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헤어졌는데 둘다 서로 울고, 상대방으로부터 '넌 정말 좋은 사람이야'라는 소리 들었네
첫번째는 여자친구가 유학 간 케이스인데
2년 석사하고 온다고 해서 1년 기다렸음. 그런데 1년 지난 뒤 박사까지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나봐
미국으로 나보고 오라면서, 미국에서 일자리 잡으라고...
말이야 쉽지 영어가 유창한 것도 아니고, 석사 밟았지만 외국에서는 쳐주지도 않는데 들어갈 수 있을까?
그래서 결국 그런 이유로 헤어졌어. 둘다 펑펑 전화로 울면서 헤어졌다.
정말 좋아하고...그래서 기다렸는데
두번째는 1년 쯤 지나고 내가 결혼 얘기를 꺼냈어. 첨에 좀 당황하더라? 생각해보라고 했더니 알겠다고하고 집은 어디를 사서 투자하면 좋겠다 이런 부동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더라고, 여자친구가 연상이었는데 둘다 돈 합치고 대출 땡기면 집을 살 수 있긴 했거든.
근데 최근 전화를 하는데 말이 없는 공백도 많아지고 좀 느낌이 쎄하긴했어.
그리곤 어제 내가 좋은 일이 있어서 밥 사주겠다고 비싼 거 먹으러 갔는데 내가 화장실 갔다 온 사이 결제를 해놨네?
좀 이상했거든....근데 곧 500일이라 "그러면 500일에 더 좋은 거 먹으러 가자!" 이랬는데
산책하다가 갑자기.....
자기가 생각해봤는데 자긴 아직 결혼하고 싶은 시기가 아니래. 나 30, 여자친구 32.
그리고는 결혼생각이 지금 없는데 결혼생각 있는 나를 붙잡아 두는 건 너무 미안하다며...
넌 정말 좋은 사람인데...정말 미안하다며....
머리가 띵하더라? 두번이나 비슷한 얘기. 현실적인 이유로 헤어지니깐....거의 싸운적도 없는데 말야
연애도 진짜 타이밍이냐?? 참...어렵다 연애
넘 우울해서 넋두리 풀어봤다.
1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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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146024
아이고.. 첫번째 같은 경우는 내가 지금 겪고 결혼까지 간 케이스랑 거의 유사하네
맘이 아프겄다
27a57c16
개붕이 부럽다...나도 안정적인 가정 꾸리고 싶다
a0146024
나도 아내(아직 여친이던 떄) 유학가서 떨어져 지내는 동안 별애별일이 다 있었다...
아내 붙잡고 설득시키고... 그러다가 결국 아내도 나밖에 없다는 거 깨닫고
아내가 결혼하자고 해서 준비한거야
거기 가면 난 당분간 강제 주부행이다.. 아내 확찐자나 되야 겠어
내 커리어 ㅠ... 그나마 나는 집에서 혼자서 일거리 만들 수 있는 직업이라 천만 다행이다 ㅠ
27a57c16
붙잡았어야했나 싶기도하네....그냥 상대방이 많이 생각했겠거니 하고 그냥 보내버렸어 ㅜㅜㅜㅜ
a0146024
내가 엄청 빌드업을 많이 했거든
아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거 알고 내가 엄청 멘탈 케어해주고 좋은 말 많이 해주고
진짜 많이 참고 진짜 많이 노력했다.......
내 멘탈은 누가 케어해주냐 시팔ㅋㅋㅋㅋ
농담이고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 겨..
45e319eb
연애가 아니라 결혼이 타이밍인 것 같다.
오래만난다고 무조건 결혼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나도 5년정도 만났는데 헤어졌거든.
결혼은 현실이고 타이밍 인 것 같아. 나는 반대로 여자친구가 부담스러워해서 헤어졌거든.
힘내 개붕아. 나도 헤어지고 반년 고생했는데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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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결혼이 타이밍이지....둘다 힘내자 고맙다 위로
4db4bfe4
두번째는 급발진 지리네 ㅋㅋㅋ 좀더 대화해볼 생각 없이 혼자 저런거면 두번째는 진짜 잘보냈다.
33917d1f
결혼은 타이밍
상대방과 시간이 맞지 않으면
헤어질 수밖에
그게 싫다면 상대방 시계에 맞춰야지
타이밍이 중요하다…
c3a61c48
아이고.. 진짜가슴아프겠다.. 토닥토닥
53325d2c
참...숨턱막인 상황이네
힘내라고밖에 못하겠다
27a57c16
개붕이들 너무 고맙다...진짜 위로 많이 받고 간다. 좋은 일만 가득해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