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을 포기했습니다]

첫 문장부터 맘에 드는군

나 자신은 업소에 가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평생 갈 일이 없겠지만.. 과연 업소에 가는게 비난만 할 일인가는 생각해볼 문제임. 전역하고 갑자기 살 쪘었을 때 느꼈던 박탈감과 들끓어오르는 성욕을 생각해보면.. 나에겐 다이어트라는 선택지가 있었고 시행해 유부남이 됐지만 처음부터 못생기게 태어난 사람들은? 키가 150대인 남자들은? 장애인들은? 날이면 날마다 미디어에서 성욕 자극하는 컨텐츠만 때려대는 나라에서 그들보고 그냥 억눌려있으라는건 너무 잔인하지

확실히 결혼이 성욕해소는 아니긴하지-

성매매는 불법으로 남아있긴 해야함. 그러나 처벌은 하면 안됨.

불법이라고하면 범법자로 낙인찍어서 이것이 합당한 처사인지를 논의 할 수도 없게 만들어버리는 분위기가 너무 심한거같긴하다

다양한 가치관들이 난립하는 시대이니만큼 서로의 가치관에 대해 존중하면서 이해할수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내 삶은 저 사람과는 다르니까 저 사람이 왜 저런 삶의 방식을 택했나 같은 고려없이 성매매충이라는 단어 하나로 몰아가는게 좀 그렇다

마치 판사들이 시민들에게 공감하지 못하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판결 내리는걸 보는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