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별보러 가고 싶은 개붕이들에게

안녕 얘두라

 

주말이 끝나기전에 나의 소소한 취미를 공유하고 발닦고 자러 가려고 이렇게 글을 쓴다.

 

개붕이들중에 한번즈음은 별이 쏟아져 내리는 하늘을 보고싶은 개붕이들이 있을거야

 

그런데 이게 우리나라에선 쉽지가 않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은하수를 볼수 있는 지역이 존재를해.

 

나라나 사는 지역에 따라선 은하수를 보기위해선 해외를 나가야하거나 그에 준하는 거리 이동을 해야하는 곳도 존재한다.

 

각설하고, 별을 별을 보러가기 위해선 확인해야할게 크게 세가지야

 

1. 달의 위상

2. 구름

3. 광공해

 

여기서 달의 위상이 가지는 위력이 상당해 아무리 다른조건이 맞는 지역에 가도 보름달이 떠있으면 볼수있는 별은 목성, 토성, 금성정도다. 수성은 뜨고지는 시간이 애매해서 보기 힘들도 다른 행성들은 어두워서 잘 보이질 않어

 

그래서, 별을 관찰하려면 하현달~그믐달 사이의 기간을 추천해. 음력 20일~3일 정도 사이기간에 해당해

 

그 이유는, 지구과학을 배운 개붕이들은 한번쯤 배웠겠지만,

 

이때 달이 저녁이나 밤중에 아예 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보름달은 밝을 뿐만 아니라, 저녁 6시~새벽 6시 내내 떠있을 가능성이 높아 별보기가 어렵고,

 

월출 시간은 하현달로 갈수록 뜨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지??

 

그래서 하현달정도 되면 밤 12시는 되야 지평선에서 보일듯말듯하게되서 저녁~새벽1~2시까지 별보기가 좋고

그믐때는 내내 별이 잘보이지.

상현때는 저녁 6시에 달이 남중해서 밝게 빛나니까 그믐이 지나고 나면 별보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두번쨰는 구름인데

 

기상청 예보는 당연히 봐야하고

어느정도 상세 예보는 windy.com에 들어가서 한번 예보를 돌려봐라

그림9.png

 

지금 구름이 다 덮고 있어서 저렇게 나오는데, 맑을땐 구름이 나오지 않는다. 왼쪽 아래 슬라이더로 향후 예보를 더 볼수있고,

 

예측 모델에 따라 다른 양상을 그려 주기 때문에 오른쪽 아래 보면 ECMWF, GFS, ICON 요걸 조절해서 모델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이는지 미리 알아볼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광공해에 대해서 살펴봐야한다.

 

이것 역시 인터넷의 힘을 빌릴 수가 있어

 

아주 유명한 광공해 조회 서비스인 Light pollution map 서비스에 아래 주소로 들어가보자

www.lightpollutionmap.info

 

그리고 우리나라를 찾으면 아래와 같이 나올꺼여

그림1.png

 

 

이게 좀 저해상도로 샘플링된 자료고, 설정에서 아래와 같이 바꾸면, 최근 위성 관측 자료로 바꿀수 있다.

그림2.png

 

이렇게 2021년 자료를 볼 수가 있지.

 

그림3.png

 

그림4.png

 

설정상에서 요렇게 각 색이 표시하는 밝기를 볼수가 있는데, 별보러 가기 원하면 0.1 정도의 수치가 나오는 곳을 찾아가길 추천할게

 

 

 

대충, 우리가 사는 도심이 어느정도냐, 하면

그림5.png

 

강남역을 찍으면 104 정도가 나온다. 내가 말한 0.1 근처의 수치보다 약 1000배 가량 주변 광이 밝다는 소리지.

 

 

이런 곳은 달이 뜨나 안뜨나, 구름이 끼나 안끼나 보이는 별의 양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 어두운 곳을 가서 찍으면 어떤 사진이 찍히는가?

 

그림6.png

 

여기는 개붕이가 낚시를 하러 갔던 포인트다. 주변이 2~4 언저리로 유지되는, 아까의 포인트보다 2~30배는 어두운 곳이지.

 

여기서 위로 보고 찍으면 아래와 같은 사진이 나온다.

 

 

순서대로 18mm 광각렌즈, 8mm 어안렌즈로 촬영했다.

 

수정됨_DSC07473.jpg

수정됨_DSC07495.jpg

 

큰 별자리들은 다 보인다. 근데  은하수가 나오는듯, 안나오는듯 한것은 둘째치고,

 

어안렌즈를 사용시 주변광에 의한 플레어가... 장난아니다.

 

 

 

그럼 여기서 보다 더 어두운 곳으로 간다면?

 

그림7.png

 

이곳으로 가보기로 하자. 관측값은 0.14 정도 아까 포인트보다 30배는 더 어둡다.

