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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생물병기와 설정들 -9- (바이오하자드 초기 시리즈)

게실염 걸렸다 나은지 얼마 안됐으면서, 주제도 모르고 병나발 때렸다가

배때지에서 게실염 특유의 쑤시는 통증이 재발해서 어제 하루동안 존나 괴로웠다...

죽을만큼 아프진 않은데, 미묘한 통증의 고저차가 물결치듯 반복되고, 끊임없이 이어지느라 진이 다 빠졌다....

어제의 나 씨발련아!!!! 할 일을 미루는건 상관이 없는데

이런 고통은 오늘의 나한테 미루지 말라고!!!! 존나 아프잖아!!!!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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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비극

 

 

R.P.D. 전력공급 시설을 복구시키기 위해, 레온은 다시금 R.P.D. 내부로 발길을 옮겼다.

서 내부로 다시 진입하면 진입 할 수록 레온은 마빈의 안위가 걱정됐으나, 마빈의 조언에 따라 탈출을 우선시하기로 했기에,

마음 한 켠에 남은 찝찝한 감정을 뒤로 하고, 탐색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도중, 중앙현관을 지나가야만 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레온은 마빈이 아직 무사하길 바라며, 일말의 희망을 기대하며 조심스럽게 그의 이름을 불렀고, 그가 누워있던 자리를 살펴봤다.

 

하지만 운명은 잔혹했고, 마빈은 결국 자신을 감염시킨 브래드 비커스와 같은 운명을 맞고 말았다.

레온은 마빈을 기리며,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었다.

 

 

 

16-2. 타이런트 모델 T-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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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빈을 완전히 떠나보낸 레온은 그의 주검을 수습 한 뒤,

서둘러 전력을 복구시켜 구치소의 시설을 수리하고자 다시금 발길을 옮겼다.

클레어와 잠시 재회했던 동관으로 향하던 레온은,

헬기가 쳐박힌 구역에 이변을 느끼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그 근처로 발길을 돌렸다.

 

 

추락한 헬기를 조사하기 위해 다가가자, 갑자기 헬기의 잔해가 덜컹거리기 시작하더니,

중절모와 코트를 입은 거구의 사내가 나타나 헬기의 잔해를 밀어던지고는 레온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다.

레온은 그 거구의 사내가 이전 벤의 머리를 쥐어 터뜨려 죽인 범인이란걸 직감하고 그에게 위협사격을 가했다.

 

하지만 거구의 사내는 총을 맞고도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달려들며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레온은 거구의 사내가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간파하고, 현재 본인에게 최선의 선택은 맞서 싸우기 보단, 최대한 멀리 도망치는것으로 판단했다.

 

그런 레온의 판단은 정확했는데, 거구의 정체는 앞서 라쿤 시티에 투입된 네메시스 T 타입의 소체이자 숙주,

그리고 타이런트의 완성형인 타이런트 모델인 T-103이였다.

T-103은 특수제작된 방탄코트를 착용하여 적의 공격을 막음은 물론, 신체의 과도한 변이를 억제시키며,

두뇌에는 제어장치를 삽입해 간단한 명령정도는 이행 할 수 있을 정도의 지능을 갖춘 생물병기였다.

또한 심장에는 명령 프로그래밍이 오류를 일으켜 폭주 할 경우를 대비하여 플라스틱 폭탄이 삽입되어 있다.

 

T-103은 당시 레온이 가진 화력으로는 사살조차 할 수 없는 상대였고,

이를 직감한 레온은 T-103을 잠시 제압한 다음 필사적으로 도망치기에 급급했다.

 

이후 감염자들과 릭커, 그리고 T-103을 피하며 R.P.D.를 탐색하던 레온은 마침내 R.P.D.의 전력을 복구시키고 벤의 주검에서 주차장 키카드를 획득했다.

그 순간 다수의 감염자를 구금했던 유치장의 문이 열리더니, 저 멀리서 T-103이 나타나 레온을 쫓고 있었다.

레온은 혼신의 힘을 다해 감염자들과 T-103에게서 벗어나나 싶었지만,

이내 벽을 뚫고 나타난 T-103에 의해 목이 붙들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한편, FBI 요원 에이다는 독자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던 도중 레온이 위기에 빠진것을 발견하고,

근처에 있던 SWAT 차량을 급가속시켜 T-103을 들이받았다.

 

이내 "정신 똑바로 안차리냐, 이런 식으로 구해주는것도 지긋지긋하다. 벌써 두 번이나 살려줬다." 며 차갑게 쏘아대는 에이다에게

레온은 일일히 점수 매기고 있을 줄 몰랐다며 대꾸했다. 그러자 에이다는 이건 게임이 아니라며 쏘아붙였지만,

그러던 사이 T-103이 차량을 밀고 빠져나오려 했다.

 

에이다는 "이 도시에 있는 것들은 도무지 곱게 죽는 것들이 하나 없다."며 짜증을 내면서,

SWAT 차량에 미리 실어놓은 폭발물을 기폭시켜, T-103을 SWAT차량의 폭발에 휘말리게 만들었다.

