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연애는 못하는데
남 연애 조언과 상담은 참 잘하거든!
내가 유튜브, 글, 주변사람, 경험 등등을
토대로 최선을 다해 답글 달아줄게!
일단 난 20대 후반 여붕이야
월요일인데 할 게 너무 없어서
심심해서 올려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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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cae08a
사람을 사람으로 잊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지만
그건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의 경우고,
세상에 이상한 사람은 많아. 특히나 어플 같이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일 수록 이상하고 특이한 사람 많아.
좋은 사람 만나면 괜찮은데... 이상한 사람을 만나서
굳이 나는 너가 조급한 마음으로 지금 순간의 마음을 잊겠다고
겪지 않아도 될 사람에 대한 상처와 불신을
지금 겪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시국이 시국인 만큼 사람에 대해 중점을 두기 보다
너 자신에 대해 좀 더 중점을 두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아.
꼭 지금 드는 그리움과 생각을
생각하기 싫다고 부정하려고 하기 보다는
지금 이런 생각이 드는 구나, 지금 내 상태가 이렇구나하는 정도로만 생각하며
너의 상태를 인정하는 게 더 도움이 될거야.
89fe6c84
그리움에 가려져서 좋은 사람 찾지 못할까봐 조바심 나기도 해
생각에 휩쓸려서 더 질척거리고 자신감도 다 버려버릴까봐 외면 하게되고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 하소연 하는것도 지쳤어
너 상담 잘하는구나
5121b7a6
소개팅에서 말을 잘 못하겠음 단답하거나 취조하는게 됨
뭐하세요? 뭐했어요, 소개남은 뭐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어요? 네 잘보냈어요. 소개남은 잘보내셨어요? 이러면서 계속 물으면 반사되는 식임
할말이 없어지면 어디사세요, 취미 뭐세요, 묻는 것도 취조하는 느낌임
모르는 사람과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함?
73cae08a
ㅎㅎㅎ 귀엽네... ㅎㅎ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을 것 같아! 그냥 평소에 친구 대하는 것에서 조금 더 매력을 어필하고 수줍어하는 걸 추가하는 정도로 대해도 관계는 금방 발전할거야!
예를들어 오늘 점심에 평소 맛있어보이는 디저트 카페를 가서 마카롱을 사먹었어
그럼 마카롱 사진을 찍어서
오늘 드디어 먹고 싶었던 마카롱을 먹었어요! 라는 식으로 일상공유를 해보는 게 어떨까?
꼭 어떤 특정 사건이 있는 게 아니더라도
오늘 끝나고 전 ○○드라마를 볼 건데 혹시 이 드라마 아세요?ㅎㅎ
소개남 : 아뇨 잘 몰라요 ㅠ;
앗 아쉽다 이거 엄청 재미있는데
이런이런 내용이 진짜 신박해요! 다음에 시간나면 한 번 봐보세요 ㅎㅎ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봐.
평소 너가 즐겨하는 취미, 너의 일상 패턴 "나는 오늘 이거했다~ 이런걸 해~"라는 식으로
이야기해도 정상적인 사람이고 너한테 호감이 있다면
이야기가 티키타카가 될거야 ㅎㅎ
5121b7a6
상세한 예시 고마워!
참고할게!
0527ef3e
여자들이 맘정리하고 마음다 떠낫다고 말하면서
더 억지로 만나봤자 나만 상처받을거다라고 얘기하는데...
이런경우에는 정말 되돌릴 방법이 없는거겟지....?
평소에 싸울때는 열내고 억지부리곤 그랬는데
이젠 거의다 체념한듯한 말투로 그만하자 끝내자라고하면
다 끝난거겟지...?
73cae08a
상황이 잠깐 이해가 안 되는데, 여자들이 그랬다고? 아니면 여자친구가 그렇게 말했다는 거야?
0527ef3e
여자친구가 그랬다는 말
보통 여자들이 저런말하면 진짜 다 끝난건지 궁금해서
73cae08a
여자 남자를 떠나서 그 사람 성향이 어떤지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
여자라고 마음 떠낫다고 말했다고 정말 떠나고 영영 뒤도 안 돌아보고 그러지는 않아.
물론 그런 사람도 있고 그냥 케바케야.
그리고 어떤식으로 싸웠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끝장날정도로 싸운게 아니라면 시간이 지나면
화났던 감정은 휘발성이 강해서 자연스럽게 사그라 들거야.
