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3-4. 면접에 대한 약간의 팁(번외편)

이전 글에서 번외편이라고 이미 기재를 했다가 해당 문구를 삭제를 했다.

이번 글이 진짜 번외편이다.

면접에 대해서는 다룰 생각이 없는데, 무엇보다 내가 면접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아직도 모르겠다. 지원서를 쓸 당시에는 운7기3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생각이 바뀌었다. 면접에 들어오는 면접관의 경우가 너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원래 면접을 보기로 정해져서 교육까지 받다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다른 사람이 들어가는 경우도 봤다. 면접은 운7운3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접에 대한 약간의 팁을 작성한 이유는, 지원자 입장에서 준비할 것들이 몇가지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중에 많은 책들에 나와있는 내용들과 비슷할 것이다. 그래서 이건 진짜 꼭 준비해야 하는 몇가지만 간략하게 적을 예정이다. 잘 모른다면서 길게 쓰는 것도 웃기지 않은가?

- 자기소개서 내용 숙지 : 내용을 잘 숙지하고 질문이 나올만한 내용들을 잘 정리한 후 대답도 만들어 두자. 이정도는 다 하지 않나. 여기서 하면 좋은 것은 주변 직장인 선배들에게 찾아가서 밥 얻어먹고 대답이 적절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 모의 면접 : 모의 면접 많이 해보면 좋다. 스터디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사소한 습관이나 말투 등을 타인에게 점검 받고 객관화 하는 일은 필요하다. 스터디가 없다면 자기 스스로 말하는 것을 녹화해서 확인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 1분 자기소개 : 1분 자기소개는 회사에 대한 지원동기 혹은 해당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중심으로 대본을 짜서 두가지를 모두 외우는 편이 낫다. 두개를 외우는 이유는 까먹으면 다른거 쓰라고. 옆에서 툭 치면 줄줄 나오도록 준비하면 좋다.

- 마지막 한마디 : 하지말자. 만약 한마디씩 하라고 하면 업무로 바쁘실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짧게 감사인사정도 하자. 이미 이전에 질문과 답변을 통해 합불은 대충 정해져 있다. 마지막 한마디 하라는 것은 우리가 지원자를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위한 장치에 불과하다. 합격선에 있는 사람이 말 더 하다가 중언부언해서 떨어질 확률이 높다. 합격선 밖에 있는 사람이라면 질러보는게 좋은가?는 잘 모르겠다. 회사에 대한 크리티컬한 질문이 아니라면 딱히 합격선 밖의 사람이 붙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 같다.

- 두괄식으로 이야기 하자

친구들 모의 면접 들어가서 면접관 역할을 할때, 지원자 역할인 친구가 미괄식으로 이야기 하면 기억이 안난다. 항상 물어보는 질문에 먼저 한두문장으로 대답을 하고 부연설명을 붙이는 연습을 하자.

내가 생각하는 잘 본 면접은 준비한 내용을 모두 풀어낸 면접이다. 준비한 내용을 풀어낸다는 것은 자기소개서에서 나올만한 예상질문들이 다 나왔다는 이야기 이고 준비한 내용을 통해 이를 잘 대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경우에도 예비합격과 합격했던 최종면접은 준비한 내용을 잘 풀어냈던 면접이었다. 잘본 면접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테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면 되겠다.

대충 이제 할 이야기는 다 한거 같다. 사실 기업분석을 하는 방법에 대해 적으려고 했는데, 이 기업분석이 시간이 정말 오래걸린다. 전자공시시스템의 사업보고서 이야기도 해야하고 사업의 구조도 보는 방법도 이야기 해야하고 회계적인 항목들도 확인해야하고 볼게 정말 많다. 그래서 이 부분은 시간이 좀 많이 걸릴것 같아서 추후에 시간이 날 때 적어보려고 한다. 그동안 긴 글 읽느라 고생 많았다.

9개의 댓글

2021.07.08

다 읽었음. 좋은 글 쓰는 개붕이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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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오늘 면접 보는데 딱 이게 나오네 완전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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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탈한양

다들 자기 학교 욕하는 건 똑같은거 같다...ㅋㅋㅋㅋ 오늘 면접 잘 보고 취업해서 탈 한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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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렙백수

어우 지금 면접 보고왔고 마지막 말에 바쁘실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 하고 왔어! 진짜 진짜 고맙구 꼭 탈한양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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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탈한양

ㅋㅋㅋㅋ 내가 뭐 한게 있나요. 면까몰이고 운7운3이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즐거운 시간 보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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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대기업 최종면접 들어갔더니 자기소개, 공통질문 1개 개별질문 1개 끝 아무런 꼬리질문 없더라 

 

간결하게 대답하라길래 묻는 말에 대답만했더니 지원자 3명 들어가서 5분도 안되서 면접 끝남. 준비해간 사업환경 분석, 회사정책제안은 한마디도 못하고 말할 기회도 안줌.

 

결국 셋중 키크고 와꾸 제일 좋은 친구가 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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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할배돌

나도 HDC현산 최종 갔을 때 정확히 그랬음 관상면접이라는 소문이 허다하긴 했는데, 어쨌든 면접은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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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렙백수

ㅋㅋㅋ 나도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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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8

고맙다... sk면접붙으면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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