레온은 키카드로 지하주차장을 열며, 벤이 허리춤에 차고 있던 녹음기를 에이다에게 건네줬고, 

벤의 인터뷰가 에이다가 찾는 정보인지 물었다.

 

이에 에이다는 우선 녹음의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며 밖으로 나섰고, 그런 그녀를 따라 레온도 R.P.D.를 떠나 밖으로 나섰다.

 

 

 

16-3. 또 다른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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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밤길을 뚫고 나아가는 레온과 에이다, 그들은, 고요 속에서 대화를 이어 나갔다.

벤의 정보가 에이다의 목표치보다 저조하다는 에이다는, 자신의 목표가 이 참사의 책임을 지게 만들고자 한다며 레온에게 자신의 목적을 설명했다.

그러던 도중 레온과 에이다는, 도로가 끊겨 길이 막힌 것을 발견하게 된다.

 

 

에이다는 이에 근처에 있는 총포사를 가로질러 우회하자고 제안하고, 총포사의 자물쇠를 따서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레온은 총포사 내에서 탄약을 보급하며 주변을 살피던 도중, 총포상 한 켠에서 수 시간전 질이 남기고 간 편지를 발견했다.

레온이 편지를 읽으며 가게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던 도중, 총포사의 주인인 로버트 켄도가 레온에게 총구를 겨눴다.

 

레온은 자신을 위협하며 왔던 길로 돌아가라는 로버트에게 가게를 질러서 가고자 할 뿐이라며, 무기를 내려달라고 했다.

용건만 마치면 가겠다고도 했지만, 로버트의 적의는 그칠 줄 몰랐다.

레온은 당황하면서도 로버트가 나타난 방향을 곁눈질로 쳐다보며 상황을 파악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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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의 뒤에는 어린 소녀가 비틀거리며 로버트를 뒤따라오고 있었다. 하지만 소녀의 상태는 육안으로만 봐도 심각해 보였었는데,

소녀는 T 바이러스 감염이 말기단계에 접어들어 한 쪽 눈이 멀었고, 피하출혈이 심하게 일어나있었다.

이에 레온이 로버트에게 따님에게 도움이 필요해보인다며 말을 건네자, 로버트는 발끈하며 딸을 들먹이지 말라고 화를 냈다.

그 순간 숨어있던 에이다가 나타나 로버트에게 총구를 겨누고 나타나며, 로버트가 한 눈을 판 사이에 레온 역시 총을 뽑아 들었다.

에이다는 로버트의 등 뒤에 있는 엠마를 보더니,

엠마에게 총을 겨누며 완전히 변하기 전에 시급히 '제거'해야 한다며 로버트에게 물러나라고 경고한다.

 

로버트는 그런 에이다에게 자신의 딸에게 제거같은 말을 쓰지 말라며 크게 분노했고,

로버트의 사정을 파악한 레온은 에이다에게 총을 거두자고 했다. T 바이러스로 인해 뇌세포가 사멸하는 과정까지 겪는중인 엠마는,

연신 아빠를 부르며 그를 찾고 있었고, 로버트는 그런 엠마를 다독이면서 끌어안았다.

 

엠마를 다독이던 로버트는, 경관복을 입은 레온에게 왜 자신의 가족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냐며,

경찰들은 이런 미친 일들이 일어나는데도 알아 낸 게 하나 없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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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도중 엠마는 갑자기 엄마를 찾기 시작하며, 이에 엄마는 먼저 푹 자고 있으며, 엠마도 꿈나라로 가자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는 로버트는,

애절한 눈빛으로 무릎을 꿇은 뒤, 엠마와 시선을 맞추려 했지만, 이내 슬픔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보이지 않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고는 엠마를 어깨로 들쳐업고, 자신들이 거주하는 창고를 개조한 집으로 들어갔다. 부인에 이어 엠마에게도 안식을 선사하기 위해..

 

레온과 에이다는 말문이 막힌 채 로버트의 뒷모습을 바라만 볼 뿐이였고,

로버트는 슬픔을 참지 못 해 흐느끼며, 레온과 에이다에게 그냥 가달라고 부탁한다.

타인의 가정사를 배려 해달란 말과 함께, 로버트는 문을 힘껏 닫아버렸다.

 

켄도 가족의 비극적인 사연과, 그런 그들을 도와 줄 수 없다는 무력감에 분개한 레온은.

에이다에게 어째서 로버트와 같은 사람들에게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냐며 물었다.

 

그 순간, 로버트의 집에서 샷건의 총성이 울려퍼졌다. 이윽고 들려오는 정적,

레온은 로버트처럼 부조리 할 정도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 경찰이 됐다 말하며,

에이다에게 라쿤 시티 참사의 원인과, 그 배후를 알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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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레온의 비장하면서도 약자를 위해 분개하는 모습을 본 에이다는,

엄브렐러를 완전히 무너뜨리는게 자신의 임무이며, 이는 목숨이 걸릴만큼 위험한 일이라며 경고한다.

이에 레온은 라쿤 시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하고자 했던 부조리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함께 하겠다 대답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로버트의 집을 쳐다보며, 각오를 다지고 앞으로 나아갔다.

