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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드 추리게임 Paradise Killer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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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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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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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레이디 러브 다이스
"리디아, 작사가 취미였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무슨 말이야 LD?"

 

레이디 러브 다이스
"병에 이런 글이 있는 걸 찾았는데."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안 돼! 이거 부끄럽네. 이 섬 조류가 어떻게 흐르는지 알아둘걸 그랬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가사에 뜻이 있는 것 같은데 맞아?"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쓴 사람한테 직접 그런 걸 물어보면 더 부끄럽지, 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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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암살자>

 

레이디 러브 다이스
"미안하지만 예전엔 무슨 일을 했었는지 정확히 말해줘."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신디케이트 회원들을 수송하는 일 말하는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니. 신디케이트에 가입하기 전. 유럽에서 혁명을 일으켰을 때."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어떤 녀석이 그런 걸 알려준 거야?
잠깐만, 혹시 애시드야?
이게 의원 살해 사건이랑 무슨 상관인데?"

 

레이디 러브 다이스
"둘 다 정권 교체와 관련이 있으니까."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기다려봐, LD. 나랑 새미는 암살자였어. 망할 암살자 짓거릴 하고 살았다고.
그 일은 우리가 자유를 얻기 위한 마지막 과제였어.
수천 년이나 전의 일이야. 시대가 수없이 바뀔 세월이잖아. 어젯밤 사건이랑은 전혀 상관없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물어봐야 됐던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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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봉인의 요원>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의사당 입구에서 살해당한 요원들에 대해 아는 거 있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전혀 없어. 그때 난 일하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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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옥상의 타이어 자국>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의사당 옥상에 왜 네 차의 타이어 자국이 남아있던 거야?"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어젯밤에 생긴 건 아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언제 생긴 건데?"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몇 주 전에 거기서 생각 좀 하려고 갔었어.
그쪽에서 보는 석양이 아름답거든."

 

레이디 러브 다이스
"다른 생각이 있어서 간 게 아닌 건 확실하겠지?"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진심으로 물어보는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누가 침입했던 흔적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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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장비>

 

레이디 러브 다이스
"클라이밍은 해봤어? 새롭게 들인 취미야?"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나 그런 격한 활동은 싫어하는 거 알잖아, LD."

 

레이디 러브 다이스
"타이어 자국 근처에서 레펠링 기어를 찾았는데. 네 건 아니겠지?"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정말 아니야. 도움이 못 돼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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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레이디 러브 다이스
"펜트하우스 근처에서 네 칼을 찾았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어떤 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컴뱃 나이프야. '샘과 영원히 함께'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고."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내 칼을 찾은 거야? 몇 년 동안 찾던 거였는데. 잃어버렸었거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잃어버렸다?"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그래. 한동안 못 찾았어. 감쪽같이 사라져서."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하. 소중한 물건이 그렇게 쉽게 사라져?
사라졌다가 사건 현장 근처에서 갑자기 나타났고?"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진정해. 너도 물건 잃어버려 본 적 있을 거 아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칼에 왜 손상이 간 건진 알고 있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이 섬에서 싸울 일은 없으니까, 그건 이제 그냥 칼이야.
병뚜껑 딸 때나 나사 돌릴 때도 쓴다구.
그럼 이제 돌려줄래? 계속 찾았던 물건이라서."

 

레이디 러브 다이스
"미안하지만 안 돼, 리디아. 이건 증거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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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있는 통로>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의사당 위쪽에 있는 해치가 열려있었는데, 뭔가 아는 거 있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해치?"

 

레이디 러브 다이스
"유지보수실에 있는 해치. 잠금장치가 잘려 있고 뭔가 끌린 자국도 있었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왜 내가 그거에 대해 알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레이디 러브 다이스
"해치를 열 때 네 칼이 사용된 것 같거든."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그럴 리가 없잖아. 증명할 만한 것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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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신성한 봉인>

 

레이디 러브 다이스
"두 번째 신성한 봉인에 대해 알고 있는 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그런 기밀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라. 난 의사당 안쪽으로 들어간 적조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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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신성한 봉인 - 타이어 자국>

 

레이디 러브 다이스
"해변에 있는 오벨리스크가 한눈에 보이는 절벽에도 타이어 자국이 있었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물어보고 싶은 게 뭐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오벨리스크는 두 번째 신성한 봉인의 열쇠야.
그 근처에서 타이어 자국이 나온 거고."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LD. 난 섬 구석구석을 돌아다녀. 거기도 경치가 꽤 좋아서 간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오벨리스크에 접속한 적은 없다는 거지?"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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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니스의 메시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럼 위트니스의 메시지는 뭐야?
메시지엔 오벨리스크에 접속할 수 있는 데이터 키가 첨부되어 있었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무슨 메시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네 태블릿을 복원했어. 위트니스가 네게 보낸 메시지에 데이터 키를 첨부한 걸 확인했고."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그랬나? 파일을 여니까 태블릿이 고장나버렸었는데."

