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분노하는 사람들의 감정은 눈물로 치환이 가능한 경우가 굉장히 잦다고 생각함.

가령 이성에대한 혐오반응은 꽤나 빈번하게 사랑받지 못한 사람들이 그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서 애초에 상대방에게 결함과 문제가 가득했다는 식으로 합리화를 하려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 아닐까? 하는 의혹을 들게 만드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섞여있음.

자신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이성에대한 형상을 타국의 이성에서 찾으려고 한다던지, 자신이 사랑의 가능성을 찾아낸 이성에 대해서는 그렇게나 분노를 토해내던 종류의 이성이 아니라고 자발적으로 변호한다거나 하잖아.

많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격한 논쟁거리들을 지켜보다보면 사람들의 분노의 내부에 결핍과 좌절이 섞인 경우가 많은것같음.

성장과정에서 분명 모두가 옳은것이라고 가치있는 것이라고 배웠던 것들이 배신당하는 현실이라던가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가운데 자신만이 그 행복에서 유리되었다고 느낀다거나.

왜 그럴까.

내가 뭐 사화학자나 심리학자는 아니니까 잘 모르겠지만.

내 생각엔 우리나라가 그다지 슬픔에 관용적인 사회가 아닌것같음.

누군가가 힘들고 괴로워할 때 우리는 성장과정에서부터 자주 너만 힘든게 아니다. 그것도 못 견디면 어쩌냐 라는 식의 다그침을 많이 들으며 성장했고,

그런 성장환경 가운데 자연스럽게 그러니까 슬픔이나 고통스러워한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행위를 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함.

그러다보니 성인이 되어서도 눈물을 보이기보다는 어떻게든 남들이 쉽게 자신을 물어뜯지 못할 공격적인 형태로 슬픔을 발산하는게 분노가 된게 아닐까.

학대당한 경험이 있는 강아지들이 공포를 극복하기위해 오히려 강한 공격성을 띄게되는 것처럼.

그렇게 바라보면 참 슬픈 세상이라고 느껴짐.

사람들이 소리지르면서 화내는 저 모든게 사실은 전부 눈물이라는 거잖아.

근데 씨발 갑자기 내일 출근하라고하는 소장 개같은 놈 씨발 브레이크 터져서 논두렁에 빠져서 진흙으로 헤엄이나 쳐라.

3줄요약

1.슬픈걸 분노로 대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것 가탕.

2.우리나라가 슬퍼하는거에 맨날 꼽줘서 그런게 아닐까?

3.다들 너무 슬퍼하는것 같아. 소장 시발놈이 왜 일요일에 출근하래 좆같은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