 

 

 

 

17. 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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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다와 레온이 켄도 가족의 비극을 딛고 진상을 파헤치기로 한 그 순간,

클레어는 12살 소녀 셰리 버킨과 합류하여 지하도를 누비고 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통성명을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었다.

 

셰리는 자신의 어머니가 엄브렐러에서 새로운 약을 만드는 사람이며, 아버지와는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셨는데 이젠 아니라는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너무 바빠 집에 자주 못 온다며 속상해 하자, 클레어는 그런 셰리를 다독여줬다.

자신은 어렸을 적 양친을 잃었으며, 오빠 밑에서 컸다며 담담히 말 하는 클레어는, 자신과 셰리 사이에 공통점이 하나 있다며

굳게 닫혀있던 셰리의 마음을 열었고, 셰리도 자신에게 친근하게 대해주는 클레어에게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둘은 우선 셰리의 어머니가 있으리라 추정되는 지하의 연구소로 가기 전, 우선 지상으로 나가기로 했고

클레어는 R.P.D.의 지하주차장과 연결 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지하주차장의 셔터는 굳게 닫힌 상태였고, 

클레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셔터를 붙잡고 들어올리려 했다. 하지만 셔터는 굳게 닫혀 꿈쩍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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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누군가 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클레어와 셰리는 상황을 살피기 위해 주차장을 둘러봤고,

이내 어둠 속에서 누군가 걸어오는걸 발견했다. 셰리를 비꼬는듯한 말투를 하며 다가오던 중년 남성은,

이내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내 들더니 클레어에게 총을 겨눴다.

 

어둠 속에서 나타난 남자의 정체는 바로 라쿤 시티의 경찰서장이자, 엄브렐러의 끄나풀인 브라이언 아이언스.

그는 클레어에게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라며 명령했고,

클레어는 그의 명령에 기가 차서 지금 장난하냐고 되물었다.

하지만 아이언스는 설명대신 클레어의 근처에 총을 갈기고는 당장 무릎 꿇고 손 들라며 또 다시 명령했다.

 

클레어는 하는 수 없이 무릎을 꿇고 손을 들었다. 아이언스는 셰리를 향해 클레어의 손목을 묶으라거나, 자신을 따라오라고 명령했지만,

셰리가 당황해 하면서도 그의 명령을 따르지 않자, 그는 수시로 클레어의 목숨을 위협하며 셰리를 압박했다.

이에 셰리는 이에 마지못해 그의 명령을 따르기로 하고, 클레어가 보는 앞에서 셰리를 끌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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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는 아이언스가 자신을 후려갈기고 셰리를 끌고 가는 사이,

주변에 있던 유리조각으로 케이블 타이를 끊고 둘을 뒤쫓으려 했지만, 주차장의 셔터가 먼저 닫히는 바람에 둘을 놓치고 만다.

클레어는 분노하며 소리치고, 셰리가 떨어트린 팬던트를 손에 넣은 뒤, 어떻게든 R.P.D.를 탈출해 셰리를 구하고자 했다.

 

월간 라쿤 6월호

모든 라쿤시티의 히어로들은 주목하세요!
라쿤시티에서 가장 무섭고, 동시에 가장 존경받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라쿤시티 주민이라면 답을 알거에요,
맞습니다! 바로 아이언스 경찰서장님이죠
범죄자들에게는 치를 떨만큼 무서운 존재지만 죄많은 시민인 우리를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근엄한 아버지 같은분이랍니다.
아이언스 서장님은 고아원 기부,학대 피해 여성 지원,미술품 보존,
동물 보호 등 다양한 자선활동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빠진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우리 영웅은 대체 언제 잠을 자는걸까요?! 질문을 받은 아이언스 서장님은
"이 도시는 내 가족과 같습니다, 저는 제 가족을 위해 해야할 일을 하는것 뿐이고요."라고
미소지으며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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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는 R.P.D. 내부를 탐색하던 도중 어느 잡지를 발견하게 되고,

잡지에 나와있는 남자의 모습과 내용을 통해 그가 경찰서장 브라이언 아이언스임을 알게 됐다.

그의 본모습을 본 클레어는 위선과 허세로 가득 찬 기사를 보며 기가 찼지만, 우선 셰리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에 수색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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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클레어는 아이언스의 서장 집무실을 발견했다.

온갖 동물들의 박제와 고가의 그림등, 허례허식으로 가득 찬 방을 살피던 클레어는 그곳에서 서장이 엄브렐러의 끄나풀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아이언스 서장님,

서장님의 변함없는 지원에 대한 보답으로
소정의 금액을 서장님의 계정에 송금했으니 필요한 곳에 써주십시오.
서장님이 부하 직원들을 잘 감시해 주실거라 믿겠습니다.
특히 그 저택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필요하다면 그냥 없애버리십시오.

W.B.



아이언스 서장님,

최근 엄브렐러 본부와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제 연구결실을 빼앗으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조만간 다 사그라들테니까요.
제가 말씀드린것만 계속해 주시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겁니다.

W.B.



