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fWB2HwovWA

http://m.cpbc.co.kr/news/view.php?referer=L25ld3Mv&cid=813846&path=202111

 ○ 출연 : 조영대 신부 / 고(故) 조비오 신부 조카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전두환 씨 사망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소식 듣고 어떤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참으로 허탈하고 한스럽습니다. 그렇게 사죄하지 못하고 저렇게 사망했다는 게 너무 속이상하고 지난 3년의 세월을 재판해 오면서 제발 사죄하고 역사적 진실규명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건만 그렇게 사악한 삶을 살아오다가 사망하는 모습도 규탄과 비난을 받는 그런 죽음을 맞이했는지 안타깝습니다.


▷끝까지 끝내는 참회, 속죄, 반성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왜 이렇게 고집스럽게 잘못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고 보십니까?

▶본인이 직접 대화를 안 나눠봤으니까 제 생각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인간 됨됨이의 가장 중요한 게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양육강식이라는 가치관에 젖어 있었던 사람일 것이고 이 세상을 나름대로 최고의 힘을 발휘해서 최고의 자리까지 올라서고 이 세상에 권력을 손에 쥐었으니 자기 인생은 성공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생각과 죄의식이 없는 양심이 두꺼운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전혀 사죄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다음으로는 자기의 식솔들과 자기의 부역자들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그런 생각도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일단 본인은 자기의 죄에 대해서 죄책감을 크게 느끼지 않는 굉장히 비양심적인 인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면서 결국 그러기 때문에 끝까지 사죄하지 않고 또 이렇게 죽음을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29일 재판이 원래 잡혀 있었는데 이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결국 아시다시피 형사소송법에 의하면 피고인이 사망할 경우에는 그 재판은 공소기각이 되는 거로 돼 있죠. 아마 사망 진단서가 접수가 되면 법정에서 자동적으로 공소기각을 하겠습니다만 일단 형사재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민사재판이 있고 내일이 원래 잡혀 있었던 것이고 계속해서 민사재판을 계속해 가게 될 것인데 민사재판에 가면 피고인이 사망하면 그의 유가족이 직계아들이 피고석을 이어받게 돼 있죠. 그래서 민사재판을 계속 진행해갈 수 있는 것이어서 거기에 지금 여러 가지 계류돼 있는 다양한 법적 쟁점들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 다뤄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