 

레이디 러브 다이스
"다시 확인해 볼 생각은 안 했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굳이 안 했어. 우리 다 며칠 전에 새 태블릿을 지급받았거든.
핸드폰은 살아있어서 일은 할 수 있었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진술은 그게 끝이야?"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그래. 파일이나 데이터 키 같은 거 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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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헬멧>

 

레이디 러브 다이스
"우주 헬멧 쓰고 다니는 건 좋아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무슨 소리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네 향수 냄새가 남은 우주 헬멧을 찾았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우주 헬멧? 그런 게 이 섬에 왜 있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두 번째 신성한 봉인을 지나려면 그게 필요하니까.
쓴 적 없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우주 헬멧 같은 거 본 적도 없어. 쓰기도 싫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런데 왜 네 향수 냄새가 묻은 거야?"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몰라. 누가 조작한 거 아냐?"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네 향수는 너만 아는 레시피로 만든 거라고 했잖아.
향수까지 조작할 방법은 없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미안한데, 난 모르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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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심문 끝
잡아떼는 게 많은 거 보면 사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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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시간
리디아와는 같이 드라이브를 하면서 얘기를 한다
잡담만 쭉 정리할 건데 가끔 누굴 고발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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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드라이브나 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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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LD, 꼭 말해야 할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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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선택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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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은 것>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중요한 건 아닐지도 몰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중요하게 될 수도 있겠지."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K 씨가 실종된 건 맞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K 씨?"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아니, K. HX."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래. 실종됐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K 씨랑은 친하거든.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말할게.
저번에 본부에서 유리 나이트가 잔뜩 화가 나가지곤 조수를 윽박지른 적이 있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K. HX랑은 무슨 일이 있었길래?"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반지를 찾는다고 했어. K. HX에게 반지를 의뢰했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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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러브 다이스
"혹시 이 반지야?"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맞아. 여기 큰 블루 사파이어 예쁘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응. 바다가 담겨 있는 것 같아."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어디서 찾았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미안. 수사 기밀이야. 조수한텐 왜 화를 냈대?"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반지를 잃어버렸다고 하던데. 눈이 돌아갈 정도로 엄청 화를 내면서.
이거 뭔가 관련이 있지 않을까? K 씨를 돕고 싶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좋은 정보였어. 고마워 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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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드라이브나 하자구, LD."

 

레이디 러브 다이스
"요즘 샘이랑은 어때?"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좋지. 언제나처럼."

 

레이디 러브 다이스
"다행이네. 정말 완벽한 커플이라니까."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갑자기 우리 사이는 왜?"

 

레이디 러브 다이스
"영원한 삶을 사는 사람들끼리 그런 관계라는 거 멋지잖아."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조금만 마음을 내려놓는 게 좋다고 생각해.
영원히 살면서 우린 수없이 실수하고 상처받을 거야.
하지만 영원히 치유받고 바로잡을 수도 있겠지.
너는 어때? 다시 연애해 볼 생각 없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선택지가 별로 없는 게 좀 어려워서."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둠 재즈처럼 시민 쪽도 고려해 봐. 섬에 연애 상대가 넘치겠네.
그러고 보니 너 예전엔 둠의 요트에 자주 갔던 것 같던데."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것도 옛날 얘기지."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새롭게 시작해보려는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요즘 생각이 많아. 다들 잘 살아가고 있는데 나만 과거에 얽매여 있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무슨 말인지 알아, LD. 언젠간 나아갈 수 있겠지.
새로운 섬에서 다 해결할 수 있을 거야.
드라이브 재밌었어. 다시 해변에서 내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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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LD, 꼭 말해야 할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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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은 것>

 

레이디 러브 다이스
"수사관한테 말하고 싶은 게 뭐야?"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우리 사인데 정말 괜찮겠지? 지금 이거 말해도 괜찮을까?"

