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스라엘의 기원 -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에 관하여

 이스라엘이 역사적으로 등장한 시기는 정확히 특정지을 수 없으나 성경에서 나오는 민족과 국가의 형성은 기원전 13세기 말 혹은 그 직후에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이때 이스라엘은 가나안이란 땅에 정착했고 몇 세기에 걸쳐 이 지역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음이 분명하다. 

 

이때는 이집트가 유례없는 대 제국으로 성장하던 시기였는데 이집트는 힉소스족을 추방한 제 18왕조의 지배 아래에 전성기를 맞이한다. 기원전 1540년경 힉소스족을 추방한 아모시스는 그들을 팔레스타인까지 추격함으로써 아시아로 이집트가 진출할 길을 열어놓는다. 그의 후계자들은 모두 아메노피스 혹슨 투트모시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힉소스족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가능한 아시아 지역으로 국경선을 확장하여 방비를 하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투트모시스 1세의 치세에 이집트는 그들의 뒤어난 병거와 복합식 활 등의 군사적 역량을 바탕으로 유프라테스강까지 이르는 지역을 휩쓸었다. 뛰어난 군사적 능력을 가졌다고 전해지는 투트모시스 3세에 이르러 이집트는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북으로는 유프라테스강에서 오론테스강 어귀에 이르렀고 남으로는 누비아에 있는 나일강 제 4폭포까지 제국의 판도를 넓혔다.

 

이집트의 아시아 진출은 투트모시스 3세와 동시대의 사우시사타르 아래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던 미타니 왕국과 불가피한 마찰을 만들게 되었다. 여러차례에 걸친 이집트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타니 왕국은 50여년 동안 수리아에 대한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한 시도를 벌였다. 전쟁은 투트모시스 4세의 시대에 두 왕국의 정략결혼으로 인해 평화조약이 체결됨으로써 끝나게 되었다. 이러한 관행은 수세대에 걸쳐 되풀이 되었으며 그동안에 두 나라는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북쪽의 헷족의 세력이 강성에 짐에 따라서 이집트의 영향력 또한 약화되었다. 헷제국의 슈필룰리우마는 레바논과 수리아 그리고 북부 뵈니게의 대부분 지역을 이집트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키기에 이른다. 미타니 왕국도 내적인 분쟁을 겪으며 앗시리아가 앗슈르 우빌릿 1세의 지도하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아크나텐의 종교개혁이 실패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18왕조 역시 쇠퇴기를 맞이한다. 아야의 사후 권력을 잡은 하렘합 장군 덕에 이집트의 내부적 혼란은 종식되었고 19왕조의 시대로 넘어가게 된다. 하렘합에 이어 람세스라는 장군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그의 출신은 힉소스였다. 

 

람세스 2세때 헷 제국과의 전쟁이 일어났다. 10년 이상 지속된 전쟁은 서로에게 이렇다할 치명타를 남기진 못했고, 하투실리스 3세가 헷의 왕위를 차지하며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다. 이때 체결된 조약의 사본이 이집트의 보가즈쾨이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람세스의 오랜 평화적 통치 기간이 끝나고 그의 10번쨰 아들 마르닙타가 왕이 된지 5년(기원전 1220경). 마르닙타는 정복사업을 실시했고 그 상대중엔 이스라엘 민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당시 명문 속에 이스라엘을 언급한 첫 사례로 언급곤 한다. 때문에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은 그 이전에 있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마르닙타 재위 5년에는 리비아인과 해양민족들의 침입에 맞서야했다. 마르닙타는 이 해양민족의 명단에 사르디나, 아퀴와샤, 투루샤, 루카, 샤카루샤 등을 열거하고 있다. 이중 루카와 사르디나는 가데스 전투에 용병으로 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그 이름들에서 추측할 수 있듯 이 민족들은 에게해 출신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이집트는 역경의 시대를 맞이한다. 동시에 헷제국 역시 재난을 겪는다. 기원전 13세기 초반까지만해도 서아시아의 지배권을 이집트와 타툴 수 있었지만, 13세기 중엽 앞서 언급한 서부소아시아와 에게해의 해양민족 연합 세력의 공격에 괴멸적인 피해를 입고 역사에서 사라진다. 헷제국과 이집트제국의 쇠약에 따라 앗시리아 같은 세력이 다시금 힘을 얻었으나 후기 청동기시대의 세력 다툼은 경재 국가간의 멸망과 쇠진으로 끝이 난다. 

 

이 무렵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정착했을 것이라 추측된다. 당시 가나안 땅에는 아모리 족속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성경이 말하는 아모리족과 가나안인들을 구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판단된다. 또한 팔레스타인엔 다른 종족들도 있었다. 

2개의 댓글

2021.09.17

그 유명한 미스테리의 그 바다민족!?

0
2021.09.17
@BigJay

맞아 맞아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374 [기타 지식] 카우치 사건은 정말 인디 음악을 끝장냈는가? 9 프라이먼 7 4 시간 전
12373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1년마다 1명씩 잠을 자다 사망한 가족. 홀로... 그그그그 2 8 시간 전
12372 [역사] 송파장과 가락시장 1 Alcaraz 3 9 시간 전
1237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괴물을 쓰러뜨렸다." 어머니에... 2 그그그그 3 1 일 전
12370 [기타 지식] 알코올 중독에 빠질 수 있는 칵테일, 브랜디 알렉산더편 - 바... 1 지나가는김개붕 4 1 일 전
12369 [기타 지식] 세계에서 제일 잘 팔리는 칵테일 중 하나, 위스키 사워편 - ... 2 지나가는김개붕 3 1 일 전
12368 [기타 지식] 왜 나는 독일을 포기하고 캐나다로 왔는가 26 상온초전도체 9 1 일 전
12367 [역사] 미국인의 시적인 중지 2 K1A1 12 2 일 전
12366 [기타 지식] 독한 칵테일의 대표, 파우스트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5 지나가는김개붕 2 2 일 전
1236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아무도 듣지 못한 죽음의 비명이 들린 357호실 1 그그그그 6 4 일 전
12364 [기타 지식] 칵테일에도 아메리카노가 있다. 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6 지나가는김개붕 6 4 일 전
12363 [역사] 역사학자: 드래곤볼은 일본 제국주의사관 만화 16 세기노비추적꾼 13 5 일 전
12362 [과학] 번역)새들은 왜 알을 많이 낳는가? - 후투티의 형제살해 습성... 5 리보솜 3 5 일 전
1236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20년만에 해결된 미제사건 4 그그그그 9 9 일 전
12360 [호러 괴담] [미스테리] 고립된 남극 기지에서 사망한 남성. 근데 무언가 ... 14 그그그그 12 11 일 전
1235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문자를 차단했다고 살인까지? 3 그그그그 5 13 일 전
12358 [기타 지식] 미국은 왜 틱톡을 분쇄하려 하는가? 14 K1A1 29 13 일 전
12357 [기타 지식]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칵테일 마르가리타편 - 바... 7 지나가는김개붕 9 13 일 전
12356 [역사] 애니메이션 지도로 보는 고려거란전쟁 6 FishAndMaps 6 15 일 전
12355 [기묘한 이야기] 일본 멘헤라 아이템에 대해서 알아보자 25 Overwatch 17 16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