아이언스 서장,

내 연구실의 보안을 더 강화해야 겠소.
당신의 멍청한 부하들더러 의심스러운 이를 보거든 바로 쏘라 하시오.
그들을 죽이든, 엄브렐러 직원을 죽이든 상관없소.
G를 거의 다 완성했으니
이제 어떤 놈도 나를 막을 수 없을거요.

W.B.



아이언스 서장,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좀 해!
내가 분명히 말했지! 하수구에 더 많은 경비가 필요하다고!
이게 나한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몰라?!
내가 장악하면 돈이야 얼마든지 줄 수 있어.
하지만 그 전에는 안돼.
왜 못 알아듣는거야?!
당신은 소모품일 뿐이라는 걸 잊지마!

W.B.


 

그리고 그의 집무실에는 엄브렐러의 고위간부로 보이는 누군가와의 이메일 기록 뿐만 아니라,

그의 취미인 박제기록에서는 알 수 없는 위화감마저 느꼈다.

 



흰꼬리사슴(수컷, 약 6살)

포획지:아크레이 산
신장:185.42cm 무게:160.12kg

박제가 잘되어서 만족하긴 했지만,이렇게 연약한 동물들은 이제 시시하다.
좀 더 흥미로운 것에 도전해야 할 때일지도.


시베리아 호랑이(수컷, 약 4살)

포획지:하바롭스크 크라이
신장:289.6cm 무게:239.95kg

짐승의 누런 배를 가르자 뜨거운 내장들이 쏟아져 나왔고,난 거의 갈 뻔 했다.
아직도 몸에서 녀석의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이게 진정한 삶이지.


돼지(암컷, 22살)

포획지:라쿤 시티
신장:160cm 무게:49.89kg

표본의 몸통은 부드럽고 달콤하며
전체적으로 흰색을 띔.
이제 내 것이다. 영원히.


 

 

아이언스와 엄브렐러의 유착, 그리고 그의 어두운 비밀들을 뒤로 한 채, 그는 집무실 바로 옆에 위치한 개인 컬렉션 보관실로 갔고,

그 곳에서 쇠창살과 철문으로 격리된 서장 전용실에 주차장 키카드가 있음을 확인한다.

클레어는 개인실의 철문을 열고 서장이 걸어놓은 키카드를 얻은 뒤, 서둘러 셰리를 구하고자 했다.

그러자 서장실 내에 놓여진 전화기에서 전화가 걸려왔고, 클레어는 전화를 받았다.

 

그녀의 통화상대는 바로 아이언스 서장이였고, 그는 셰리가 떨어트린 그녀의 펜던트를 챙겨,

라쿤 시티 고아원으로 오라고 클레어에게 명령했다. 클레어는 아이언스에게 셰리는 무사한지 물어보려 했지만,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 아이언스에게 또 다시 분노하며, 셰리를 찾아 R.P.D.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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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P.D.를 나온 클레어는 지도를 보며 고아원을 찾아 나섰다.

거리에 깔린 감염자와 좀비견들의 추격을 피한 끝에, 마침내 클레어는 라쿤 시티 고아원에 도착했다.

그 무렵, 아이언스에게 끌려간 셰리는 비내리는 고아원 안에서, 자신만의 처절한 사투를 이어나갔다.

 

 

 

17-1. 아이언스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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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가 R.P.D.를 빠져나가기 직전, 셰리는 아이언스에 의해 셰리를 라쿤 시티 고아원의 2층으로 끌려가, 그 곳에 갇혀 있었다.

클레어를 걱정하며 바깥 창문을 바라보던 셰리는, 이내 큰 결심을 내리기로 했는데, 아이언스 서장 몰래 고아원을 탈출하고자 했다.

클레어는 고아원 여기저기에 놓여있는 기물들을 활용하여 방에서 탈출, 고아원 정문으로 달려갔다.

 

허나 정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이에 셰리는 아이언스 몰래 고아원의 열쇠를 훔쳐 달아나려 했다.

우선 셰리는 아이언스가 있는 원장실로 몰래 잠입해 들어갔다.

 


이름모를 오페라 노랫소리에 맞춰 흥얼거리던 아이언스를 조심하며 원장실로 들어온 셰리는, 그 곳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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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실의 테이블 위에는 젊은 여성의 사체가 올라가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캐서린 워렌, 라쿤 시티 시장 마이클 워렌의 딸로서,

마이클 워렌이 라쿤시티를 탈출 할 때, 미처 자신의 딸과 함께 탈출 할 수 없게 되자,

아이언스에게 그녀의 신변을 보호해달라 요청했다. 허나 라쿤 시티의 참사로 인해 아이언스는 선을 넘었고,

마이클의 딸 캐서린을 무참히 살해 한 뒤, 그녀의 시체를 박제하려고 했다.

 

테이블 위에는 박제에 쓰일 화학 약품과, 도구들이 준비되고 있었고, 아이언스는 박제를 준비하는데 정신이 팔렸다.