 

레이디 러브 다이스
"공정하게 판단할 거지만, 나름대로 융통성 있게 들어볼게."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나랑 새미는 의원들을 죽이지 않았어.
하지만 여기서 행복하지 않았던 건 사실이야.
우린 여길 나가고 싶어. 의원들은 우릴 보내주지 않았지만."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게 무슨 소리야?"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나랑 새미는 이런 삶을 더이상 원하지 않아.
이런 작은 섬에서. 영원히 살면서. 신의 부활을 비는 거.
난 세계를 여행하고 싶어. 진짜 세계를.
새미도 마찬가지야. 데드 네뷸라가 생산하는 것 말고, 좀 더 다양한 재료로 위스키를 만들길 원해.
하지만 몬세라트와 의회는 거절했어.
신디케이트에 탈퇴는 없다면서 말이야.
그래도 의원들을 다 죽인다고 우리에게 뭔가 도움이 되진 않아.
다음 지도자라고 우리를 내보내주진 않을 테니까."

 

레이디 러브 다이스
"동기로선 충분한 걸로 들려. 리디아."

 

 

 

놀라운 셀프자백
의도가 뭔지 알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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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드라이브나 하자구, LD."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이 섬에서 먹을 만한 건 뭐가 있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딥 팩토리에서 이번에 생산하는 인공 고기가 괜찮아.
여기서 가축 같은 건 키우기 어렵잖아?"

 

레이디 러브 다이스
"맛이 그렇게 좋아?"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진짜 맛있어. 유리가 진짜 고기보다 못하다고 매일 불평하긴 하지만, 유리한테 불평은 거의 버릇이나 다름없으니까.
그놈 때문에 정말 귀찮아 죽겠어. 뇌는 거치지도 않고 막말을 쏟아내고 다닌다구.
그러면서 또 고급 와인은 되게 좋아해.
지금 우리 인공 섬에 살고 있잖아. 포도도 다 연구소에서 재배하는 거고.
고급 와인이란 게 존재할 수가 없는데 평론가처럼 놀고 있단 말이지.
언제는 또 새미랑 위스키 얘기를 하려고 하더라.
새미는 이제 살인 따윈 안 하는데, 그때만큼은 유리의 눈에 아이스픽을 박아버리는 줄 알았다니까.
미안, LD. 그놈 정말 사람 미치게 만드는 게 있어서."

 

레이디 러브 다이스
"여기서 다 풀어내. 나한테 유리는 그냥 낯선 사람이야.
누굴 믿는다면 널 믿어야지."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후후. 고마워.
다시 해변에서 내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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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드라이브나 하자구 LD."

 

레이디 러브 다이스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암살자 시절 얘기하는 거야? 사건 때문에?"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거랑은 상관없어. 그냥 묻는 거야."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그 시절은 내 인생에서 끝났어. 아무 의미도 없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립진 않아?"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그리운 건 있지. 목표 의식을 갖고 더 노력했다는 점.
직업이 암살자였다는 게 문제지만. 이젠 살인 같은 건 안 해.
넌 오랫동안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니 알 수도 있겠네.
지금 이게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는 거."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정확히 어떤 게?"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영생 말이야. 물론 인생이 너무 짧아서도 안되겠지만.
그때 난 그저 남들의 도구로만 살았어.
사람은 스스로를 위해 살아야 해. 남들의 도구로서가 아니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신디케이트를 위해 일하는 건 어떻게 생각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그건 조금 달라. 우린 각자의 일부로 살고 있으니까.
신성한 임무잖아. 신과 영광을 위해서.
그나저나, 다시 수사관 일을 하는 기분이 어때?"

 

레이디 러브 다이스
"좋지. 난 수사광이잖아."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꽤나 오래된 별명이네. 수사광."

 

레이디 러브 다이스
"수사를 위해 태어났으니까."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다시 해변에 내려줄게. 이번엔 너한테 줄 게 있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네가 그린 거야?"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응. 이 섬 해변을 감상하며 그려봤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정말 아름다운 그림이야. 고마워 리디아."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이걸 보면 파라다이스 섬이 다시 생각날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다음 섬에서 아파트를 얻게 되면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놔야겠어."

 

리디아 데이 브레이크
"그래준다면 나도 고맙지.
드라이브를 더 즐기고 싶지만 사건도 있고 하니까.
물어볼 게 있으면 또 찾아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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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의 그림 획득
그냥 수집용임
이제 리디아의 심문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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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리디아의 남편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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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케이트 탈퇴>

 

레이디 러브 다이스
"리디아가 말해줬어. 신디케이트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샘 데이 브레이크
"말해버린 건가? 그래도 우리 사이가 멀어지진 않겠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달리 말할 거라도 있어? 우린 친구잖아. 새미."

 

샘 데이 브레이크
"리디아도 너에 대해 그렇게 말했었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저번엔 왜 거짓말을 했던 거야?"

 

샘 데이 브레이크
"괜히 의심받을 필요는 없으니까. 우린 의원들을 죽이지 않았다.
그저 세상을 여행하고 싶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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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봉인의 요원>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의사당 입구에서 죽은 요원들에 대해 뭔가 아는 거 있어?"

