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까지만해도 커피 한 잔 타줘도 고맙다 사랑한다 볼 뽀뽀하고 그러는데 진짜 갑자기 말 한마디에 확 타올라서 존나 감정 상하게 말다툼하고 바로 울리기까지 가는데 5분도 안걸림ㅋㅋ

아내 입장에서야 그만큼 충격적이고 슬프니까 그런거겠지만 감정적으로 진짜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다. 아니 뭐 별거라고 울기까지하고 이런거가지고 이렇게 심각해질만큼 싸워야하나? 싶어서 그 상황을 못 따라가겠음. 그냥 짜증만나고 지긋지긋하고 이런 사소한 말다툼이 커져서 하루를 통채로 망치고 몇시간 동안 말한마디 안할거 생각하면 눈앞에서 울고있는 아내 보면서 더 짜증난다.

옛날에는 울리면 다른거 제쳐두고 무조건 빌었는데 이것도 한두번이지.. 

자기가 뭔가 걱정될 때 괜찮을거다 달래주지않고 다들 하는건데 뭐.. 이렇게 한마디 했다고 싸운건데 존나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틀린말 한게 없는데 결국 이 냉전 끝내고 가정의 평화를 찾으려면 내가 잘못했다하고 달래줘야하는 현실이 짜증난다. 아 왜 이렇게 빌어처먹을 공감이 힘드냐. 나 진짜 사이코패슨가 소시오패슨가 뭐시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