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뻘글 써봤어

a3bdd41b 2021.10.27 112

주변사람들에게 말하면 병신이라는 소리밖에 못들을 얘기인데 어디 말할 곳도 없어서 들어줬으면해서..

 

올해 초에 대기업 퇴사했어. 돈은 진짜 많이 받더라. 근데 대학 나와서 설비 메인트하고 3교대 하면서 한달에 3~4번 쉬는거에 현타와서 29살에 퇴사했어. 지금 생각하면 다니면서 이직했어야했는데 이미 지난일이라 어쩔수 없고 ㅜ. 또 그때 같은 부서 여자애랑 만나고 있었는데 얘도 못해먹겠다고 퇴사한다네? 그래서 나도 같이 준비하면 혼자하는 것보다 서로 도움되주면서 이직준비 잘할 수 있을꺼라 생각도 들어서 홧김에 둘이 퇴사했지

 

처음엔 좋았는데 서류는 계속 떨어지고 조급해지고 자존감도 바닥치고 하는데 얘랑도 사이도 안좋아져서 최근에 헤어졌어. 예전에 내가 실수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부터 실망한 감정 가지고 있다가 나와 함께하는 미래가 안그려진다고 헤어지자해서 몇번 붙잡아서 어찌저찌 만났는데 잘 안되더라.

 

그때부터 내가 퇴사를 안했으면 이렇게 안됬을텐데 라는 생각 때문에 우울감이 너무 심해져서 약도 먹고 해서 겨우 맘 잡고 공기업 도전해볼려고 스펙 쌓고 있었는데 오늘 그 여자애 소식들으니까 대기업으로 이직하고 남자친구도 생겼다네. 자격지심도 들고 후회하면 안되는데.. 내가 너무 쪼잔한가봐. 많이 좋아했는데 옛날 생각 나면서 갑자기 우울해져서 그냥 난 왜 이러고 있지, 곧 30인데 뭐해먹고 살지라는 생각에 글 써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7개의 댓글

9cbbf5f0
2021.10.27

지난날 탓하기, 헤어진 사람 연연하기 보다 더 미련하고 쓸데없는 짓이 어딨겠냐. 그냥 각자의 페이스가 있다고 생각하고 묵묵히 걸어갈수밖에. 너무 스스로 탓하지 말고 멘탈 잘지켜라.

1
a3bdd41b
2021.10.27
@9cbbf5f0

좋은 말해줘서 고마워.

0
27ac4474
2021.10.27

이번 경험으로 얻어간게 있으면 된거임

뭐가 됐든 느낀게 있을거아냐

하나도 없으면 뭐 할 말은 없고 그것도 니 선택이니까.

걍 최선을 다해 살아라

이미 지난일이니 스트레스는 받지말고 얻은게 있으면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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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bdd41b
2021.10.27
@27ac4474

고맙다 ㅜ 잘 살려고 해봐야지.

0
d2d243a9
2021.10.27

졸라 버텨라, 그러면 다시 좋은 시절과 좋은 사람이 온나. 버티는 놈이 운이 좋은놈이다.

0
a3bdd41b
2021.10.27
@d2d243a9

개드립에 좋은 사람들 많네. 여자 때문에 퇴사한 얼빠진 애라고 할줄 알았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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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d243a9
2021.10.27
@a3bdd41b

누구나 비슷한 흑역사가 있지 ㅋㅋ 경험한번 해보고 반복하지않으면 되는거지. 암튼 버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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