 

샘 데이 브레이크
"내가 뭘 알겠나? 그것 참 끔찍한 사건이군. 그렇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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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의 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의원들이 있었던 펜트하우스 근처에 리디아의 나이프가 떨어져 있었어.
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해?"

 

샘 데이 브레이크
"모르겠군. 리디아의 물건이 확실한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칼에 네 이름이 새겨져 있거든."

 

샘 데이 브레이크
"흠. 그래도 이유는 모르겠다. 리디아에게는 물어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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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살점>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네 저장고에 있는 금고에서 찾아낸 신의 살점이야.
설명할 수 있겠어?"

 

샘 데이 브레이크
"누구의 살점?"

 

레이디 러브 다이스
"새미."

 

샘 데이 브레이크
"LD,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 누군가 날 모함하는 게 아닌가?
제3자의 가능성은 없나? 혹시 네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얘기 복잡하게 만들수록 너만 더 힘들어."

 

샘 데이 브레이크
"진심이다, LD. 난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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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심문은 끝
지하실에 파둔 땅굴이랑 숨겨둔 건틀렛 등등 혐의가 남았긴 한데
이건 어떻게 되는지 나중에 정리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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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잡담을 할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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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데이 브레이크
"한 잔 하겠나?"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이번엔 뭘 추천해줄 거야?"

 

샘 데이 브레이크
"이번엔 특별한 걸 낼까 하는데. 괜찮지 않나?
여기 네 잔도 준비해뒀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내 잔?"

 

샘 데이 브레이크
"기억나지 않나? 아이스볼에 딱 어울리는 이 잔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샘, 손님들에 대해선 뭐든지 기억하고 있구나."

 

샘 데이 브레이크
"그래야만 하는 직업이니까.
이번엔 내가 만든 블렌드를 추천하지. 나이트 얼론.
깊은 맛이 담긴 위스키다. 오렌지 향과 은은한 허니석클의 풍미를 느낄 수 있지.
따로 물을 타지 않는 것이 좋다. 얼음은 이미 넣어뒀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얼음은 어디서 구하는 거야? 이번 섬은 꽤 더운 편인데."

 

샘 데이 브레이크
"딥 팩토리에서 -20도 얼음을 주기마다 제공받고 있다.
오래 냉동된 얼음은 둥글게 세공하기 더 힘들어지니.
보이나? 좋은 얼음이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정말 안 녹네. 위스키가 묽어지지 않아."

 

샘 데이 브레이크
"좋은 관찰력이다! 얼음은 차가울수록 녹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거라면 위스키를 끝까지 진하게 즐길 수 있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이 술에서 제일 중요한 재료는 뭐야?"

 

샘 데이 브레이크
"그것 참 어려운 질문이군. 모든 게 적절하게 중요하니 말이다.
굳이 답을 주자면, 리디아를 향한 나의 사랑이라 할 수 있겠지.
리디아는 내 평생의 파트너고, 리디아가 있기에 내가 이렇게 살 수 있으니까."

 

레이디 러브 다이스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샘 데이 브레이크
"다시 연애하고 싶은 건가, LD?"

 

레이디 러브 다이스
"연애기도 하고. 아이제아를 보고 싶어.
완벽한 삶이란 건 참 어렵지. 누군가를 영원히 사랑하는 것도 그렇고."

 

샘 데이 브레이크
"동감이다.
즐거운 대화였다. LD."

 

레이디 러브 다이스
"나중에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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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데이 브레이크
"LD, 긴히 얘기할 것이 있다. 중요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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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야 할 것>

 

레이디 러브 다이스
"수사관한테 해야 될 중요한 얘기란 게 뭐야?"

 

샘 데이 브레이크
"미안하다. 네게 거짓말을 했다.
난 누군가의 부탁으로 살점을 보관하고 있었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네 것이 아니란 거지. 새미. 왜 가지고 있었던 거야?"

 

샘 데이 브레이크
"그냥 보관했을 뿐이다. 위트니스를 위해."

 

레이디 러브 다이스
"위트니스가 왜 그런 건데?"

 

샘 데이 브레이크
"내게 뭔가 보관할 장소를 부탁했다.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레이디 러브 다이스
"넌 아무 의심도 없이 보관해줬고?"

 

샘 데이 브레이크
"위트니스는 내게 상자 하나를 주면서 비밀에 부치라고 했을 뿐이다.
신디케이트의 안녕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

 

레이디 러브 다이스
"지금 너한테 상당히 불리한 증언인데."

