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연애고민 많길래 나도 써보는 찐따호구 탈출기

80e64a42 2021.06.12 565

나는 전형적인 찐따 호구남이었어 

 

배려랍시고 내 자존감 낮추면서 

 상대에게 맞추고 간보는거  어쩔줄 몰라 다 당해주고 어버버 거리고 

  이렇게 행동했던 이유는 남에게 싫은소리 하기 싫고 나도 싫은소리 듣기 싫었거든

 그래서 매사에 저극적이기 보단 소극적으로 책임지기 싫었거든 실패하면 내 책임이니까 

 

데이트 약속을 잡을때도 리드하기보단 뭐 먹을까? 뭐 할래?  상대에게 맞추고  

 

그렇다 보니 매력없는 사람이 된것 같다

 

그리고 있던 차에 초인싸형이 내가 딱해보였는지 조언+마인드를 고쳐먹게 펙폭해서 고치게 되었어

 그 형 따라서 코로나 전에 클럽이란곳도 첨 가고  찐따쑥맥 처럼 가만히 있지않게 강제로 용기주입 받아서 모르는 여자한테 말걸고  했던거 같다 까이면 어쩌지  라는 마음에 도전조차 못하고 까이면 조롱당하는거 아니야? 이런 생각 때문에 주저 하고 살았었어

 

 

그리고 현재  많은게 바뀐거 같다

 

상대방 기분 보다 내 기분이 먼저이고 상대방 하고 싶은거 보다 내가 하고 싶은게 먼저이며 내 기분이 먼저이기 때문에 상대가 예의없게 무례하게  굴때 예전같으면 병신처럼

 ex

 핑계대며 일방적인 약속 취소 통보를 당하면

 

그래그래 ㅎㅎ 아 내가 맞춰야지 

  이 날은 안될까? 제발 한번만 만나주면 안될까? 애원하고 구걸했었는데  이렇게 한 이유는  싫은소리하면 상대가 도망갈까봐 그랬었어

ex 

 만났는데 폰만 쳐 보고 있을때

 

바쁜일 있냐고 물어보면서 눈치주고 계속 그런 행동하면 이럴거면 일어나자고 함 

 

지금은 ㅈㄹ 함

너 때문에 주말 날리게 생겼고 (너 말고 다른여자 만날수 있는 시간 ) 너 이거 예의없고 매너없는 행동이다  기분이 나쁘다 짜증난다 

고 말함 

 

저렇게 말할수 있게 된 이유는 상대가 예의없게 하는데 맞춰주니까 만만한 놈이 되있고 그저 좋은 사람이 되있더라고  그게 나는 배려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짜증내면 상대가 손절할까봐 그게 두려웠다 

 

근데 그게 아니더라  

 

저렇게 예의없게 하는데 비위 맞춰 사겨봐야 파국이고 갑질당하다

버려질텐데

 상대 잘못으로  내가 짜증/ 화 가 나서 그걸 표현했다고 손절한다면 그건 그 사람이 이상하고 문제인거지 내 잘못이 아니다 라는게 내 결론이야 

 

저게 되니 남녀가리지 않고 상대에 당당해졌고  상대방 보다 내가 우선이니 (내가 낸데 이런 건방진게 아니라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라는게 정확한듯)

 리드할수있게 되었고 리드가 가능하니 여유로워 졌음 (놀리기 농담 장난  할수 있게 되었고 조바심이 사라짐) 부정적이다 라는 말 보단 긍정적인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고판 보니까  그저 좋은 오빠 친구 

모쏠 있던데  나도 그랬고 

 

내가 그 형 한테 도움 받았던거 처럼 도움이 되었음 좋겠어서 글 썼다  

 

 

 

 

 

 

4개의 댓글

ef844174
2021.06.12

너가 그런거에 감사할 줄 모르는 그런년들만 만난거야..

