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상에 관한, 끊임없이 반복되는 질문들

 

 

 

명상을 처음 접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상을 오해하고 있음.

 

명상은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있음을 느끼는 것임. 생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있음을 느끼는 것.

 

욕심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욕심이 있음을 느끼는 것.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있음을 느끼는 것임.

 

억제하고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임.

 

그런 의미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은 명상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질문들임.

 

DC나 Reddit에서는 이러한 질문들이 끊임없이 반복됨.

 

1. 생각을 가라앉히면서도(생각을 억제하는데도) 공부를 할 수 있나요? 머리를 안쓰면 공부도 역시 못하는 것 아닌가요?

 

2. 감정을 없애고 욕심을 버리면서도 꿈을 향해 노력할 수 있나요? 둘은 서로 모순되지 않나요?

 

3. 1년째 명상을 해왔는데 (마음을 고요하게 없애기) 효과가 없어서 힘들어요.

 

관련한 영상들을 첨부하겠음. 해당 영상들은 번역이 되어 있지 않아서 동영상 아래에 번역을 옮기겠음.

 

 

 

 

 

 

(1) 명상에 관한 흔한 오해 -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명상에 관한 흔한 오해는, 생각과 감정을 차단해야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아마 두 가지 오해일 것입니다.

 

첫번째는, 생각 마! 집중해!

 

...

 

그리고 때때로 잠에 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긴장을 이완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완!이완!이라고 하지만 사실 더 긴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평화! 평화!라고 하지만 평화는 오히려 더욱 오지 않습니다.

 

설령 오게 되더라도, 마치 주식시장처럼 왔다가 금방 떨어져 버립니다.

 

이것 두 가지가 명상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명상은 완전히 자연스럽고, 일반적이어야 합니다.(Meditation should be totally natural and normal)

 

 

(2) 내 속에 끊임없이 존재하는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 에크하르트 톨레

 

 

 

 

거의 항상 제 안에 공포가 있음을 저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입니다.

 

불안과 공포에 대한 알아차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이 없어 보입니다.

 

당신은 어떤 순간이든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만약 항상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 그것은 문제가 됩니다.

 

이 질문은 우리가 방금전에 이야기 하던 것과  당연히 관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참석해 있는 어떤 사람이 이 질문을 한 것이며, 대부분의 시간을 공포와 불안 상태로 지낸다고 합니다.

 

그 불안과 공포는  그가 겪었던 과거나, 그의 부모님이나, 어쩌면 그의 조상들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신의 공포를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그 공포가 당신이 계속 생각하도록 조종하는 것을

 

당신은 허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면 당신이 공포에 동일화가 되어버리면,

 

당신의 마음에 떠오른 그 공포는

 

당신으로 하여금 계속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 공포와 연관된 생각들이요.

 

그렇게 당신은 악순환의 고리를 갖게 됩니다:

 

'감정적 공포'와 '생각'이라는 순환을요.

 

공포스러운 생각이요.

 

그 생각은 다시 공포에 더 많은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공포스러운 생각을 더 할수록

 

공포감은 더욱 끊임없이 지속됩니다.

 

감정과 생각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리기 위해서

 

당신이 할수 있는 것은,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한 일입니다:

 

당신의 주의를 그 감정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매우 불쾌하지만 당신을 죽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린 아이는 아마 그렇게 못할 것입니다.

 

감정이 강렬하면 아이는 다른 곳으로 도망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인은 할수 있습니다.  그 공포는 당신을 죽이지 못합니다.

 

그 공포가 마음 위로 떠오르도록 당신이 허락해버린다면 (역주: 생각을 더욱더 한다는 뜻) 당신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더이상 견딜수 없으면  자살을 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포 그 자체로는 당신을 죽일 수 없습니다.

 

그러니 그 공포를 느끼세요.

 

그리고 알아차림의 빛으로 그곳을 비추세요.

 

오랜시간 많이 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불쾌할 것입니다.

 

그것은 감정을 태워내는 과정입니다.

 

그 공포를 제거해버리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 있는 그대로의 그 공포가  내 안에 머물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그 공포를 제거하려하면 제거가 안됩니다.

 

반면에 있는 그대로의 공포가 머뭄을 허락한다면

 

그것이 바로 출구입니다.

 

그것이 공포의 탈바꿈입니다.

