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는 게 좋을까?

걔가 허락해줄까

허락해준다니...한사람이 원래 살던곳을 떠나서 그사람한테 간다는 게 쉬운 일도 아닌데...너도 좋고 걔도 좋고 내가봤을땐 그게 현실적으로 좋을 거 같아서. 너가 꿀릴 일은 아니고.

좀 더 진지한 관계로 발전해서 너가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서로 30초반이면 못할 것도 없을 거같아

지금도 충분히 진지한 관계 같은데

여기서 어떻게 더 발전해야 돼?

난 거리도 그렇고 시간도 안 맞으니

쉽사리 사귀자구 고백을 못하고 있다

그래서 머리가 참 아프다

사귀자고 했는데 안 받아줘도 문제지만

받아준다해도 내가 대구가서 사는 거

걔가 반대하면 난 다른 여자한테 갈 거 같다

난 장거리연애 하고싶지않아 너무 힘들다

걔 만나러 가는것만 해도 진짜...두시간 반이

너가 일단 자주가서 마음을 서로 확인하고,

이미 그게 됐으면 여자분한테 솔직하게 얘기해야지

나 너 좋다, 근데 내가 장거리는 싫고 차라리 내가 너 일 도우면서 같이 살면 어떠냐...

여자분도 긍정적으로 나오면 그러는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지...ㅠㅠ 장거리 답답한 니 심정은 이해한다

근데 일 도우면서 같이살면 어떠냐고 묻는건

내가 좀 무능력해보이고 빌붙는걸로 보일수있지않냐ㅠ

나 자존심 은근 센데,,,

그게 무슨 빌붙는거야...가업잇는게 뭐가...여자쪽집안 일 같이 하면서 사윗감 노릇 톡톡히 하는 사람들 많은데 자존심문제는 아니라고 봐 그냥 너가 그 사람이랑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으면 그 방법이 좋다고 한거야

정 신경쓰이면 너가 대구에 직장구하고!

만났을 때 잘해주는 건 자신있지

근데 걔는 별로 힘들어 보이진 않더라

난 걔가 쉬는날에 데이트하고 싶고 그래서

직장 관두고 거기가서 살 생각도 하는데

걔는 그런 게 없어 일 잘하고 다음에 또 보자 이런다

나는 월에 한번밖에 못 보는데

그게 너무 힘든 듯...

일주일에 한번은 봐야 직성이 풀리는 거 같다 난

아쉬운쪽이 가야지 뭘 어쩌겠어 ㅋㅋㅋ 그 커플은 남자가 서울인데 맨날 대구에서 만나다가 사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