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1-1. 자기소개서란?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다.

이런 무의미한 정의를 알고 싶어서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면 자기소개서는 어떤 글이냐?

내가 생각하는 자기소개서는 '논설문'이다.

그럼 논설문은 뭐냐?

네이버에 논설문을 검색했는데 다음과 같은 정의가 올라와 있다.

어떤 문제를 제기하거나 해결할 것을 목적으로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 사상 등을 이치에 맞게 전개하여, 다른 사람을 설득하려는 목적으로 쓴 글이다. 논설문은 옳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한 글쓴이의 주장이 독창적이어야 한다. 또한 그 주장에 대한 의견이나 근거, 이유가 타당해야 한다. 논설문의 근거는 일관성과 통일성이 있어야 하며 그 표현은 명확한 것이어야 한다. 논설문에는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학술 논문, 신문이나 잡지에 실려 있는 사설이나 평론, 독서론·인생론·종교론·문학론 등 어떤 문제에 대하여 자기의 생각을 진술문장 등이 있다.

논설문을 쓰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주제를 정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남에게 주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논설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주제가 분명한 논설문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내가 주장하고자 하는 알맹이가 없다면 논설문의 가치가 없는 것이다. 주제가 정해졌다면, 그 주제와 일치하는 올바른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쳐야 한다. 추상적이고 상식적인 주장을 내세우면 상대방에게 공감을 주기가 어렵다.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펴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사실, 중요한 자료의 통계 등을 조사하여 그것들을 본론에 제시해 주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주장이 상대방에게 올바르게 전달되어 공감을 얻고 찬성하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도록 하기 위해서는 근거를 자세히 써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논설문 (Basic 고교생을 위한 국어 용어사전, 2006. 11. 5., 구인환)

작은 글씨로 붙어서 눈이 아플지 모르겠다.

내가 자기소개서를 논설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기소개서가

'나라는 사람이 왜 이 직무에 적합하고, 이 회사에 적합한지 상대방(인사담당자)을 설득시키는 글'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에 지식백과에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들을 몇개 볼드체로 강조해놓았다. 다시 한번 읽어보자.

다른사람을 설득할 목적 - 인사팀 혹은 면접관에게 내가 이 회사/직무에 적합하다고 설득할 목적으로

근거 이유가 타당 - 왜 이 회사/직무에 적합한지 근거를 드는데

주제 - 내가 했던 이러저러한 경험이 그 근거가 되고

구체적인 사실 - 그 경험들은 이렇게 구체적인 모습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감 - 읽는 당신들도 그 모습이 그려지고 상상이 될 것입니다.

찬성하는 생각 - 이 글을 읽고 찬성하는 생각이 든다면(내가 이 회사/직무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면) 뽑으십시오.

내가 자기소개서를 논설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정확히 일치한다.

자기소개서는 순수하게 너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네가 이 회사/직무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설득시키는 글 인 것이다.

그렇기에 논설문의 구조를 따라서 너 자신을 자기소개서에 잘 담아내야한다.

이게 내가 내린 결론이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댓글로 상대방이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알려주기 위해 길게 댓글을 단 적이 있다.

하지만 1시간이나 쓰고 그 사람은 자신이 잘 못 알고 있다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나를 비난했다.

그 일을 겪고 나서는 굳이 나와 다른 생각(설령 잘못된 생각이더라도)을 갖고 있는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개소리네 하고 지나치길 바란다.

아무튼 내가 내린 결론이 공감이 된다면, 이제 우리는 논설문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물론 신문의 사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을 논설문을 쓰는 것 처럼 논리를 전개해볼 생각이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실제로 썼던 자기소개서의 일부 항목을 가지고 자기소개서가 왜 논설문인지를 알아보고, 내가 썼던 자기소개서는 논설문의 형태에 일치하는지 알아보자.

2개의 댓글

2021.07.06

해당 글은 제가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을 복붙해오는 거라 '블로그'와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13개의 글을 단원별로 긁어올 생각입니다.

1
2021.07.06

추천머겅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1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재벌 3세의 아내가 사라졌다? 그리고 밝혀지... 그그그그 4 1 일 전
1240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의붓아버지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 3 그그그그 6 3 일 전
12408 [기타 지식] 도카이촌 방사능 누출사고 실제 영상 21 ASI 0 3 일 전
12407 [역사]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ver2 18 FishAndMaps 14 5 일 전
12406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2부 20 Mtrap 6 4 일 전
12405 [기타 지식] 100년을 시간을 넘어서 유행한 칵테일, 사제락편 - 바텐더 개... 5 지나가는김개붕 1 6 일 전
12404 [기타 지식] 오이...좋아하세요? 오이 칵테일 아이리쉬 메이드편 - 바텐더... 3 지나가는김개붕 2 7 일 전
12403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1부 30 Mtrap 12 7 일 전
12402 [기타 지식] 칵테일의 근본, 올드 패션드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15 지나가는김개붕 14 8 일 전
12401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2부 22 Mtrap 14 7 일 전
12400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1부 13 Mtrap 20 8 일 전
12399 [역사] 군사첩보 실패의 교과서-욤 키푸르(完) 1 綠象 1 6 일 전
12398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체포되기까지 28년이... 1 그그그그 6 8 일 전
12397 [역사] 아편 전쟁 실제 후기의 후기 3 carrera 13 9 일 전
12396 [과학] 경계선 지능이 700만 있다는 기사들에 대해 34 LinkedList 10 9 일 전
1239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두 아내 모두 욕조에서 술을 마시고 익사했... 그그그그 2 12 일 전
12394 [기타 지식] 서부 개척시대에 만들어진 칵테일, 카우보이 그리고 프레리 ... 3 지나가는김개붕 5 13 일 전
12393 [유머] 웃는 자에게 복이 오는 삶 10 한그르데아이사쯔 8 13 일 전
12392 [기타 지식] 모던 클래식의 현재를 제시한 칵테일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4 지나가는김개붕 2 14 일 전
12391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공소시효만료 11개월을 앞두고 체포된 범인 그그그그 5 14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