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8년 전 중1때

어릴때는 코에 콧물이 그렇게 많이 차고 그랬다

우리때는 교실에 휴지가 없었다

당연히 화장실에도 없었고 

노트를 한장 찢어서 밖으로 나가서 코를 풀면

물코가 아니라 색이 초록색에서 너무 진해져서 찐노란색으로 바뀔정도

엄청난 점성을 가진 콧물이 나왔다 

매 수업이 끝날때마다 나가서 풀곤했다 ㅅㅂ

음악실로 이동 중에 코가 나올까봐 코를 막고 재채기 했는데

앞에 있던 진수 등뒤에 엄지손가락 두개만한 가레가 붙어버렸다

닦아줘야 하는데 진수가 모르는지 그냥 가버렸다..

다른 친구들이 그걸 봤고 진수는 졸라 더러운놈으로 놀림받았다

소심한 진수는 말도 못하고 코딱지로 통했다 ㅠㅠ 

진수야 미안하다  오늘 코가 많이 나와서 생각났어

근데 니들도 어릴때 콧물 존나 많이 나왔음??

나는 숨쉬기 힘들정도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