그냥 여친한테 시간을 좀 주고 제대로 된 사과를 안 했으면
제대로 된 사과하고 기다려, 혼자 끝나다 뭐다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지 말구
0527ef3e
대략 헤어진이유는
권태기 + 성향차이였어
평소 성향차이로 자주 싸우곤했는데 맞춰나가자 생각했고
나는 잘 맞춰왔다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는 아니였나봐.. 꾹꾹 쌓인게 있었나봐
그러면서 지내다보니 권태기같은게 오게되었고
여자친구는 한번 나한테 신호를 주었어 근데 나는 그상황이
이전에 싸우던것과 동일한거라고 생각했던거같애
내가 확실하게 확신을 주지못했고 달래주지도못했어
그렇게 1~2주 소강상태였다가 여자친구가 술을 먹고 나한테 전화를 했고
다시 잘해보자라며 얘기 나눴어 나도 다시 마음먹고 잘해볼생각이었는데
갑자기 1주 뒤에 뜬금없이 그만만나자 그러더라...
다시 잘해보려 했는데 자기 맘이 다 떠난것같다고...
자기 마음이 이미 끝난거같고 미안하다고 그만했음 좋겟다라네
나는 다시 잘해볼 생각에 기대하고있는와중에 굉장히 체념한 듯한 뉘앙스로 이런 말을 들으니 벙찌다가도
허탈하더라
73cae08a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네..
그리고 연인사이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상황 중 하나 인 것 같아.
그리고 너를 보니 내 남자친구를 보는 듯하다.
'나는 잘 맞춰왔다고 생각했는데'
평소에 너가 어떤 성격인지 잘 모르겠으나
꾹꾹 쌓인게 있는 것 보니
너가 달래주거나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면이 부족할 거라고 생각 된다.
내 남친도 그렇거든
그래서 말해도 그게 해결이 안 되는 거야.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말하지 않게 됐어.
그냥 내가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텨보자고 생각하게 됐지
'이전에 싸우던것과 동일한거라고 생각했던거같애'
이 말도 내 남친이랑 생각하는 게 똑같아서 조금 소름 돋긴 했는데 ㅋㅋ
뭐 남자들은 대부분 그런 생각을 하니까...
하지만 동일하다고 해서 과연 그게 잘 풀렸던 걸까?
그것도 네 착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ㅠㅠ
이야기가 또 나왔다는 건 풀어지지 않았다는 거야 ㅠ
물론 이 상황마저 정확하게 어떻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냥 내 경험일 빗대어 내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말하자면
여자친구는 지금 많이 현타가 온 것 같은데
나도 곧 현타가 올 것 같거든.
잘해보자고 얘기해도 결국에는 또 달라지는 게 없다고 생각했겠지
결국에는 또 해결 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겠지
그래서 이별을 말한 케이스가 아닐까 싶은데...
근데 이게 진짜 어려워
너가 어떤 특출나게 잘못을 했다기 보다는
사실 그냥 성향차이 입장차이야...
그래서 아무리 어떻게 해라 이야기 해도
성향이 안 맞으면 또 생길 문제라는 거야
지금 당장은 숨 고르게 두는 게 좋다.
여친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성향차이라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걸 감안할 정도로 너가 평소에 잘해줬거나
다른 부분이 괜찮았으면 다시 대화를 하려고 하겠지
그게 아니면 그냥 두는 게 좋아...
0527ef3e
진짜 정확하네...ㅎ
조언,상담 잘한다는게 그냥 하는말이 아니였네
맞아..
내가 달래주거나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면이 부족한것도 맞고
울며불며 매달린다 할지언정 어차피 또 반복되고
지금까지처럼 해결되지않을꺼라 생각해서 그만하려는거같아
내딴에는 더 잘해보겠다, 더 노력해보겠다라고해도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맞춰지지않을껄 아는거겟지.... 지금까지 경험으로봤을때..
머리로는 헤어지는게 서로에게도 좋은길이라고 생각하는데
2년넘게 사귄 정때문인건지
여자친구는 싹다 정 뗀거같아보이지만 나는 안그렇네...
차라리 승질부리면서 열내는게 더 나아보일정도로 차분해보이네 여자친구가
이미 마음 다 놓은듯한 느낌으로..
열낸다는건 아주조금이라도 마음이 남아있고 상대방에게 원하는게 있을때인거같애
지금같이 다 놓은듯한 말투를 보니 정이 1도 안남아있나봐...
아마 다시 재회하게 될일은 없을것같고
너 말들으니 더더욱 확신이 들긴한다
나만 잘 감정 추스리고 잊으면 되는거겟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