2
3d7fa971
2021.06.12

난 애초에 나한테 그런일은 없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사람을 대해서 그런거없는데 누구한테나 편하게대함ㅋㅋ

0
d47d5f5e
2021.06.12

옆에서 지인이 너 호구라고 한마디 해준거 하나만으로 그렇게 바뀌었음??

0
80e64a42
2021.06.12
@d47d5f5e

직접적으로 호구라고 말한건 없었음 난 저 호구찐따 시절에도 여사친이 더 많았어서 내 이성관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까보니 개병신이었음 그저 환경이 좋아 주위에 여사친이 많았던것 뿐 내가 뭐 능력이 좋아 그런것도 아니었고

정작 내가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공주대접 해주기 바쁜 호구새끼였는데 당연히 결과도 안좋았고

그걸 고민하며 괴로워하다가 형이 날 보고 딱해서

내 행동하나하나 뭐가 문제이고 왜 그런 행동했는지 할말도 없으면서 그저 애정받는거 같아 카톡 매일하고 전화걸면 몇시간 동안 붙들고 있으면서 은근슬쩍 호감표현해서 상대가 날 좋아할까 기대하며 약속 잡으면 핑계대며 미루거나 회피하는

그런 상황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펙폭했음

 

예를 들면 자기일에 충실하고 일이 먼저고 그 담 남는시간에 여자를 대해라 그럼 여자가 날 매력적으로 여기게 된다는 말 한번쯤 들어봤지?

 

나도 저 말 듣고 아 그렇구나 내 일 열심히 해야지

정도 선에서 끝냈는데 형은 저 말이 내포하는 속뜻

그러니까 본문에 썼듯 내가 우선이라고 기분도 하고 싶은것도 스케줄도 전부 내가 연락하고 싶을때 연락하고 내가 끊고 싶을때 끊고 나 를 기준으로 하라는 뜻 이라는걸 알려줌

 

이런식으로 그리고 당연히 한순간에 바뀌지 않지

실패도 겪고 어설프게 따라하고 진정으로 체득하는데는 꽤 걸렸다

1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4462 누가 나좀 줘팸해주라 3 6c3328b7 2 분 전 15
404461 4흔살 개붕이 지출 더 줄일게 없다 5 6d882c62 17 분 전 65
404460 퇴사고민... 3 671810b3 1 시간 전 176
404459 오른쪽 발목이 아픈데 2 4af9b031 1 시간 전 44
404458 질리는여자 안질리는여자 19 a8216e03 1 시간 전 394
404457 고정 지출 이정도면 괜찮을라나 10 5fcb152c 1 시간 전 96
404456 숫닉인데 뭐할지 고민 4 13004306 1 시간 전 32
404455 시력도 유전임?? 22 9266adf2 1 시간 전 177
404454 학창시절에 괴롭힘을 당한게 십수년째 괴롭다 11 fa6059cf 2 시간 전 212
404453 정서불안 해소 해주는 성인용 장난감 원리가 뭐야? 5 ae314167 2 시간 전 319
404452 평범남인데 4 fb92cb90 2 시간 전 149
404451 내가 예민한건가 25 2550a39c 3 시간 전 255
404450 짝사랑녀랑 잘 안된 이후로 인생을 잃어버린거 같음 21 0ba42adb 3 시간 전 370
404449 자살율이 높긴 높나보다 19 0f21c5ba 3 시간 전 385
404448 7개월 연애 후 이별, 재회가 맞는지 봐주세요.. 19 fcae31f7 3 시간 전 295
404447 요즘도 이직이나 취준할때 사람인써? 5 208701ba 3 시간 전 199
404446 이 스티커 붕대? 뭐라고 검색해야 나올까 14 f19aea6b 3 시간 전 146
404445 너무 쉽게 상처받는게 힘들다 3 73916ce0 3 시간 전 52
404444 정신과 가보는게 맞을까? 8 a7a0c777 3 시간 전 106
404443 쓰잘데 없는 게임(fps) 고민 21 7d3960b6 4 시간 전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