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가 아니고 재사네..? 그 제사랑 다른가

저 목란고사랑 우리나라 바리데기 설화랑 유사점 있다는 얘기도 있더라

이거 유툽임?

근데 불교공부 한 사람으로써 한마디 하자면은, 원래 불교에서는 천도재가 없음.

정상적인 불교라면 수백 수천들여서 천도재 의식 안한다.

저거 불교에서 돈벌려고 하는 것임...

엄밀히 말하면 저 스님말씀은 대승불교의 한계파에서 보는 입장이지, 소승불교, 초기불교에서는 저런거 하나도 없고, 창조주나 신, 귀신 이런것에 대해 거론하지 않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존재하는 모든것들은 그저 여러가지것들이 인연에 따라 잠시 만나 형상을 이루다 무상하게 사라지기 때문에 창조주니, 귀신이니, 죽음뒤의 세상따위를 생각하는 것은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했음.

무엇보다도, 구원은 스스로하는 것이지, 스님이나 제사나 귀신이나 신이 아니라고 했음. 심지어 석가모니 부처조차도 중생이 깨닫도록 도와줄수만 있을뿐, 중생 스스로 지은 업에 대해서는 도와줄 아무런 방법이 없다고 했음. 오죽했으면 스스로를 법으로, 등불로 삼으라, 다른것에 기대어 존재하지마라 라고 했을까.

또 목련존자의 이야기, 천도재에 관한 이야기는 초기불교경전 어디에도 없음. 대승경전중에서 우란경 이라고 하는 경전에 유일하게 언급되는데, 우란경 자체가 위경이고 중요하게 취급받는 경전이 아님. 어떤 사상을 담고 있는게 아니라 대승불교에 대한 종교적인 믿음을 일으키는 내용만 있기 때문.

따라서 천도재 등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하는거라고 볼수도 있으나, 중생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방편을 폭넓게 인정하는게 대승이기 때문에 전혀 의미가 없다고 말할수는 없음. 다만 그정도가 과하면 사기가 맞음.

마지막으로,

-만일 갠지스강에 목욕을 하면 모든죄가 씻어지고 천국에 간다는 말이 맞다면, 갠지스강에 사는 물고기가 가장 먼저 천국에 가겠구나'

라는 부처님 말씀을 들어보면 답이 나올꺼라고 생각함.

거래처가 많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기 불교는 평등이라는 사상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철학적 교리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널리 퍼질 수 있었음. 근데 인도에 이슬람이 들어오면서 이슬람이 불교를 완전히 대체하게 되버림. 이슬람교는 평등이란 사상도 있고 불교에 비해 이해하기도 쉽고 기도할 신도 있었기 때문에 불교의 완벽한 상위호환이었음. 이때부터 불교가 힌두교의 신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는데 오히려 힌두교랑 별 차이가 없어지니까 있던 불교 신자도 힌두교로 떠나버림. 그래서 인도에서 불교는 완전히 사라지고 그나마 평등 사상이 있는 종교가 없는 동아시아에서나 퍼지게됨. 솔직히 말해서 초기 불교 제외한 모든 불교는 사실상 토속신앙이랑 별 차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