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살먹은 아들내미 어린이집에서 소풍간단다..

 

어제 갑자기 그소식을 듣고

 

수만가지 고민과 마누라와 회의를 진행시킨 결과

 

아직 제대로된 음식을 저작하고 소화시킬수 없기에

 

 

걍 김주먹밥과 설렁탕으로 가고 위에 까리뽕쌈한 과일하나 얹기로 했다.

 

보통 내가 쓰는 보온도시락을 오늘만은 아들에게 양호하게 됐다.

 

 

참고로 본인은 한달에 점심값 이십만원 정도 나가는게

 

부담이라 도시락싸서 차에 처박혀서 점심을 해결한다..

 

덕분에 오늘은 간만에 바깥세상음식을 탐할수 있어

 

못내 흥분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어제 마트가서 과하게 좀 질렀다.

 

살아생전 내돈 주고는 먹기힘든 지 불알 만한 샤인머스캣또도

 

한송이 장만했다..

 

저정도 다마는 되야 어린이집원생들 사이에서 

 

가오좀 잡지 않겠나...

 

 

홍두께 살도 한근 준비했다..

 

한우 못사주는 

 

아빠가 미안하다!!!!!!

 

한시간반 고아서 사골엑기스하고 섞어

 

그럴듯한 설렁탕이 완성됐다..

 

저정도 국물 스멜이면

 

어린이집원장도 이집은 삼시세끼 고깃국물 들이키는 구나 할거다..

 

 

이렇게 아들 주먹밥 만들고 남은건 마누라 아침먹으라고 남겨놨다.

 

본인은 출근해서 오늘 팀원 일할거 준비해놓고

 

회사보급품 후추라면 하나 빨 생각이다..

 

지금 아침을 섭취하면 나중에 배가 또 고파서

 

점심때까지 현기증 나서 못버틴다..

 

 

 

 

1줄요약

 

그래도 존나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