 

저 포인트에서 그럼 위를 올려다보면 어떻게 보이느냐하면...

 

이번엔 순서대로 21mm, 8mm 어안을 사용한 사진이다.

수정됨_DSC07986.jpg

수정됨_DSC08017.jpg

 

 

 

별과 은하수 모두 예쁘게 잘 나왔다.

 

참고로 이곳은, 네이버 지도로 보면

 

 

그림8.png

여기다. 참고로 화면에 오른쪽 아래 있는 청하면 행정복지센터 있는 저 동내가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임. 근처 놀러갈 개붕이들은 저기까지 기어들어가면 별이 쏟아지는것을 볼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논밭좀 지나 무슨 요양원 지나면 도착한다

 

혹은 경북, 강원도쪽으로 여행갈일이 있다면 한번쯤 별볼만한 곳이 없나 직접 찾아보는것도 좋다.

 

 

 

그리고, 앞에 은하수를 볼수 없는 나라 있다고 했는데,

 

손목.png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라는 벨기에는 은하수를 커녕 별을 잘 관찰할수 있는곳이 자국내에 존재하지 않는다.

 

 

담에 기회가 되면 별 찍으러갈때 렌즈는 어떻게 고르는지 설정은 어떻게 점검해가는게 좋은지, 목적에 따라 챙겨갸야할만한것들 공유해 볼게

 

다른 꿀팁이 더 있다면 댓글로들 남겨주라.

 

60개의 댓글

[삭제 되었습니다]
2021.11.11
@서대문개고기김

내 체감으론 비행기가 가장 많고 간혹 드론이거나 헬기도 있음

 

밤에찍으면 가끔 거슬리게 같이 찍힘.....

0
2021.11.11

개붕아 저런 하늘을 찍는건 어떤 카메라를 사야하는거야? 어려서 부터 천체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제 많이 크고 성인이 되니깐 취미로 저런 사진 찍고 여행다니고 싶다

0
2021.11.11
@드르륵멈칫

폰카가 입문용으론 제일 무난해 장소랑 시간을 가리는게 더중요함

 

카메라를 산다면 풀프레임바디에 노이즈 적은 바디가 좋지. 렌즈 선택권이 넓어서

 

적어도 APS-C급이상

 

근데 이렇게 카메라 사서 렌즈까지구비하면

 

4~500깨지는게 순간이라

 

잘 저울질해보늑게좋음. 무겁기도하고 사용빈도도 떨어져서 나한테 정말 가치가 있는지를 먼저....

 

이런이유때문에 그저그런 스펙으 경우 적당히 투자해샀다가 실망하고 중고 매물로 계속 나옴.

0
UMF
2021.11.11

광각으로 담을거면 세팅값 어케주면 됨??

0
2021.11.11
@UMF

처음에 담을구도를 가장 밝은 조리개로 감도높여 찍어

 

별이 수차때문에 왜곡되고 크게나오고 밝을수록 그게 심해서 별이 더 돋보이긴하는데 비네팅이 쩔거임

 

그래서 결국 좀 조이긴 조여야하는데 4까지만 조여도 별이 무난히 잘 나옴.

 

조여서 4까지니까 그 아래까지 열리는 렌즈를 추천함.

 

이때 광각일수록 좀 노출을 줘도 별이 움직인게 잘 안나온다. 어안이면 20초도 거뜬함.

 

일단 찍을 구획을 잘 정하는게 필요한대 어느별자리에 뭐가지나고 은하수의 위치는 어디인지 확인하고 찍는게좋아.

 

위에사진은 여름의 대삼각형이 서북쪽 하늘에있을때 찍음

1
UMF
2021.11.12
@날조와선동

바디는 파로공에 광각 14-24있공.. 노출보정 노터치??

0
2021.11.12
@UMF

14-24 좋음 별 찍을때 이만한게 없음. 어짜피 24 아래로만 찍게 될거임. 50mm 사이즈가 딱 아슬아슬하게 여름의 대삼각형이 꽉차는 화각이고, 35도 좁고 24 이하로만 찍게 된다 생각해도됨. 노출보정은 어두운곳 가면 2스탑 정도 밝게 해서 먼저 보는걸 추천해. 시야에서 전체 별자리가 잘 안들어올때가 있어. 이때는 2.8로주고. 그렇게 해서 찍을 각도를 선정한다음에 나는 -1 스탑정도로 찍는편임. 노터치도 좋은데, 셔터 시간 줄일라고 그냥 내가 하는거고... 노출보정 노터치 혹은 +-1 스탑정도에서 찍고 후보정하는걸 추천.

 

 

1
UMF
2021.11.12
@날조와선동

아 오케이 한번에 이해완료 진짜 감사

0
2021.11.12
@UMF

초점은 무조건 수동으로 고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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