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까치들이 엄청 시끄럽게 울어서 창문 봤는데
고양이가 새끼까치 막 건들면서 괴롭히더라
둥지에서 떨어져서 못 나는 까치였나봐 좀 작기도 했어
그래서 일단 살려야 겠다 하고 비닐장갑 들고 갔지
어딨나 후레쉬로 밝히니까 차 밑에 가만히 있더라구
그래서 살살 잡았는데 손 처음 닿아도 안 도망가더라
들고 가랴고 하니까 그제서야 울고..
우리집 20m 앞에 조그만한 놀이터 있고 나무 한 14그루 정도 있고 정자 있어서 풀 숲에다가 놓고 가려고 하니까 없더라
찾아보니까 얘가 어두운 곳으로 기어 들어가는 거였어
위에 전선에서 가족들이 울고있는 데도 아무 소리도 안 내고 그냥 가만 히 있음.. 많이 무서웠나봐..
또 잡아서 가족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갔어 잡으니까 그 때 다시 울고..
가족들도 나름 위치 파악 한 것 같았어
그래서 아 이쯤이면 되겠다 해서 다시 내려놓았는데
또 어두운곳으로 기어들어갔어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옆에는 다시 아까 그 고양이 서성거리고 바로 위에 가족들이 우는데 새끼는 울지도 않아ㅠㅠ
고양이 계속 쫓아냈는데 새끼 까치는 미동도 없더라... 그냥 얼어붙은 것 처럼..
내 딴에는 그냥 냅두면 고양이가 잡아먹을 까봐 잡아서 고양이 떼어내고 둥지있을 만한 곳으로 갔는데
얘가 위험하게 다시 차 밑으로 들어가서 꼼짝도 안 하니까..
결국 고양이 한테 잡아먹힐 것 같고..
나름 걱정되서 그렇게 행동 한 건데 오히려 독이 된 것 같아...
그래서 마음이 답답해
동물들의 세계는 건드리면 안되는 거 알지만 후....ㅠㅠ
2개의 댓글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4517 | IT쪽으로 전공을 변경했는데 진로가 고민. 1 | e53f2135 | 56 분 전 | 56 |
404516 | 헤어지고싶은데 3 | 02c20989 | 2 시간 전 | 108 |
404515 | 가게에 세무조사 들어왓대 6 | 87f79a61 | 2 시간 전 | 205 |
404514 | 무동력 트레드밀 해본사람 4 | 0abeff7e | 2 시간 전 | 82 |
404513 | 자살할까 5 | 453796b0 | 3 시간 전 | 134 |
404512 | 자취방에 같이 살자는데 어쩌냐 16 | ae12c093 | 3 시간 전 | 245 |
404511 | 상대가 공감이라는걸 아예 모르는데 5 | 7fc99067 | 4 시간 전 | 188 |
404510 | 멸치탈출 할래는데 화장실을 넘 많이 간다 4 | 3519cc7e | 5 시간 전 | 145 |
404509 | 필리핀 어학연수 갔다온사람있음?? 6 | bdcd5d0b | 5 시간 전 | 130 |
404508 | 너네 현여친한테 숨길만한 15 | e4986839 | 5 시간 전 | 485 |
404507 | 어머니가 자기 파킨슨병 같다고 침울해 하심 6 | 534ca9c4 | 5 시간 전 | 208 |
404506 | 키배뜨면서 시간보내는 애들있냐 ㅋㅋㅋ 6 | 7b5ebd8b | 5 시간 전 | 97 |
404505 | 바람핀 애인이랑 반년째 만나고 있다 26 | ff323dc1 | 6 시간 전 | 497 |
404504 | 한국은 우울증 올수밖에없는듯 4 | 8584d088 | 6 시간 전 | 249 |
404503 | 이성관계 조언좀 6 | 599bd9ef | 6 시간 전 | 170 |
404502 | 부서가 해체되었다 2 | 8d07e3e1 | 6 시간 전 | 141 |
404501 | 아직도 눈 못 낮추는게 고민임 4 | beebcf04 | 6 시간 전 | 149 |
404500 | 당분간 커뮤 끊어야겠다 ㅋㅋ 4 | c53b9c40 | 6 시간 전 | 204 |
404499 | 직장에서 사오정 되는데 5 | 6d38dd00 | 7 시간 전 | 193 |
404498 | 소개팅 나갔다가 자존감 바닥친게 고민 27 | 80aeea48 | 7 시간 전 | 552 |
daec5054
앞으론 손대지말어
22a7e287
새끼고양이:엄마 오늘은 왜 밥을 못머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