 

샘 데이 브레이크
"위트니스도 내 오랜 친구다.
오랜 친구를 위해서였다는 걸 정말 이해할 수 없겠나?"

 

레이디 러브 다이스
"치명적인 증언이었다는 건 분명해. 새미."

 

샘 데이 브레이크
"하지만 진실이기도 하지."

 

레이디 러브 다이스
"나도 몰라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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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말고는 잡담에서 달리 건질 정보는 없음
일단 위트니스는 사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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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부족한 거 같아서 크림슨이랑 잡담도 이참에 끝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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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러브 다이스
"얘기 좀 할래, 크림슨?
다른 사람들이 너처럼 축복을 받지 못한 이유가 뭘까?"

 

크림슨 애시드
"신의 의중을 인간이 알 수 있을 리가 없겠지.
그건 그냥 신의 마음에 달렸어.
진짜 묻고 싶은 게 있지 않아? 왠지 느낌이 오는데."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이제아에 대해 물어보고 싶었어."

 

크림슨 애시드
"네 전남편 얘기가 나올 줄은 몰랐네. 알고 싶은 건 뭐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지금은 뭘 하고 살아?"

 

크림슨 애시드
"여전히 시민 관리직으로 일해. 납치, 개조 및 치료, 배급 등등."

 

레이디 러브 다이스
"행복하게 살고 있어?"

 

크림슨 애시드
"마음 아플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마담 컴플렉스랑 잘 지내는 중이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컴플렉스? 기념정원의 그 사람?"

 

크림슨 애시드
"그래. 처지가 비슷한 사이거든.
남편인 그레고리 컴플렉스가 18차 섬에서 시간선을 바로잡다가 사망했어.
샘의 바에서 둘이 몇 번 만나다 보니 좋은 관계로 발전했나 봐."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래서 정말 행복하다고?"

 

크림슨 애시드
"아이제아가 너를 잊지 못했냐고 묻고 싶은 거야?"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래. 러브 다이스도 사랑이 정말 죽었는지 궁금할 수 있잖아."

 

크림슨 애시드
"그는 섬이 차수를 몇 번이나 넘어가는 시간 동안 널 잊지 못했어.
네 실수에 대해 분노하기도 했지만, 정말 그리워하기도 했지.
일에만 빠져 살기도 하다가, 결국 극복한 거야.
아이제아는 25차 섬에 있어. 어젯밤에 리디아가 데려다줬고.
시민을 다 제물로 바쳤으니 시민 관리자가 할 일은 없었으니까."

 

레이디 러브 다이스
"아이제아가 용의자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야."

 

크림슨 애시드
"너도 극복해야 해. 러브 다이스."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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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애시드
"러브 다이스. 네게 말할 것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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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은 것>

 

레이디 러브 다이스
"수사관에게 말하고 싶은 게 뭐야?"

 

크림슨 애시드
"K. HX에게서 데이터 키를 받았다고 저번에 얘기했었지?
말하지 못한 얘기가 있어서.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걱정되지만, 너도 알아야 되는 일이야.
내가 욕심 때문에 K. HX를 유혹한 건 맞아.
하지만, 내게 그런 짓을 부탁한 사람도 있었어."

 

레이디 러브 다이스
"그게 누구야?"

 

크림슨 애시드
"위트니스."

 

레이디 러브 다이스
"왜?"

 

크림슨 애시드
"위트니스도 데이터 키가 목표였거든.
왜 필요한진 모르겠지만 내게 요청을 한 건 사실이야.
그것도 원격 접속까지 가능한 물건으로 말이야.
동글을 패널에 삽입하면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이렇게 접속하기 위해선 두 물체가 가시선 안에 있어야 돼.
신호가 약해지면 데이터 전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레이디 러브 다이스
"정말 위트니스에게 키를 넘겼어?"

 

크림슨 애시드
"응."

 

레이디 러브 다이스
"왜 그런 거야?"

 

크림슨 애시드
"날 도와주겠다고 약속해서."

 

레이디 러브 다이스
"구체적으로 뭘?"

 

크림슨 애시드
"다음 섬에서 뭔가 계획을 추진할 거래.
그 계획만 잘 되면 내 자유를 보장해준다고 했어.
군인으로 복귀시켜준다고도 했고."

 

레이디 러브 다이스
"크림슨."

 

크림슨 애시드
"알아 나도. 이렇게 될 줄은 예상 못 했어.
위트니스가 뭔가 저지른 걸지도 몰라."

 

레이디 러브 다이스
"지금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건 사실이야?"

 

크림슨 애시드
"응."

 

레이디 러브 다이스
"수사할 거리가 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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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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