셰리는 그 틈을 노려 고아원의 열쇠를 발견하는데 성공했으나, 운이 나쁘게도 아이언스에게 발각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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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스는 셰리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쳐주겠다며 위협했고, 셰리는 자신에게 해를 가하려던 아이언스에게 저항을 하던 도중

그의 얼굴에 유리병을 던졌다. 그 유리병 안에는 염기성 용액이 들어있었고, 아이언스는 유리병에서 쏟아진 용액을 얼굴에 뒤집어 쓰고 말았다.

왼쪽 얼굴에 넓은 범위의 화학화상을 입은 아이언스는, 자신의 얼굴을 부여잡으며 연신 욕지기를 내뱉었다.

 

셰리는 그가 정신을 못 차리는동안 빠르게 도망가고자 했으나, 애석하게도 고아원은 너무나도 비좁은 곳이였다.

하지만 셰리는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 자신이 감금되어 있던 2층으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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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가득 놓인 테이블과 책상 등 온갖 기물들 사이로 몸을 숨긴 셰리는,

아이언스의 시선이 닿지 않게 몸을 숨기며 그의 추적에서 벗어났다.

아이언스는 이성을 잃은 채 분노하며 셰리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살폈지만, 냉정함을 잃은 그는 침착하게 숨는 셰리를 찾지 못했다.

 

아이언스는 화학화상을 입은 얼굴을 부여잡고 화장실로 달려가, 이내 잠겨있는 화장실 문을 열고 수돗물로 얼굴을 씻었다.

셰리는 그 틈을 노려 고아원 열쇠를 뺏는데 성공하지만, 이내 아이언스에게 또 다시 쫓기게 되고, 셰리는 정문으로 가 열쇠를 사용했다.

허나 정문의 반대편 손잡이에는 쇠사슬이 감겨 있어 문이 열리질 않았다. 아이언스가 쳐둔 함정에 걸린 셰리는 어쩔 수 없이 원장실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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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얼마 못가 셰리는 아이언스에게 붙잡히고, 아이언스는 그런 셰리를 해코지 하고자 했다. 자신을 풀어달라며 소리치던 셰리,

그 순간, 셰리와 아이언스의 등 뒤로 클레어에게 제압당해 지하로 추락했었을 터인 윌리엄이 나타났다.

셰리는 어둠 속에서 안광을 내뿜는 거대한 괴물의 모습에 놀라 비명을 질렀고,

셰리가 쳐다보는 방향을 돌아보던 아이언스는, 이내 윌리엄의 오른손에 얼굴을 붙들렸다.

 

윌리엄은 손바닥에서는 알 수 없는 살덩이를 내뿜었고, 그것을 아이언스의 입을 통해 뱃속으로 쑤셔넣었다.

격통에 몸부림 치는 아이언스와 윌리엄을 피해 몸을 숨긴 셰리는, 공포에 떨며 이 모든게 끝나기를 빌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뒤, 클레어는 마침내 고아원에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셰리를 구하기 위해 고아원을 살피던 클레어는, 셰리와 아이언스가 있던 원장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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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아이언스가 갑작스럽게 모퉁이를 돌아 나오더니 클레어를 붙잡는다.

얼굴의 좌반부가 화학화상으로 벌겋게 일그러졌진 아이언스는 꺽꺽거리며 고통스러워 했고,

아이언스를 끝장내겠다며 이를 갈던 클레어 조차, 갑자기 나타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이언스의 모습에 크게 당황했다.

 

아이언스는 클레어가 너무 늦었다며 그녀를 힐난하더니, 이내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클레어는 아이언스의 몸 속에서 기괴한 소리가 나는걸 듣고, 아이언스를 밀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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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스는 힘조차 쓰지 못한 채 클레어에게 밀려나고, 이내 움찔거리며 고통스러워 하다가,

무언가가 뱃 속을 뚫고 몸 밖으로 빠져나오는 바람에 죽고 말았다.

라쿤 시티의 몰락을 크게 앞당기고, 악행을 일삼아오던 악인에게 걸맞은 최후를 맞은 아이언스를 뒤로하고,

클레어는 셰리를 찾기 위해 고아원을 수색했다. 그러던 도중 클레어는, 믿을 수 없는 사실을 알게 된다.

 

 

 

18. 위기

 


 

감독관의 편지

문제의 그 사건은 다행히도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2월 19일,피실험체 628번이 연구실에서 탈출해 시설에 침입했습니다.
628번은 원래 이 시설의 예비 실험군에 속해 있었으며,"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란 희망을 갖고 이곳을 찾아온듯 합니다.
628번은 우리 직원에 의해 신속히 제압되었습니다.
628번은 연구실의 임상실험에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을 가능성이 무척 컸습니다.
그래서, 예방 차원으로 모든 예비 실험체를 폐기했습니다. 보안팀이 빠르게 폐기를 진행해줘서 고맙더군요.
이 건물의 주변 사람들에게는 건물이 노후되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다른 고아원으로 이동시켰다고 말해두었습니다.
이 시설에 대한 향후 계획은 우선 완전히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더 많은 예비실험체를 확보할 공간으로 사용하려 합니다.

