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치웠던 곳 고개돌리면 다시 쌓여있음

배로 삽 밀면서 우다다 달리다가 얼어붙은데에 턱걸려서 엌! 하는게 국룰

양구에서 군생활할때 눈이 새벽부터 쏟아지니까 조기기상시켜서 진짜 하루종일

제설작업하는데 제설작업의 의미가 없을정도로 계속 내리더라 사단장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장병들은 다 철수시키고 중장비 총동원해서 치우는데 진작에 좀 그렇게 하지

눈 한창 내릴때 식당 입구쪽 2m거리의 길 눈 치우고있었는데

한 1m쯤 치워놓고 뒤에 보니깐 그새 눈이 내려서 다시 쌓여있더라. 끝까지 또 치우고 다시 뒤돌아서 또 치우고 또 u턴해서 또 치우고 무한반복하면서 스스로 이걸 왜 하나 싶은 자괴감에 빠졌었음

너네 1미터 50센치 적설량 본적있냐 ㅋㅋㅋㅋ ㄹㅇ 사람 뒤지겠다 싶음

넉가래레이싱 돌부리걸리기

불시감찰 같은거 전대쪽서 온 적 있었는데 따뜻한 남쪽동네서만 근무했던 작자들이라 몰랐는지 프라이드 끌고 빙판 산길 오르다가 산중턱에서 눈에 묻혀서 오도가도 못하고 시동 꺼져서 대대에 전화 걸어서 자기네 좀 데려가달란 경험 있었음ㅋㅋㅋ

몸도 얼어서 덜덜 떠는 인간들 11시넘어서 부대올라와서 결국 난로나 쬐고 밥이나 먹고 사진만 좀 찍고 세시쯤 일찍 돌아가더라 원래 감찰이나 검열 오면 걍 새벽같이 출발해서 10시 넘으면 도착해서 5시될때까지 들쑤시고 다니던거에 비하면 존나 이득 본 경험

2010년 겨울 백년만의 폭설이라그래서 2미터 쌓인적있었지.. 후

제설 시발 ㅈ같다고 군대에서 하면 더 ㅈ같지 시키는 거니까

2년 군생활 하면서 ㄹㅇ폭설 딱 한 번 왔는데 나 휴가날이였음ㅋㅋㅋ 동기랑 존나 웃으면서 나간 기억나네 ㅋㅋㅋ

근데 버스타고 집 가는데 두 시간 더 걸리더라

눈와도 도로상태유지해야하니 바로바로 제설하는건 당연하지

그런데 제설차가 한번 돌고 뒤처리만 하면 되는걸 안해줘서 하루종일 제설하는게 ㄹㅇ 현탐오짐

06년군번 화천 신대리 군생활했다.

왜 시발 주말이랑 야간에만 눈이 미친듯 오는지 이해가 안됐다.

우리는 사단 사령부 헬기장 담당이라 눈오면 또 거기까지 가서 그 잔디밭을 쓸어내야했다. ㅅㅂ..ㅠㅠ

눈 녹았다가 얼면 그게 더 고생임 시발

급도정...

양구에 도솔대대란곳에서 근무했는데 고지가 1000미터가 넘어서 밑에서 비와도 우리는 눈와서 겨울엔 거의 맨날 제설하러 나갔지...

거기다가 눈이 무슨 사람 키높이까지 쌓여가지고..

근데 군대말고 진짜 강릉 정선 파주 포천 양주등 사는 개붕이들없냐? 애낸 맨날 그럴거잖아

얼은거 깨는게 더 좇같음

계속 안쓸면 얼자나.. 어쩔수읎음

악마의 똥가루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