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2년간 두번 헤어졌거든

27a57c16 2021.06.16 467

두 번 헤어졌는데 둘다 서로 울고, 상대방으로부터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라는 소리 들었네

 

첫번째는 여자친구가 유학 간 케이스인데

2년 석사하고 온다고 해서 1년 기다렸음. 그런데 1년 지난 뒤 박사까지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나봐

미국으로 나보고 오라면서, 미국에서 일자리 잡으라고...

말이야 쉽지 영어가 유창한 것도 아니고, 석사 밟았지만 외국에서는 쳐주지도 않는데 들어갈 수 있을까?

그래서 결국 그런 이유로 헤어졌어. 둘다 펑펑 전화로 울면서 헤어졌다.

 

정말 좋아하고...그래서 기다렸는데

 

두번째는 1년 쯤 지나고 내가 결혼 얘기를 꺼냈어. 첨에 좀 당황하더라? 생각해보라고 했더니 알겠다고하고 집은 어디를 사서 투자하면 좋겠다 이런 부동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더라고, 여자친구가 연상이었는데 둘다 돈 합치고 대출 땡기면 집을 살 수 있긴 했거든. 

근데 최근 전화를 하는데 말이 없는 공백도 많아지고 좀 느낌이 쎄하긴했어. 

그리곤 어제 내가 좋은 일이 있어서 밥 사주겠다고 비싼 거 먹으러 갔는데 내가 화장실 갔다 온 사이 결제를 해놨네?

좀 이상했거든....근데 곧 500일이라 "그러면 500일에 더 좋은 거 먹으러 가자!" 이랬는데

산책하다가 갑자기.....

자기가 생각해봤는데 자긴 아직 결혼하고 싶은 시기가 아니래. 나 30, 여자친구 32. 

그리고는 결혼생각이 지금 없는데 결혼생각 있는 나를 붙잡아 두는 건 너무 미안하다며...

넌 정말 좋은 사람인데...정말 미안하다며....

 

머리가 띵하더라? 두번이나 비슷한 얘기. 현실적인 이유로 헤어지니깐....거의 싸운적도 없는데 말야

 

연애도 진짜 타이밍이냐?? 참...어렵다 연애

 

넘 우울해서 넋두리 풀어봤다.

12개의 댓글

a0146024
2021.06.16

아이고.. 첫번째 같은 경우는 내가 지금 겪고 결혼까지 간 케이스랑 거의 유사하네

맘이 아프겄다

0
27a57c16
2021.06.16
@a0146024

개붕이 부럽다...나도 안정적인 가정 꾸리고 싶다

0
a0146024
2021.06.16
@27a57c16

나도 아내(아직 여친이던 떄) 유학가서 떨어져 지내는 동안 별애별일이 다 있었다...

아내 붙잡고 설득시키고... 그러다가 결국 아내도 나밖에 없다는 거 깨닫고

아내가 결혼하자고 해서 준비한거야

 

거기 가면 난 당분간 강제 주부행이다.. 아내 확찐자나 되야 겠어

내 커리어 ㅠ... 그나마 나는 집에서 혼자서 일거리 만들 수 있는 직업이라 천만 다행이다 ㅠ

0
27a57c16
2021.06.16
@a0146024

붙잡았어야했나 싶기도하네....그냥 상대방이 많이 생각했겠거니 하고 그냥 보내버렸어 ㅜㅜㅜㅜ

0
a0146024
2021.06.16
@27a57c16

내가 엄청 빌드업을 많이 했거든

아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거 알고 내가 엄청 멘탈 케어해주고 좋은 말 많이 해주고

진짜 많이 참고 진짜 많이 노력했다.......

 

내 멘탈은 누가 케어해주냐 시팔ㅋㅋㅋㅋ

농담이고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겨..

0
45e319eb
2021.06.16

연애가 아니라 결혼이 타이밍인 것 같다.

오래만난다고 무조건 결혼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나도 5년정도 만났는데 헤어졌거든.

결혼은 현실이고 타이밍 인 것 같아. 나는 반대로 여자친구가 부담스러워해서 헤어졌거든.

힘내 개붕아. 나도 헤어지고 반년 고생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

0
27a57c16
2021.06.16
@45e319eb

맞아 결혼이 타이밍이지....둘다 힘내자 고맙다 위로

0
4db4bfe4
2021.06.16

두번째는 급발진 지리네 ㅋㅋㅋ 좀더 대화해볼 생각 없이 혼자 저런거면 두번째는 진짜 잘보냈다.

0
33917d1f
2021.06.16

결혼은 타이밍

상대방과 시간이 맞지 않으면

헤어질 수밖에

그게 싫다면 상대방 시계에 맞춰야지

타이밍이 중요하다…

0
c3a61c48
2021.06.16

아이고.. 진짜가슴아프겠다.. 토닥토닥

0
53325d2c
2021.06.16

참...숨턱막인 상황이네

힘내라고밖에 못하겠다

0
27a57c16
2021.06.16

개붕이들 너무 고맙다...진짜 위로 많이 받고 간다. 좋은 일만 가득해 다들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2965 종종 한국 나이로 남자 30살~32살쯤 취업 하시는분들 요즘 자... 2 573a79d5 20 분 전 64
402964 존경하지만 말이 바뀌는 상사에게 서운.. 10 e5d40ef0 1 시간 전 92
402963 사회초년생 재태크 궁금 6 0274bdd8 2 시간 전 154
402962 테라스에서 고기구워먹어도 되려나 4 8fd0ef12 3 시간 전 126
402961 여사친 궁금 9 63c217f7 3 시간 전 257
402960 애인이랑 디코 관련해서 서운한게 맞는지 24 9838b9f3 3 시간 전 293
402959 토익 생각보다 점수 안오르는데 학원가야되나? 4 c409c557 3 시간 전 90
402958 1억 투자한거 마이너스 80에서 60 됐는데 5 9fa35ed1 4 시간 전 234
402957 30 후반되니까 살찌는거 개같다. 6 8169cd60 4 시간 전 168
402956 내인생에는 언제 봄이 오냐 1 4ac2ea02 4 시간 전 77
402955 카페에서 헌팅하러 갈 예정인데 15 baf8ea03 4 시간 전 161
402954 비아그라 효능이 줄은것같음 5 b6e47ebd 4 시간 전 116
402953 학자금 대출 의무상환 잘아는분? 7 9d996807 4 시간 전 66
402952 근데 주식으로 돈번새끼들이 그렇게 많냐 8 42374792 4 시간 전 194
402951 포토샵 잘 아는사람 3 2a47e261 4 시간 전 67
402950 취업 6개월 차인데 동기들 보니깐 확실히 스타트가 다르구나... 41 5a055e02 4 시간 전 317
402949 속도위반 과태료 사전통지서가 왔는데 21 dd1f6cd8 4 시간 전 163
402948 전 여친들과의 사진들 다 지우냐 ? 18 97b9bc4e 4 시간 전 260
402947 27살에 사춘기온거냐? 1 f84fcec4 4 시간 전 90
402946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이 식어가는느낌이네 28 715ba921 4 시간 전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