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일 됐습니다, 원래 좀 자주 삐지는 성격의 여자친구인데 항상 명확한 이유가 있어서 달래주다가, 오늘 또 터졌는데
여행 갔다와서 3일내내 카톡도 되게 무심하고 잘쓰던 이모티콘 한번을 안쓰고 자기가 지금 뭐하는지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다가
오늘 만나서 집 가는길에 속 털어놨네요..
오빠는 자기가 왜 좋냐고... 저는 처음엔 싹싹한 모습에 호감 가졌다가, 자주 다투고 이야기도 나누고 감정을 나눈 현재의 너가 좋다 라고 했고
저도 반대로 내가 왜 좋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랑 극과극인 성격이라 좋았다고 하네요.
그러고 선 자기가 그 성격을 바꿀 수 있을줄 알았다고, 그땐 가능 할 줄 알았다고 그만 큼 좋아했다고.
(잘 안맞는 부분이 있어도 이해해주고 사귀면서 바꿀 수 있다 이런 의미인듯)
그래서 제가 요즘은 별로야..? 이렇게 물어보니까
그냥 오빠랑 나랑 성향이 많은 다른걸 느낀다고 하네요.
정확히 뭐가 문제냐고 내가 여행가서 실수 한게 있냐고 하니까 그건 또 아니라하고
사귀어서 만나는 느낌? 그냥 오빠랑 동생사이 같다고 그러네요.
익숙해지는게 싫은거냐고, 특별한 이벤트나 그런게 없어서 그런거냐고...아니라고 하고..
자기도 설명을 잘 못하겠다고 친구한테 물어보라고 그러고 답답하네요 ㅜㅜ
전 여친도 이맘 때 쯤에 이런식으로 이별통보는 안하고 이별할듯이 말해서 결국은 깨졌는데
다시 반복되니까 제가 공감능력 제로 사회부적응자 인가 싶어서 친구랑 상담했는데도 객관적인 의견은 듣기 힘들고..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예전에 우왁굳 유투브를 보다가 이 영상을 봤었는데 영상에 나오듯 (4:10) 사랑받고 있다는 확인을 못받아서 그런건지
https://www.youtube.com/watch?v=DrEFulin8eA&t=385s
요즘 과제하느니 알바하느니 좀 지쳐있어서 일주일에 2일 정도만 시간이 나는데 초반처럼 꽃 사들고 그런걸 못해서 비교가 되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여행 갈때도 되게 손 안잡으려 그러고 창문 쳐다보고 그러길래 가끔 튕기는 장난치는건가 보다 했는데 오늘 얘기를 들어보니 좀 복선인가 싶네요....
평소에 극혐해 하던 제 친구(제 여친을 좋아했음)한테 가서 프로그램을 배우려 하질 않나, 잊을만 하면 나타나네? 이런말을 건네지 않나
일부러 질투 유발하는 느낌이 나서 유치해서 그냥 말았는데 얘기하고나니 복잡하네요..
시간이 필요하다 했는데 내일 꽃이라도 사들고 가야할지 무딘 성격에 연애고자라 고민입니다...ㅠㅠ
3줄 요약
1. 여친이 사귀어서 만나는 느낌, 오빠랑 동생사이 같다고 생각하고 갑자기 행동에 선그음
2. 글쓴이 연애 고자라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음
3. 여친이 삐져서 어쩔수 없이 하는 행동이라 한들, 내일 꽃이라도 사들고 가야하나?
1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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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f8a87d
유투브 링크 걸고보니 썸네일 준내커서 ㅈㅅ;;
370451f3
삐진게 아닌거같은데 식었네
65f8a87d
제 나름 최선을 다하고 차이든 하는게 마음이 편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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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난 그냥 항상 솔직한게 최선이라 생각해서 나라면 만나서 관계를 개선하고 유지할 의지가있는지 확인하겠어 서로 말안하면 죽어도 모르잖니 먼생각을 하는지 나이먹다보니까 서로 감정소모하면서 말안하는부분까지 알아채고 이해하고 실행하고 너무 에너지낭비야 나만 최선을다해서 되는 관계가 어디있겠니 박수도 두손이 만나야 소리가나지
92cd8f4d
그냥 니가 맘에 안드는거임. 사겨보니 아니다 싶은거지
a7cc387f
사귀고보니 너의 매력이 금방 동날만큼 적었던것같다
그러다보니 일찍 식은거고
연애는 계속 뭔갈 보여줘야 오래감
편한걸 진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말이야
6dd22410
빨리빨리빨리 지금이라도 마음표현 하셈 제발 직진해 말로 꺼내서라도 보여줘 안그럼 떠난다
2ff228c4
마음 떠난 사람 뭘 어케 하든 못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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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쉽은 재대로 하고있는거지? 키스도 안한거면 여친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거고... 동생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거 보니 왠지 ㅅㅅ도 안한거같은데... 그러면 연인이 맞나 싶은데 말이지... 뭐 ㅅㅅ까지 했으면 좀 다른 이야기고
그리고 뭐 해줄생각하지마 그런거로 마음이 돌아오는게 아니야.
해주는것도 어디 드라마보고 따라서 주는데 그런거 해봤자 걍 너만 바보될뿐이고 여자가 만족한다는 보장도없음
보통 여자가 마음이 변할때는 내가 뭘 못해줘서가 아니고 남자의 모습이 여자의 기대치에 못 미쳐서다
내가 뭘 해줄 생각말고 본인 스스로 빛날 생각을 하란말이야
그렇다고 여자가 원하는 모습으로 맞춰주려고 노력한다면 넌 지옥으로 들어가는거고 ㅋ
니 본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난 이런사람이고 난 이런걸 좋아하는데 너도 같이 해볼래? 이런게 되야된다는거야
그런게 아니고 끌려다니기 시작하면 매력은 점점 시궁창으로 빠지고 너의 본모습도 희미해지면서 니 삶만 피폐해질 뿐이다...
상대방이 하고자 하는데로 해도되. 하지만 니 본모습과 성향 색깔은 항상 뿜어져 나오고 있어야해
아 이 애는 이런사람이야 라는게 보여야한다는거지
아무튼 바보처럼 맞춰주기만 하면 넌 그냥 나가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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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붕인데 이말 너~~~무 공감가,,,
8f88ef3a
현실적인 조언 해주자면
1.여자가 ㅅㅅ를 원하는데 안해줬거나
2.ㅅㅅ를 했는데 실력이 너무 부족했거나
3.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여자가 빨리 질리는 성격이어서 니 친구한테 갈아타고 싶거나
여자가 저런 두리뭉실한 말로 거리를 두는것에서 조금 이기적인 성격이 보임
이제 잡을수 있는 단계는 아닌것같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될것 같다
778a8d55
삐진게 아니라 식은거같은뎅
꽃선물 하면 맘바뀐데? 왤케 꽃에 집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