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졸업하고 1년 4개월 정도 다녔던 20명 규모 게임 회사인데

 

커리어 생각하면 무적권 만 2년 채우고 나가려고 했지만

 

ㅈ같은 경우가 너무 많아서 탈출했었음

 

 

1. 연봉 1800 

 

실수령 135만원인데 심지어 2개월은 인턴 월급 100만원

 

사장 밑에 실장이란 새끼 있었는데 (게임 좃도 모름)

 

3개월 2200 -> 6개월 2400 -> 연협때 2600 맞춰 준다고

 

약 존나 팜

 

 

 

2. 응~ 동결~

 

응~ 안올려줘~ 동결이야~

 

좃같아서 나가려고 하면 팀장이 지금 나가면 커리어 좃된다고

 

나중에 이력서에 회사 5개월 다닌거 쓸꺼냐고 함

 

11개월과 1년 다닌건 천지차이라고 하면서(완전 틀린 말은 또 아님) 붙잡음

 

 

 

3. 라면성애자

 

30대 초반 사수가 하나 있었는데 나한테 몇가지 명언 남김

 

- 개붕씨 실력으로 이바닥에서 버틸 수 있겠어요? 나도 개빡센데 개붕씨는....ㅋㅋ

 

- 여기에 미래가 있다고 봐요?

 

- 잘 생각해봐요 아직 안늦었어요 지금이라도 딴 길 찾으라니까

 

- 난 조만간 이바닥 뜨고 라멘집 차릴거에요

 

- 나도 나갈건데 개붕씨가 왜 아직 다니고 있지?

 

등등 가스라이팅 존나 함 미친새끼가 ㅋㅋ

 

 

 

4. 야근

 

업계서 야근 너무 당연해서 안쓰고 싶긴한데

 

여긴 선을 좀 많이 넘었음

 

새벽에 혼자사는 PM 집가서 자고 출근하거나

 

밤새 야근하고 첫차 타고 집가서 오후에 출근하고 그랬음

 

 

 

5. 비웃음

 

팀장이랑 사수랑 택시 타고 어디 가는데 갑자기

 

팀 : 개붕씨 연봉이 얼마였죠?

 

나 : 올려주신다고 했는데 아직 안올라서 1800입니다

 

팀 : 적긴 적네.. 개붕씨 경력 3년되면 연봉 얼마쯤 될 거 같아요?

 

나 : 음~ 한 3200?? 정도 되지 않을까요?

 

팀장 & 사수 : 꿈이 크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 : 저도 8년차에 5천인데 어떻게 개붕씨가32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수 : ㅋㅋㅋㅋㅋ...??

 

진짜 시바것들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있음

 

 

 

6. 해고 협박

 

건너건너 얼굴만 하는 교수가 회사 대표랑 친구임

 

그 교수가 왜 자기한테 말도 안하고 내 친구네 회사 갔냐고 함

 

ㅅㅂ 내가 알게 뭐야 ㅋㅋㅋㅋㅋㅋ 그떈 세상에 ㅂㅅ이 왤케 많나 싶었음 지나ㅉ

 

그러더니

 

- 너 그냥 나와라

- 내가 너 잘라버릴거임

- 친구(대표)한테 안좋은 소리 들리면 이바닥에 오래 못있을 줄 알아라

 

등등 수차례 협박 당함 존나 이유도 모름

 

 

학교 선배랑 이 일로 상담했는데 

 

어차피 우리 다 파리목숨인데 뭐하러 붙어있냐 그냥 딴데가라

 

라고 하길래 생각해보니까 맞말이라 결국 만 2년 안채우고 탈출함

 

 

그때도 뭐라뭐라 하면서 붙잡길래

 

팀장님 같으면 연봉 1800 받으면서 계속 다닐 수 있겠냐고 하니까 당연히 아가리 닫아지더라.

 

 

실력이 그렇게 써레기인가 하루하루 자괴감 들고 다른 길 찾는게 맞나 고민도 많이 했던 시절인데

 

바로 연봉 2배 올려서 3700에 이직함 ㅋㅋ 고민이 금융치료로 타파 됨

 

그리고 차근차근 승진하고 또  이직해서 지금은 7천 받는데

 

 

그때 생각하면.. 미생? 좋좋소?

 

한참 밑에 불지옥이 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