 


 

라쿤 시티 고아원은 고아를 수용하고 양육하는 위선적인 모습 뒤에, 고아원의 아이들을 납치하여 연구소로 이송,

그 곳에서 아이들을 생체실험의 피험체로 삼는 끔찍한 만행을 자행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고아원의 감독관은 키가 "크고", "콧수염"이 있으며, "경찰"인 남자라던가,

생물재해가 발발하고 난 뒤, 어느 고아가 고아원으로 감염자가 들이닥치는 상황을 적은 일기 등을 통해

클레어는 이 곳에서 일어난 참상과 비극을 알 수 있었다.

 


 

이걸 일꼬 이따면
경찰 좀 불러주세여

부기맨이 와써
다 자바머거써 지금 여기
검은 부기맨들 너무 마나

도와죠
그들이 오고이써
살려죠 엄마

 


 

클레어는 라쿤 시티의 그늘 아래 숨겨진 비열한 음모들을 하나하나 확인 한 뒤, 미처 살펴보지 못 한 고아원 지하로 내려갔다.

고아원의 지하에는 엄브렐러의 비밀 연구소로 통하는 엘리베이터가 있었고, 고아원 어디에도 셰리의 모습을 찾을 수 없자,

클레어는 셰리가 지하실에 있으리라 믿으며 애타게 부르며 그녀를 찾았다.

 

 

그러자 클레어의 목소리를 들은 셰리는 큰 소리로 클레어를 불렀고, 두 사람은 마침내 다시 재회하게 됐다.

그러나 두 사람이 다시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클레어의 등 뒤로 벽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T-103이 클레어와 셰리를 쫓았다.

클레어를 쫓던 T-103은 레온을 쫓던 개체와는 다른 개체로, 엄브렐러가 생존자 말살과 기밀유지를 위해 뿌려놓은 개채들 중 하나로,

레온을 쫓던 개체와는 다른 루트를 통해 R.P.D.에 들어와 클레어를 타겟으로 인식하고, 그녀를 말살하기 위해 고아원까지 쫓아왔던 것이다.

 

퇴로가 막힌 클레어와 셰리는 서둘러 앞으로 전진했다. 얼마정도 더 나아간 끝에 하수도로 통하는 엘리베이터를 발견한 두 사람은,

서둘러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엘리베이터의 출입문이 닫히고 빠져나가려고 하는 그 순간,

T-103은 철로 된 출입문을 붙잡더니, 출입문을 억지로 찌그러트리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

그렇게 클레어와 셰리의 목숨이 경각에 달하나 싶은 와중, 갑자기 T-103의 배에 무언가가 꽂혔다.

 

william g2.png

 

배를 꿰뚫려 움직일 수 없게된 T-103의 뒤에는 괴물이 된 윌리엄이 서 있었다.

윌리엄은 오른손을 T-103의 손에 꽂아넣은 채 연신 고통에 겨워하며 머리를 휘젓고 있었다.

그런 윌리엄의 모습을 밝은 곳에서 보게 된 셰리는 윌리엄을 아빠라며 불렀고, 이를 들은 클레어는 크게 당황한다.

 

클레어가 싸웠을 때와는 달리 윌리엄은 이성이 있는 모습조차 보이질 않았으며, 연신 고통에 겨워하며 움찔거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의 목 뒷덜미 부분에서 살덩이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더니, 

그 곳에서 생명체라고 하기에는 무척이나 이질적이고 기괴한 머리통이 솟아올랐다.

윌리엄의 머리는 새로 솟아난 머리에 밀려 왼쪽 가슴으로 밀려나게 됐고, 완전히 괴물로 변한 그가 한 때는 인간이였다는 흔적으로만 남게 됐다.

 

완전히 괴물로 변이한 윌리엄은 T-103의 배에 꽂아넣었던 손톱을 할퀴듯이 뽑았다.

T-103은 윌리엄이 후벼 판 왼쪽 옆구리가 뜯겨져 나갔고, 상처를 통해 시뻘건 피와 내장이 쏟아져나왔다. 

T-103을 완전히 사살한 윌리엄은 곧장 엘리베이터로 달려들었다. 안된다며 비명을 지르는 셰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간으로서의 지성을 상실한 윌리엄은 엘리베이터에 올라 타 클레어와 셰리를 공격하려고 했고,

이내 윌리엄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엘리베이터는 빠르게 지하로 떨어지고 말았다.

 

 

 

19. 감염

 

re3.png

 

레온과 클레어가 각자 흩어져 사투를 벌이고 있을 동안, 네메시스에게 습격당했던 질은 격통 속에서 눈을 떴다.

생존자들을 옮기던 열차는 완전히 전복됐고, 미하일이 네메시스와 동귀어진을 하기 위해 기폭시킨 폭발물의 여파로 사방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질은 격통을 무릅쓰고 주변을 살펴봤으나 생존자의 흔적은 없었고, 하는 수 없이 비상대피용 통로를 따라 밖으로 나섰다.

 

지하통로에는 그녀의 앞을 가로막는 몇 명의 감염자들로 가득했으나, 그녀는 빠른 속도로 감염자들을 처리해 나갔고,

지상과 통하는 사다리를 타고올라 밖으로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녀가 지하에서 빠져나오자마자 네메시스의 괴성이 울려퍼졌다. 

