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개봉했을때 고딩이었는데

그때는 어려서 기승전액션으로 영화감상을 끝마쳤었다.

그냥 통쾌하게 끝나는 학원액션물인걸로 기억에 남겨졌었다.

그러다 나이를 먹어가며 몇번을 거듭 다시보니

....

안보이던게 보이기 시작하더라.

스토리에 몰입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모든것을 꼬이게 만드는 원인이

김우식이라는것을.

우식은 학년 최강자로 군림하면서도 반 친구들과의 사이도 원만하게 지내는

좆간지 쾌남으로 등장한다 처음엔. 

하지만 스토리가 흘러가면서 그 실체가

점점 드러나는데 가장 친하던 친구들에게 너무하다 싶은 언행을 가끔 일삼는 것이었다.

햄버거가 가져온 야한 만화책을 지가 뻇어서 몰래 보다가 걸려놓고

가만히 자리에 잘있던 햄버거를 폭풍싸대기의 희생양으로 넘겨버리질 않나

그러고선 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이 "햄버거꺼 맞잖아." 하는 부분에서는

찜찜한 복선을 암시하며 관객들에게 불쾌감을 안겨주는가 하면

(+그와중에 은주를 꼬시는데 성공했다고 사발을 풀며 현수까지 좌절시키는 1타2피ㅠ)

여름방학 끝나고 오랜만에 만난 햄버거를 "야이 씨발놈아 존나게 반갑다ㅋ"하며

방학동안 못봤던 애정을 가득담아 타격감 지리게 걷어차지를 않나
 

야짤 전시회중이던 햄벅에게 모욕을 주며 사진을 쫙쫙찢어 얼굴에 뿌리질않나.

결국 은주때문에 싸움나서 성춘이가 싸움을 말리자

"누가 친구야 이 개새끼 같이 놀아줬더니"라고 쾌남에서 양아치로 순식간에 돌변하질않나 

헛주먹질로 유리창을 깨자 그래도 친구라고 걱정되서

싸움 일시정지하고 괜찮냐고 해주는 현수에게 그냥 주먹을 휘두르질않나

짜증나니까 쫑내자며 내쳐버린 은주를 다시 차지하질 않나

*거리낌없는 양아치 고딩의 마인드와 리얼한 말투하며... 표현력 최고급이었다. 

개인적으로 봐온 이정진 필모 최고의 연기라고 생각하는 캐릭터.

3줄요약

1. 우식이가 거의 모든 갈등의 원인

2. 친구들 있을때 잘하자

3. 작중 최고의 연기 이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