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로또사러 간 날

쪄죽어욧!

그냥 한번 찍어봤고 더 돌아다니면 열사병 걸릴거 같아서 전철 타고 빠른 귀가.

당초 목적은 행궁을 보는 거였지만 해가 지고 있네?

그냥 다 재끼고 해지는거 구경하는 사람들을 찍음.

개붕이는 저번주로 퇴사를 하고 이직을 위해 고향인 여수로 내려가는 도중에 광한루원을 들렀다.

역광인데 후광 비추는 느낌을 내보고 싶었다.

제발 이번 주 로또 1등을!

위에 사진 조정값을 그대로 다른 사진에 복붙했더니 이렇게 변했다.

그래서 그런지 둘다 어두침침하다.

하지만 진짜 시커먼 것은 내 속이겠지.

서문주차장 앞에 있는 상가인데 코로나로 한 두 곳만 열고 조용하다.

할머니 한 분만 뭔가를 정리하는 듯 돌아다니셨다.

여기는 반월마을이다.

광한루원 잠깐 보고 일몰 시간 맞추려고 열심히 달려서 도착했다.

유채꽃 필 때가 이쁘다고 하더라.

105mm로 찍어봤다.

반월에서 찍은 사진들은 딱히 만지진 않았다.

2년가까이 경기도에서 살아보니 좋은 것도 있긴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놓친게 더 많아서 아쉬울 따름이다.

날이 더우니 곰표 맥주가 안주없이 마시기엔 참 좋은 것 같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