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하시나요 ?? 기획자 그런거 하시는거??

5년차이고.. QA -> Dev PM -> QA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모님한테 게임 그만하라는 잔소리 그만 들으려고 파견직으로 시작한게..

지금 여기 까지왔네요 ㅎ

처음시작은 어케한거어? 고졸5년차프로그라맹? 썰더 풀어봐. 서른중븐아저씨인데 뭔일인가 하규 알아보뉸증

원래 진짜 겜창인생이었어, 군 전역 하고 23살때 조선소 갔다가 엄지손가락 다쳐서 집에 올라오고 다시 게임 미친듯이 하고 있었는데 그때 만나던 친구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해서 동대문에 있는 모 게임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지

그때 1년 과정이었고, 국비 지원이라고 해서 갔고 기획 과정이었어(썰이 너무 길어서 요약하자면 결국 국비 지원 못받고 1년 내내 엄마 용돈 받고 살음)

이런 학원 특성상 파견직이고 계약직이고 타 업종이고 어쨌든 취업을 시키려고 하는 성향인지라.. 판교에 있는 N모 회사로 파견직 QA로 취업했고 그게 내 첫 입문이었어

나름 재미를 느꼈고 바쁘다보니 가방에 5일치 속옷과 반팔, 반바지를 항상 넣고 다님 회사에서 밤새 일하고 자고 먹고 했지만 하다보니까 실력이 늘더라 비록 이 회사에서 겪은 실패는 날 패배감을 가지게 해서 퇴사했지만, 공백의 시간을 거쳐 다시 취업하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어

요약)

1. 프로그래밍을 할줄 아는가? -> X (다만 내가 만들고 싶은 툴이 있어서 파이썬 입문을 최근에 함)

2. 기획을 할 줄 아는가 -> O(포트폴리오도 있으나 내가 직접 기획 참여를 하진 않음 다만 Inspection이나 Walkthough 때 기획 참여 비슷한걸 진행함)

3. 너의 직군은 무엇인가? -> 개발 QA(QA도 종류가 여러개지만 개발팀에 귀속되어 포지셔닝을 하는 직군)

4. 연차는? -> 5년차에 들어선 상태, 게임을 많이 알고 잘 하고 표현 할 줄 알아서 운좋게 팀장직을 일찍 달음

5. 돈 많이범? -> 1년차에 비해 2배가 늘었지만, 여전히 적다. 결혼 준비 중인데 이 돈으로 먹여 살릴려니 막막하다

내가 막 입사하던 2015년 당시 30대 초반 혹은 중반 신입 사원이 많았던 편이었어

요즘은 평균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지만, 나이 많다고 차별하거나 하는건 없음 오히려 우리 직군에선 게임을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함, 그 것이 이슈 관리나 아이디어 도출에서 반드시 빛을 보기 때문

내가 신입 면접 볼때 딱 두가지를 보는데, 자기 주장을 뚜렷하게 표현 할 수 있는가?와 게임을 얼마나 많이 혹은 잘 하는지를 봄 업무 기술 같은건 내가 알려주고 텐션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신경 안씀

어떤 게임이었는지 대충 말해줄수있을까?? 폰겜인지 스팀겜같은건지 국내겜인지 완전 환경이 다르던데...

이직을 여러번 했기 때문에 모바일, 스팀, 자체 퍼블리싱 다 해봤어 업계가 워낙 좁기 때문에 무슨 게임인지 말하긴 좀 그렇고.. 내 직군의 경우 플랫폼에 따라서 익혀야 하는 것이 완전 다르기 때문에 어렵지..

나는 PC FPS 위주의 게임을 많이 했었고 그 장르 관련 업무에서는 나름 인정 받았었어, 지금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 하느라 정 반대의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 복잡하지만 재미는 있는듯..

이야 난 연봉 3000넘길때 까지 우리 부모는 나 사람 취급도 안함 ㅎ

난 지금도 안하시는걸..

개붕이도 화이팅이다!

우리붕이 힘내!

그건아님 보니까 게임하는새끼들은 부모가 무슨말을해도 게임만쳐함 ㅋㅋ 그러다보니 지혼자서 또 삐뚫어지고 ㅋㅋ

와 딱 내가하고싶은말이 여기있네 ㅋㅋㅋ 저 학부모들 귓가에 속삭여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