질은 네메시스를 피하기 위해 강을 가로지르는 보도교를 건너기 시작했다.

 

burning_nemesis.png

 

질이 보도교 위를 걷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을 무렵, 질이 탈출했던 지하통로에 큰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다.

그리고 불기둥을 뚫으며, 온몸에 불이 붙은 네메시스가 전신이 불타는 고통에 온 몸을 비틀며 움직이다, 이내 강물에 빠졌다.

질은 네메시스가 강으로 추락한 모습을 보고 완전히 죽었다고 판단,

"병신같은게 수영은 할 줄 모르네" 라며 네메시스를 조롱 한 뒤 카를로스와 무전기로 교신했다.

 

maxresdefault (1).jpg

 

질은 카를로스에게 지하철이 탈선하여 미하일과 생존자들이 몰살당했고, 니콜라이가 자신들을 죽게 내버려뒀단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보도교 아래의 강물에서 이상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무언가가 솟구쳐올라 질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것의 정체는 네메시스였다. 네메시스 알파의 신체수복 능력으로도 수복이 어려울 만큼, 신체가 손상을 입게 되자

네메시스 알파의 생존본능이 폭주하기 시작, 네메시스의 신체를 빠르게 수복시키고 변이시켰다.

 

더욱 거대하고 흉폭하게 변이한 네메시스는 보도교 위를 뛰어다니며 질을 압박했다.

질은 몇번이고 네메시스에게 치명상을 입을 위기를 넘기고, 네메시스를 피해 보도교 반대편으로 넘어가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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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이 뛰어내린 곳은 라쿤 시티 북부 시가지에 위치한 성 미카엘 시계탑.

R.P.D.가 지역을 봉쇄하고 감염자에 맞서 방어선을 구축한 채 처절한 저항을 이어나가던 곳이였다.

시계탑 인근은 감염자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차량들로 바리케이드를 세워 놔 외부로의 탈출이 불가능했고,

질은 물러 설 곳이 없는 투기장과도 같은 곳에서 네메시스와 맞서 싸웠다.

 

 

네메시스는 변이 이전보다 더욱 흉포하고 빨라졌으며, 몇 번이고 질을 궁지에 몰아넣으며 맹공을 퍼부었다.

질은 그런 네메시스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회피하며 반격을 이어갔지만, 생물의 한계를 초월한 네메시스의 맷집에 지쳐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강인하게 변이했다고는 하지만 네메시스 역시 생명체였고, 계속되는 유탄 발사기와 산탄총의 화력을 견딜 순 없었다.

질은 거듭된 공격으로 잠시 그로기 상태에 빠진 네메시스에게 폭발탄을 쏴대며 네메시스를 침묵시켰다.

 

 

그렇게 네메시스를 완전히 처리했다고 믿은 질은 네메시스를 지나쳐 시계탑 안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나 네메시스는 완전히 죽지 않았고, 질의 다리를 붙잡고 그녀를 끌어당겼다.

네메시스의 기습에 자세가 무너진 질은 권총을 쐈지만 네메시스는 꿈쩍조차 하지 않았으며,

이에 질은 기지를 발휘해 시계탑의 출입문을 여닫는 쇠사슬에 총을 쏴서 쇠로 된 문을 떨어뜨렸고, 네메시스의 왼팔을 잘라내는데 성공했다.

 

son_of_bitch.png

 

 

그러나 네메시스는 잘려나간 왼팔에서 거대한 촉수를 생성하면서까지 질을 처리하려고 했고,

도망가던 질은 네메시스의 촉수에 돋은 가시에 찔려버리고 말았다.

 

체내에 고농도의 T 바이러스가 가득한 네메시스의 피와 체액이 섞인 침에 찔리자, 질은 곧바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내 격한 기침과 함께 게거품을 물더니 의식을 잃고 말았다.

그리고 멀리서 네메시스와 질의 사투를 멀리서 바라보던 니콜라이가 조용히 나타나,

고통스러워 하는 질을 쳐다보며 그녀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그녀를 비웃었다.

 

jill.png

 

그러나 질은 아직 완전히 감염되지 않았다. 그녀는 T 바이러스에 면역 수준의 내성을 가지고 있진 않았으나,

그녀의 면역체계는 T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상당히 강한 편이였다.

그렇기에 고농도의 바이러스를 품은 네메시스에게 감염됐음에도 오랜시간 감염자로 변하지 않고 버텨 낼 수 있었다. 

 

retired_jill.png

 

네메시스에 의해 감염된 지 반나절 정도가 지나고, 갑자기 연락이 끊겨버린 질을 찾아 나서던 카를로스가 시계탑 인근에서 질을 발견했다.

이미 의식을 잃고 쓰러진 질을 업어 든 카를로스는, 질에게 자신이 있으니 잘 견뎌보라며 그녀를 격려하고,

타이렐에게 무전하여 질을 치료하기 위해, 바드 박사가 있는 병원으로 그녀를 옮길테니, 병원에서 합류하자고 했다.

 

그렇게 질의 운명은 카를로스의 손에 달리게 됐다.