 

만일 공포의 강도가 심각하다면,  그 공포는 당신 평생의 가장 큰  명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가장 큰 스승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탈바꿈하도록 하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의 삶에는 하나의 큰 장애가 있기도 합니다.

 

고통과 아픔의 큰 원인이요.

 

육체적 장애일 수도 있고,  감옥에 갇힌 상태와 같은 일일 수도 있고,

 

영원히 떠나지 않고 당신이 짊어져야하는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일부의 사람들은 어떤 하나의 큰 것이  삶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당신의 삶 전체의 색깔을 바꿔버리는 큰 것.

 

그리고 그것은 마치 영원히 행복할 수 없는 원인처럼  당신에게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만약 그것에

 

당신이 항복한다면,  머뭄을 허락한다면, 그런 식으로 훈련을 계속 한다면,

 

당신은 다른 특별한 가르침이나 훈련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신 삶의 그 큰 문제가 당신을 탈바꿈할 것입니다. 당신이 항복하기만 한다면.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짊어져야했던 것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올것입니다.

 

그 큰 문제는 당신을 그곳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당신의 가장 큰 영적인 스승이 될수 있습니다.

 

정확히 기억하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에픽테투스라는 그리스 철학자가 말했었습니다.

 

"상황이 당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당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제 기억이 정확한지 확실하지 않지만, 그는 절름발이었고 제대로 걷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자유인으로 해방되기 전까지 노예였습니다.

 

이렇듯, 삶에 있는 어떤 하나의 큰 장애나 큰 어려움이 정신적인 탈바꿈을 하도록 만드는 촉진제가 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항복할 수만 있다면요.

 

있는 그대로 머뭄을 허락한다면요.  받아들임.

 

저는 그것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받아들이기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받아들임."

 

스티븐 호킹을 예로 들어보면, (물론 스티븐 호킹이 영적으로 얼마나 깨어났는지를 저는 모르지만요)

 

그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아무도 그것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은 생산적이었습니다.

 

적어도 어떤 한 면에서는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은총의 큰 원천입니다.

 

그 자체가 기적입니다.

 

하지만 몹시 힘든 과정일 것입니다.

 

특히 이 질문자의 경우에는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당신은 그것과 함께 있으면서 견뎌내야 합니다.

 

그리고 항복함을 수없이 반복해야할 것입니다.

 

그것이 당신의 명상입니다.

 

당신에게 어떤 초월적인 명상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고통과 공포로써 충분합니다.

 

 

그것과 함께 있으세요. 

 

 

그것이 당신 안에 머물도록 허락하세요.

 

그러면 서서히 당신이 변화함을 눈치챌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탈바꿈의 연금술입니다.

 

고통의 연금술.

 

연금술의 오래된 의미는 금속에 관한 것입니다.

 

화학 실험실에서 실험들을 해서,

 

몇 가지 금속들을 금으로 탈바꿈하는 것.

 

그래서 중세 시대에는 연금술에 대한 관심이 컸습니다.

 

물질적인 연금술이지요.

 

하지만 정신적인 차원에서 연금술이란 고통을 의식으로 탈바꿈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당신이  고통에 항복할 때에만 일어납니다.

 

이것이 왜 인도같은 곳에서 영적인 사람이 극단적인 고통을 일부러 자신에게 가하는 이유입니다.

 

한쪽 다리로만 계속 서있는다든지, 심지어 잠도 한쪽 다리로만 잔다든지, 또는 못으로 된 침대에서 잠을 자는 것들이요.

 

다른 예들이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 (역주: 자발적인 고행을 추천하는 부분에서  힌두교와 불교가 차이가 생깁니다. 톨레는 힌두교는 아니지만  힌두교적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믿기 힘든 일들입니다.

 

이것들을 하는 이유는 자발적으로 고통을 감싸안아서 의식으로의 탈바꿈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항복함을 통해서요.

 

저는 당신에게 이런 방법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삶은 이미 충분히 고통스러우니까요.

 

삶이 당신에게 주고 있는것이 바로 당신에게 딱 필요한 그것입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충분한 것보다 더 많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겠네요.
 

 

 

 

 

2. 변덕스러운 마음에게 할 일 주기

 

Monkey Mind : '불안정한, 변덕스러운, 공상적인, 혼란스러운, 제어할 수 없는'을 의미하는 불교 용어

 

 

  

 

 

머릿 속에서 끊이지 않는 잡념으로 뇌가 쉽게 지치고 피곤해졌다면, 일상에서 시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