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스토커 진상썰

bccf1052 2021.06.18 72

 

 

 

카페 매니저 하던 시절에 나 보다 오래 일한 매니저도 없었고, 가맹주는 ㅈ같이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채용부터 시작해서 매장전체관리 발주까지 내가 다 도맡아 하고 있었음. 일은 힘든데,

어쨌든 인사권은 나한테 있었으니 내가 일하기 즐거운 직장을 만들자는 생각에 아르바이트는 대부분 여자 + 내 취향인 사람들만 뽑기 시작함. 

아르바이트 중에 한 명 사귀기도 했었는데, 이건 익게에 썰을 풀음. 궁금하면 찾아보면 됨. 

 

무튼, 아르바이트를 대부분 '얼굴이랑 몸매' 두개 스펙으로 뽑았기 때문에 여자알바 보러 카페에 남자손님들이 정말 많이 옴. 

오죽하면 페북 'ㅇㅇ시 알려드립니다' 페이지에 온통 내가 일하는 카페 알바녀 누구냐는 글 밖에 안 올라올 정도로. 

 

그러다가 한 번은 뭔가 상태가 이상한 남자손님이 하나 왔었는데, 키도 작고 말투도 어눌하고... 행동도 이상하고 무튼 좀 이상한 남자였음.  

근데 그때 주문받는 여자 알바를 보고 메로메로 빔이라도 맞았는지 주문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굳어버림. 

어어... 어어 어엌어 어 하다가 진짜 갑자기 뛰어 나가더라. 나랑 같이 일하던 다른 알바는 그 여자알바 패왕색 패기에 눌려서 지렸다면서 놀렸는데,

그 날부터 그 이상한 남자가 그 알바 일하는 날이면 무조건 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휘핑크림 얻어 먹기 시작 함. 

 

그러다 하루는 이상한 남자가 존나 명탐정 코난처럼 입고 카페옴. 그리고 그 알바한테 오더니 갑자기

'혹시, 처자 실례지만 올해 춘추가 어떻게 되십니까?' 하고 도를 넘을 정도로 존나 격식있게 나이 물어보더라.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저렇게 물어 봄.

낌새가 이상해서 내가 얼른 끼어들어서 '손님, 주문만해주세요,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라고 얘기하니까 

'아... 사장님 제가 이 처자를 보고 생애 처음으로 사랑이란 감정을 느꼈습니다. 혹시 저에게 기회를 ...' 시발 뭐 여튼 이렇게 시작해서

계산대 앞에서 한 30분 실랑이 함. 당연히 알바는 곤란해 죽으려고 하고, 말을 못알아 들으니 나도 언성 높아지고 

그 상황자체의 그림이 너무 안 좋았음. 그날 손님 없어서 다행이었지 손님 있었으면 페북에 올라가고 난리도 아니였을거임. 

그 다음 날부터 그 손님이 안오긴 하더라. 근데 그때부터가 시작이었음. 

 

여자알바가 마감타임 알바여서 퇴근하면 12시였는데, 그 남자손님 상태가 이상하니까 혹시나 스토킹 붙을까봐 

나랑 남자매니저, 남자알바 한 명이 번갈아가면서 그 알바 퇴근길에 같이 집가주고 했었음.

아니나 다를까 그 날 부터 시동도 안 끈 중고스파크 한대가 그 알바 퇴근하는 시간에 딱 맞춰서 등장했고 

여자알바랑 남자직원들 퇴근길 뒤밟듯이 따라 다니기 시작함. 딱봐도 시발 그 새끼였음. 근데 처음에는 모른척 했었지. 

 

그러다 그 여자알바랑 내가 같이 퇴근하는 날에, 나는 가게 불끄고 정리하고 있고 여자알바는 옷 갈아입고 가게 밖에서 잠깐 대기했는데,

그 잠깐 사이에 스파크에서 그 남자가 튀어나와서 여자알바 팔 잡으면서 제발 자기랑 만나달라고, 제발 한잔만 하자고 끌고 가려고 그러고,

그러다 안되니까 무릎꿇고 빌기시작했다고 함. 카페주변에 밤장사하는 가게가 많아서 사람들 구경나고 시발 난리였음. 

결국 경찰와서 일단락 됨. 조사과정에서 알게된건데 그 남자 나이만 40대 먹은 아저씨였고, 부인도 있고 심지어 다 큰 애까지 있는 사람이었음. 

상황이 너무 좆같으니까 결국 가게 사장이 변호사까지 선임해주면서 고소 도와줌. 근데 벌금정도로 그치더라. ㅅㅂ

 

결국 그 알바는 그만둠. 근처 대학교 대학생이었는데 학교도 휴학했다더라. 

나도 그 남자새끼가 나 쫓아와서 칼로 찌를까봐 퇴근길에 맨날 옷 안에 두꺼운 책 같은고 품고 집에 갔었음. 

2개의 댓글

6cf7fd8e
2021.06.18

고대부터 이어져온 명약이 있는데

0
bccf1052
2021.06.18
@6cf7fd8e

그 약 쓰려면 나도 뒤져야되서 못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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