안한 곳 가서 쉬지 않겠냐고 묻는다

 

ㄹㅇ 인내심의 한계가 와서 그냥 웃옷 뺏은 다음에

 

여기 시간제한 있어서 안그래도 계산하고 왔다고 나가자고 한 다음

 

비틀거리는 척 하는거 눈에 훤히 다 보이는 쌩쑈

 

어떻게든 버텨내며 데리고 나왔는데

 

자꾸 내 팔에 팔짱끼면서 흐물흐물거리고 이쪽으로 몸을 기대오니까 

 

좀..............생리적으로 이젠 무리 

 

그래서 그냥 옆으로 살짝 밀어내고 

 

나 저거 버스타야한다고, 오늘 즐거웠다고 말하고 

 

그냥 오는 버스 아무거나 잡아타고 두정거장 가서 내린 뒤

 

근처 편의점서 담배사서 하나 물고 

 

조금 울었다...........

 

 

 

 

 

지금 주선자 동생이 카톡으로

 

"어땠엉? ㅋㅋㅋㅋㅋ"

 

"언니 재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딴말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지 

19개의 댓글

064ad430
2021.11.2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발 키 작고 못생긴 여자들은 왜 이렇게 하나같이 다들 진상이냐... 나랑 완전 비슷한 경험 했어서 웃고 넘기기가 힘들다...

0
2d7b209b
2021.11.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나이트 룸 잡고 놀때

못쉥기고 뚱뚱한애가

스킨십 계속하고 어떻게든 나 역으려고 해서

아픈척하고 빠져나옴

1
363b764c
2021.11.27

ㅋㅋㅋㅋㅋㅋㅋ 주선자 줘패도 무죄

0
7b56c994
2021.11.27

ㅋㅋㅋㅋㅋ

 

야 방생하지 ㅂ말라고

0
f79f1b10
2021.11.27

외향적이다 -> 존나 나댄다

레저스포츠 즐긴다 -> 인스타용 사진찍을때만

본인 키보다 사람들이 크게 본다 -> 죽어도 낮은신발 안 신는다

0
a7f728fa
2021.11.27

주선자가 너 싫어하는거임 ㅋㅋㅋ

0
4e9cd998
2021.11.27

왜 도데체 여자들은 병신년들을 소개시켜주는 걸까?

0
3589c484
2021.11.27

담배 하나 사서 무는 파트 꼭 나같네

0
701f46a7
2021.11.27

재밌기는 하네 ㅋㅋㅋㅋㅋ

0
cf2b88ce
2021.11.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는 우리가 재밌네

0
143f1df3
2021.11.27

사실 주선자가 너랑 손절하고 싶었던거 아닐까

1
f3bfff9d
2021.11.27

한번더보고 후기좀

0
4ea5367f
2021.11.27

티배깅ㅋㅋㅋ

0
b051b9bb
2021.11.27

저정도면 일부러 저런 애 해준거같은데? ㅋㅋㅋㅋ

0
4e4899eb
2021.11.27

ㅋㅋㅋㅋㅋ

 

여자끼리 있을 때 그 언니는 유머러스하고 인성 괜찮은 언니였는데

 

그 언니가 남자랑 있을때 어떤지는 주선자애가 모른거 같넼ㅋㅋㅋ

물론 외모 맘에 안든거야 어쩔수없는데

 

그래도 주선자가 망하라고 주선해준건 아닐테니 ㅋㅋ

 

후기 재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ㄱㅅㄱㅅ

0
5130f51a
2021.11.27

너 주선자한테 밉보인적 있지? 주선자가 개꼬시다 이러면서 넘겨준 듯 ㅇㅇ ㅎㅎ

0
674a5fe3
2021.11.27

너 여자에한테 알게모르게 기분상하게 한적있지? 그거 두고두고 기억해서 복수한거야ㅋㅋㅋㅋ

0
cd7b0545
2021.11.27

소개팅 해달라고 귀찮게 굴었냐 ㅋㅋㅋㅋㅋ

0
4274499d
2021.11.28

니자체가 ㄹㅇ별로거나 주선자에게 잘못한일있는듯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000 엄청 대쉬하는데 부담스러움 2 49ad5893 2 분 전 11
404999 당근에서 나눔한다고 한담에 잠수타는게 유행임? 1 0028e351 13 분 전 28
404998 27살 모쏠 급하다 2 50f2c184 41 분 전 162
404997 개붕이들이 추천하는 여자 만나기 좋은 장소는? 10 afa650e3 50 분 전 135
404996 가슴 보여줄 개붕이 50f2c184 56 분 전 83
404995 저녁 수제버거 vs 회+소주 6 9ae979cc 59 분 전 61
404994 IT부서 3 73f1e1e0 1 시간 전 89
404993 불안하지 않아도 계속 불안거리를 만들어내는 병신같은 정신... 4 66155b95 1 시간 전 44
404992 공부 안 하는 수험생 8 8b99529e 1 시간 전 92
404991 한 번도 그림 안 그려본 사람이 웹툰콘티 그릴 정도되려면 얼... 3 ea2763b6 1 시간 전 44
404990 남사친한테 설레거나 꼴ㄹ린적 있음? 4 e8d582e0 1 시간 전 209
404989 알바하는 곳에서 성희롱 당한거 같은게 고민 17 e063bf71 1 시간 전 131
404988 먼가 술 딸 유머 외에는 다 재미가 없는 느낌이네 2 9d6015d0 1 시간 전 44
404987 고등학교 자퇴하고 한참 지난 내일부터 국비 학원 다니는데 ... 10 49a08ce3 1 시간 전 76
404986 20년만에 만난 친구가 모바일 청첩장 보냈는데 11 f06155af 1 시간 전 212
404985 탱커 역할 잘하는법좀 5 37370d09 2 시간 전 114
404984 도서관에서 태블릿으로 필기하는거 안되지?? 6 8a8ab294 2 시간 전 140
404983 친구들이 회사다니니 같이 놀기가 힘들어서 고민 4 50f2c184 2 시간 전 118
404982 여자 회사 동료가 자꾸 자기 속옷을 보여준다 14 49c6bc38 2 시간 전 572
404981 난 키 큰데 찐따다 키 논쟁 ㄴㄴ 2 50f2c184 2 시간 전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