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돈 얘기가 좀 있는데...

본인이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처지에 있고 가진 돈도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돈이 있고 없고를 탓하는건 무리다.

물론 연구비 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계열은 이야기가 다르다. 이 경우는 돈을 적게 버는게 아니라 돈을 써야하는 상황.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것이 사실이고 남들 돈벌고 그것으로 하고싶은거 하는걸 볼 때면 힘든게 사실이다.

하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일에 학위가 필요하다면 돈을 떠나서 하는게 맞다.

학위가 돈을 벌어다 주는건 아니지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얻을 수 있다.

뭐 위에도 하급노예들 상급노예들이 많이 적었지만...교수가 과제 많이 물어오는 경우엔 랩에 고정으로 풀타임 노예 여러명 꽂고 인건비 풀로 줄 수 있고 TA까지 박을 수 있으면 등록금도 해결됨. 그게 안되는 전공같으면 돈없으면 못하는거고...

케바케가 너무 심함...

누구나 동의 할 수 있는건 이런거밖에 없음

인성과 실력, 논문지도 모두 지리는 극소수의 갓수님과

셋 중에서 2가지만 가지고 있는 교수님이 계시고

셋 중 1가지만 있는 교수도 있는게

하나도 없고 탐욕만 있는 ㅈ수도 있고...

번외로 연구실마다 분위기 문제도 있어서 파악하기 힘듦

확실하게 도망쳐야하는 곳은

1. 외국인 비율이 이상하게 높다...

2. 교수 논문실적에 비해서 뉴스나 티비에 이상하게 자주 등장한다

3. 최종합격 이후에도 연구비에 대해 이야기를 안하려고 한다

4. 석사 졸업 이후 해당연구실 박사진학 학생 유무, 석사 박사 비율, 박사졸업이 너무 늦거나 중도하차가 많다 (석사가 2년 초과가 많으면 무조건 도망)

간혹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대학원 밈이나 썰 들어보면 내 연구실 생활이랑 너무 괴리감이 크다고 느끼면서 지금 있는 연구실 환경이 진짜 좋구나 싶음

차상위 보단 높고 중산층보단 한참 낮은 소득분위로 살아왔는데 석사 3년, 박사 4년하면서 잘 마치긴 했음. 운이 좋았는데 (1)지도 교수님 잘 만나서 지원 잘 받은게 첫 번째 였던거 같고, (2)자체 청년주거지원 제도 자격 턱걸이로 걸린거 받아서 주거 스트레스 안받고 잘 다녔고 (3)학위 과정 동안 연구했던 내용 최대한 특허 만들고 교수님께 이거 학생발명으로 가야한다고 설득하면서 특허 출원하고, 발명자보상금도 받고 (4)대학원생이 지원/신청 할 수 있는 국책과제 신청하고 지원받아서 인건비 스트레스 덜 받고 (5)마음 잘 맞는 여자친구 만나서 대학원생활 동안 받은 인간관계 스트레스, 학업 스트레스 같은거 위로 받아서 잘 마친 것 같음. (결론) 박사까지 하면서 당장 돈 버는 쪽으로만 공부하고 연구했어서 학문을 깊게 못팠었고 외국나가서 포닥하고 국내 돌아오는 코스는 생각도 못하겠더라. 지금은 졸업해서 자영업하고 먹고 사는데 집중하는 중...

공대면 집에서 대학원 동안 생활비 지원해 줄 여력 되면 박사까지 하는게 맞을까....석사따리 하는데 나는 박사 할 능력이 안 되는것처럼 느껴진다 ㅠㅠ 박사 개붕이들 조언좀..

절대 이렇게 해야된다 말하는 사람을 따르지 말라. 행동을 하는 사람은 행동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