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알바 중이었다

아침이었는데 어떤 여성분이 걸어와서 베이컨에그를 시키는 거임. 그래서 아침메뉴는 야채가 안나온다고 안내해드렸지. 알겠다고 하고 플랫브레드를 고르는거임. 여기까진 이상할게 하나도 없었지.

근데 씨발 갑자기

자기 비건이라고 고기같은건 빼달라는거임

??????

존나 시발 잘못들었나 힘들어서 뇌가 녹았나 싶어서 다시 물어봤지 근데 시발 병신보는 눈으로 고기 빼달라구요 비건이라니까요 ㅇㅈㄹ

그래서 시바 뭐지 하면서 소스 시키는거 뿌리고 그 빈 타코?가 되어버린 뭔가를 말아줬지. 말면서도 이게 맞나 싶어서 계속 쳐다봤는데 폰에 영혼이라도 사로잡혔는지 고개 푹 쳐박고 내 대가리 그림자 따라서 사이드스텝만 치는거보고 답이 없음을 느낌

근데 십새가 계산하고 껍질 깠는데 그안에 들어있는게 뭐겠어?

빵 소스말이지 뭐야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개지랄하더라 ㅋㅋㅋㅋ 존나 말로 처맞는데 존나 억울하잖아 ㅅㅂㅋㅋㅋㅋ 근데 찐따라 그냥 환불해주고 남은 소스발린 빵 빼다가 아침해먹고 내 카드로 계산처리했다.

새끼 소스 조합은 기깔나게 맛있게 짰더라 맛잘알이야 맛절알

근데 씨발련아 비건이라매 왜 마요네즈를 처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