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최전방 독립부대 맛있는 간식올린 개붕이보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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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대 대연병장 부근에는 이런 가로수(라고 쓰지만 왜 심은지모르겠다)가있었다 활엽수였고 식생이 매우 울창 하여 그늘막을 재공하는등 여름아침구보 혹은 더워 뒤질때 위병교대때 장병의 친구가 되어주었다. 정확히 그의 본성이 들어 나기전에는

 

참고로 나는 4월 군번이고 기초군사훈련후 5주후 땡볕으로 작열하는 자대에 배치받고 처음 아침 구보를 뛸때 신선한 풀내음? 산뜻한 바닷가공기? 이런걸 기대했다면 미친놈이겠지만 그나마 새벽에 살짝 식혀진 새벽공기를 기대만했다 하지만 헌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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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옇게 송충이가 앉은듯한 역겨운 나무의 기괴한 내음의 향연이었다

아마 체험한 남성들은 많을거고 체험 못해도 이향기는 흡입순간 익히 알고있던 내음과 유사한것을 알게될것이다 

 

차마 글로는 못적겠다 그 괴상하고 비릿한 향기 ....

 

 

어쨌두 대연병장 주요식생은 이친구의 주류였고 인근산의 식생의 대다수가 이친구었다 (단 노오프신 분 계신 건물 앞에는 벚나무였다 ㅡㅡ)  

 

어쨌든 가을즈음에 이친구도 한해의 결실로 열매를 떨어트리기시작하는데....

 

 

그래 이친구다 밤....

 

저렇게 이쁘게 위에서 터져서 알굵은 밤이아닌 그냥 밤송이 그냥 선인장 부비트랩 나무에서 떨어지는 별똥별.... 정말후임  중에 당시 진급에 미친 중대장 땜시 알통구보하다 밤송이에 직격해서 등짝에 피본후임도 있다

 

그래도 먹을수있다고 좋아하던 먹성 좋은 후임은 밤송이로 탄수화물과 무기질과 함께 순수단백질을 섭취하시고 주화입마로 쓰러지고 막년차에 들어온 거의 손자군번에 근접한 전우는 밤에 칼집내는걸 몰라서 본부대회식에서 밤으로 크레이모어를 터트려  북침의 신호를 전우들에게 경고하였다

 

 

어쨌든 군부대 식물썰은 여러가지 지만 오늘은 여기까지(주화입마 칡뿌리 부터 폴의 이상한 버섯이야기까지 식물땜시 고충이 많았음)

 

Ps)  맛밤좋아함 근데 저건 15년이다되가는데 아직 트라우마임 

 

 

 

 

2개의 댓글

2021.08.21

병공통 교장에 밤나무 존나많아서 뛰다가 팍 엎드리면 밤송이에 존나 찔림. 후임새끼 자지찔려가지고 존나 웃겼음. 군번줄로 생밤 까먹으면 존맛.

1
2021.08.30

봄에는 삵캐서 먹고 여름엔 산딸기따먹고 가을엔 밤까먹고 겨울엔 은행구워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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