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후반이야.

1년에.. 버는 돈...

사실 정말 많아.

꽤 큰 사업을 운영 중이거든.

주작이라 할까 봐, 올해(1~현재까지)

개인통장으로 입금된 내역 첨부해

(내가 가진 아파트랑 오피스텔에서 들어오는 월세(세입자들이 내는)랑, 회사 급여, 주식 수익 등등)

 

근데 나는

이런 걸 바란 인생이 진짜 아니거든

내가 가진 자동차나, 한강뷰 아파트가

나를 따뜻하게 바라봐 주고 사랑을 주는 게 아니잖아.

 

근데 일을 하면 할수록

남자를 만나기가 너무 어려워 ㅜㅜ

사업이 커질 수록 더 어려워지는거같아.

물론 그만큼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 탓도 있겠지.

만날 때도 없고

대부분 만나는 사람들이 회사 대표들이라

다 유부남이고.

 

그리고 재력을 어디까지 오픈해야 될지도 모르겠어 ㅜㅜ

(누가 물으면 그냥 월천이라고 둘러대)

그런 것만 보고 달려들까 봐 무섭고

결정사(듀오) 가입해야 되나 싶어서 상담받는데 월 수입을 묻는 거야.

월 수입을..그걸 솔직하게 말해야 되나.. 싶었어.

그 스펙만 보고 연결되는 남자를 만나게 하는 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서.

 

그래도 여기를 가입하는게 나을까? 어떻게 생각해? 

월 수입은 솔직하게 말할까? 

동호회라도 나가야되는건가??

수입은 어디까지 오픈하는게 맞는걸까..

 

내가 바라는 건..

정말 큰 게 아닌데

같이 우리 집 테라스에서 한강 보며 맥주 마시고

주말에 카페도 가고, 넷플릭스도 보고.

같이 대화도 하고.

그냥 살아가는거 있자나. 따뜻하게.

 

내가 아는 모든 지인들은

제발 돈 번걸로 인생을 좀 즐기라는데,

난 쇼핑, 명품 이런 거에 관심없어ㅜㅡㅜ

인생을 즐기라는게 머야? 

사랑하는 사람이랑 손잡고 동네한바퀴 걷고싶어.

슈퍼카 혼자 타면 모해..

 

대기업 다닐 때가,

남자가 훨씬 많았던 거 같아.

나 좀 예쁘거든. 물론 존예까지는 아니야.

정말 남자가 끊이지 않았었어.

(사업 소식 듣고 헤어진 전 남친들한테 연락오기도해..어이없지?)

 

오늘도 주말에 혼자 집에 있는데

한강 참 예쁘다.

근데 너무 외로워.

 

나라면 어떻게 살거같아? 

두서 없어서 미안해.

글도 곧 지울께.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 써봐.

나랑 같은 고민이 있는 사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