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등병시절 첫 위병소 근무 후 다음날

-인접부대에서 선임 빨래 잃어버린 병사가 갈굼먹을게 무서워 위병소에서 실탄 꺼내 자살하는 사건 발생

- 이후 탄박스 안들고 공포탄만 장전한채 위병소 근무섬

일병시절

-타부대 병사가 좋아하는 연애인 자살했다고 따라 자살함. 전역 3일남은 병장이었음.

상병시절

- 풍랑주의보 오던날. 타부대 병사가 골대에 매달리며 놀다 골대가 쓰려져 두대골 골절로 사망.

- 전부대 연병장 이용금지 내려옴

병장시절

-우리부대 중위가 여관에서 목매달아 자살함.

-헌병대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중위의 위병소 출입기록이 없어 당시 위병소 근무서던 모든 위병조장 징계먹음.(당시 부대내 간부는 자기 출입기록 쓰지말라는 요구가 빈번했고 위병조장은 어쩔수 없이 관련기록은 적지 않는게 관행아닌 관행이었음. 간부잘못을 병사가 덤터기 쓴것.)

kctc는 신기하게도 사고사례가 한번도없더라 몇명 죽었어도 안이상할텐데

거르고 거른애들만모여서그런가

나 이등병때 오미자고개올라가는중에 힘들어죽겠는데 어떤아재가 말걸어서 대충대답했는데 그게 여단장이었던게 제일소름인듯

유탄은 회전하면서 뇌관을 건든다는대 사실임?

공병학교에서 대전차지뢰는 사람이 올라가도 안터진다고 방방뛰다가 주변에있는사람 사망한사건 있다더라

이런글 보면 군대에 사고가 얼마나 많은지 알겠더라.. 다행히 난 겪은게 없네

예비군 사격 훈련장에서 자기 탄알 다 쏘았다고 사격 중인데 갑자기 후다닥 뛰어나간 놈 봤음. 달려나갈 때도 총 소리 나는 중이었음.

와~ 죽으려고 작정했네. 맞나? 맞나?

소리 지르는데도 총소리에 귀 믹어서 그런지 사격이 바로 안멈춤.

다행히 사고 없었음.

근데 예비군이라서 그런지 지휘 장교가 그 사람 차마 때리지는 않고 갖은 순화된 꾸중만 하고, 대신 조교들한테 엄청 화풀이 함.

난 병장때 전차 운전석 위에 앉아서 Ah 헬기지나가는거 보고있었는데 뭔가 익숙한 덜컹 소리가 들리고 "어쒸바..."라는 생각하자마자 머리옆에 충격오고 그대로 전차위에서 떨어짐

바닥에 얼굴 쳐박히고 정신차리고보니 막내 새끼가 나있는지 모르고 전동으로 포탑움직여서 포신으로 내 대가리쳤음. 원래는 전동! 외치고 몇초뒤에 돌려야하는데 안에서 같이 정비하던 간부가 돌려라 하자마자 그냥 돌려버린거. 그때 정비용 하이바 쓰고있어서 살았지 아니면 뒤졌을듯ㅋㅋㅋㅋㅋ

인사과 찾아갔다가 사고사례로 작업중에 무거운거에 찍혀서 엄지 4갈래로 갈라져 있는거 선임이 보여줘서 토 쏠렸는데

너네들 사고사례만 모아봐도 다들 어떻게 살아 나왔는지 새삼 놀랍다

나 군생활할때 제일 어이없던 사고사례

타 부대 사고사례였는데,

1. 행보관이 부대 내 잣나무 털어서 외부에 팔 요량으로 두돈반 운전병 하나 알보병 둘 차출하여 두돈반 위에 올라타 잣 따게 시킴

2. 두돈반 위로 올라가서도 잣 열매에 다을 리 만무하니 쇠봉? 같은걸로 때리면서 열매를 수확

3. 한참 쇠봉으로 때리던 도중 잣나무 주변 에 있던 전신주 선을 건드리면서 운전병 제외한 알보병 둘 그자리에서 감전사, 운전병은 운 좋게 차량 밖으로 나와있던 상황...

4. 행보관은 보직해임 후 육교행

조명탄 터졋으면 단순 실명이 아니고 몸에 옮겨붙어 다 타서 죽을때까지 안꺼졌을거다.

소이탄이거든...

공통적으로 국가에서 보상은 좆같이 해줬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