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소에 잘해줬으면 안하지 않았을까?

장거리기도 한데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공감도 잘 못해주고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친구들이랑 술 마시면 자주 연락도 잘 못해주고 충분히 나한테 지치고 힘들고 화가나니까 자기를 아껴주고 편하게 해주는 남자한테 떠난거겠지? 내가 조금이라도 더 잘해줬으면 저런 생각을 했을까? 다 내탓이겠지?

헤어지고도 계속 연락해서 귀찮게 하고 다른사람 생긴거 알고나서 언제부터 만났냐 캐물어보고 내가 봐도 쓰레기같고 구질구질하게 행동했는데 다 내탓이겠지? 내가 죄책감 느끼는게 맞겠지? 

끝날때 좋은말 못하고 끝냈는데 혹시나 내 근황 궁금해서 연락이라도 하면 미안했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