 

----

 

어째 가면 갈수록 내용물이 마음에 안들지??? 진짜 문과 글쟁이들이 쉬운 직업은 아니구나 싶다.

난 판이 다 짜져있고 무궁무진한 소스를 활용해서 글을 싸는데도 질뻐기가 형님사촌 할만한 토사물을 싸재끼는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글쟁이들은 나보다 얼마나 힘들까...?? 가늠조차 안된다...

33개의 댓글

2021.05.25

ㅊㅊ

난 군대가기전엔 그래도 교양으로 들은 심리학교수가 나보고 글 잘쓴다고 칭찬해줬는데

군대 갔다온후 뇌가 굳어버린건지 더이상 글쓰는게 안되고 힘들었음 ㅋ

요즘도 누가 뭐 긴글쓰라고 하면 짜증부터 남 ㅋ

사실 이글도 다읽어보진 않음 미안 

0
2021.05.25
@cnckknd

나도 뇌가 굳음

몇번을 쓰다가 자료찾다 유투브 보면서 시간때우다 글쓰다의 반복이야 반복...

2

왜 안 올리나 기다렸잖아 째깍째깍 올리도록

0
2021.05.25

항상 잘보고있다

0
2021.05.25

찍싸믄 안대

0
2021.05.25
@최강의북북춤

찍 안싸고 싶었는데

8편 개드립 못보내고 복통 도지니깐 오늘 의욕이 좀 줄긴 하더라

0
2021.05.25
@위대한히틀딱

응원한다궁

0
2021.05.25

개드립에 안올라와서 직접 찾아왔다

0
2021.05.25
@보리쌀보리
0
2021.05.25

개추

0
2021.05.26

개추

그럼 레온A 클레어B가 정사인가보네?

와중에 2,3 오가느라 시간 촘촘한거 보소

0
2021.05.26
@ㅁㄴㄷㄱㄴㅌ

시간대 오가는거는 다음화에서 설명함

설명하자면 좀 길어져서

0

아 좋다

0

어이 김레온이 여기 있었구만~

0
2021.05.27

잼땅

1
2021.05.27
[삭제 되었습니다]
2021.05.27
@qwers

ㅇㅇ 바이오하자드의 세계관 내에 엮여있음

전세계적 제약회사 엄브렐러가 현실보다 발전된 생물공학, 유전자공학, 바이러스연구능력으로 괴물들을 만들다가

라쿤시티에 깽판치다 몰락하는 세상임.

 

그리고 바하 re2 3을 안해서 모를수도 있는데 타이런트는 엄브렐러의 생물공학의 끝판왕이고

대충 나치독일의 티거전차처럼 엄브렐러의 하이엔드 생체병기고 네메시스는 쾨니히스티거처럼 프로토타입 하이엔드급 병기야

1
2021.05.27
@위대한히틀딱
[삭제 되었습니다]
2021.05.27
@qwers

스토리글 보면 알텐데 네메시스는

대전차미사일을 정면으로 쳐맞고, 화염방사기 유폭도 영거리에서 당했고, 크레모아 폭발에 ,탱크로리 유폭, 마지막으론 C4 영거리폭발 쳐맞고 유류화재로 온몸이 지글지글 타면서도 저 꼴로 변하고서 달려드는게 네메시스임

저 일련의 사건동안 샷건, 유탄발사기 폭발탄 화염탄을 실컷 쳐맞고도 살아있는건 덤

 

게임적 허용이라지만 엄브렐러의 생물공학과 네메시스는 이미 생물의 범주를 벗어남

0
2021.05.27

왕따봉 쌍따봉 노력추

0
2021.05.27
0

늘 잘보고 있어 알지 건강보다 우선인건 연재라구

0
2021.05.27
@아메리카노빨고싶어
0
2021.05.27
0

이미 다 아는 내용이지만 재밋네ㅋㅋㅋ

0
2021.05.27

3편까지 올리고 죽었나 싶었는데 다시 올렸네 일단 개추함

0
2021.05.27
@페페더프로그

내가 바하 1부터 엄청좋아했었는데

초딩때 좀비인척 한답시고 애들 하도 깨물고 다녀서 별명이 좀비가 됐음

0
2021.05.27
@페페더프로그

일단 어제 대장내시경

+지금 일안나가느라 보상심리로 맥주3캔까고 기분좋게 낮잠준비중

야밤부터 다시 써야지 뭐

0
2021.05.27
@위대한히틀딱

않이 내시경 하고나서 맥주를 드신다고여..?

0
2021.05.27
@페페더프로그

낮술로 간간하게 마시고 지금 이불속

이불속에 누워있으니깐

이러니 배때지가 고장나지 싶은데, 며칠간 금식하고

쳐먹을거에 눈돌아가니깐 뵈는게 없더라

 

일단 욕망의 빨간불은 꺼뒀으니 다시 풀떼기라이프를 시작해야지 싶네

0

잘볼게 ㅎㅎ

0
2021.05.27

라쿤시티 스토리가 바하 스토리 중 제일 좋더라 ㅊㅊ

0
2021.05.27

사랑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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