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박영상은 모자이크가 너무 귀찮아서 패스함

 

 

 

 

고가도로 우측 차로로 이동중에 내 옆차로 5~60m 뒤에 있던 

재규어 한대가 급발진으로 내가 바꿀 차로 들어오면서

내 차를 밀어냄 (점선이고, 깜빡이 넣었고 천천히 들어가기 시작함)

꼭 뉴스에서보던 차로변경 고의 접촉사고 보험 사기 수법 처럼 들어왔음

 

무슨 운전을 저리 좆같이 하는지 차주 얼굴 확인차 창문 내림

그 차 운전석에 걸친 팔에는 문신이 7부 정도 덮고 있는데

얼굴은 햇빛에 타서 거뭇거뭇하지만 누가봐도 20대 초반으로 

군대도 안갔다 온 어린애가 타고 있음 

아 이게 그 개드립으로 보던 문신육수돼지구나 하고 비웃고

양아치 새끼들이랑 엮여 좋을거 없기도 하고

최근 신림동 택시기사 폭행한 문신돼지새끼 생각도나서

그냥 내 갈길 감

 

고가도로 우측 길 끝에 유턴을 해서 주유소로 들어가는길인데

유턴 차로가 신호없는 유턴차로고 당시 차가 많아서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내 앞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다가 곧 멈춤 

나도 당연히 멈췄는데 그 와중에 저 문신육수돼지가 내 차 뒤로 차선변경을하다가

내가 멈춰 서니까 지딴엔 그게 자기한테 보복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제 

클락션을 빵~~~ 하고 누름 

이 양이치 새끼 진짜 또라이 새끼구나 인걸 인지하고 유턴까지 따라 도는거 보고

이새끼 다음에 백퍼 내 앞에서 급정거 하겠구나 하고 대비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스키드 마크가 남을 정도로 급정거를 해버림 

 

나도 인내심이 바닥나서 오른편에 차를 대고 내림 

 

당연히 같이 내릴줄 알았던 문신육수돼지가 내리지를 않음.

국산 중형차나 타는 비리비리한 새끼라서 그냥 도망갈줄 알았는데 

내려서 오는 놈이 키 186에 몸무게가 100kg가 나가고 

얼굴에는 흉터자국이 많은 아저씨가 내리니 자기도 벙찐것 같음. 

 

나 - 아저씨 좀 내려보시죠

 

내려서 가까히 보니까 키는 170도 안되어보이고 얼굴은 가까히서 보니까 더 어려보임 

 

나 - 무슨 운전을 그렇게 합니까? 그리고 방금 한거 위협운전인거 알아요?

문신 - 내가 양보 안해주고 들어간건 맞는데 방금 전에 앞에 선건 뭐가 있어서 그랬는데요? ㅎㅎ

나 - 블랙박스 까봐요 

문신 - 블랙박스 없는데요??

나 - 내 블랙박스 있는데 까볼까요??

문신 - 어쩌라고요?

나 - 어쩌라고요?? 아저씨가 사과해도 모자를 판에 어쩌라고요? 

문신 - 아저씨가 아까 차선변경떄 양보 안해줬다고 쳐다보고 급정거해서 그런건데요?

나 - 내가 급정거를 했다고요? 경찰 불러서 블박 까볼까요? 

문신 - 아저씨 급정거 했거든요? 그리고 쳐다보길래 기분 나빠서 그런거거든요?

나 - 아 어떻게 생긴 사람이 그렇게 좆같이 운전하는지 쳐다본게 기분나빠서 보복운전, 위협운전을 하셨다? 

      경찰에 신고할게요 기다리세요

 

나 - 네 여기 용인 xxx 교차로 xx 방향 주유소 가기 전인데 위협운전 당했습니다. 빨리 와주세요.

 

신고전화하는데 문신육수돼지가 뭐라뭐라고 욕하는데 통화하느라 뭐라하는진 정확히는 못들었음

통화 녹취에 뭐라고 하는지 녹음 됐을 듯.

 

 

전화끊으니까 운전석에 타가지고 도망가려는 기색이 보여서 도망가지 말라고 사진 찍음 

근데 이 새끼가 트렁크를 열더니 뭔가 뒤적뒤적거림

이거 나도 대비해야겠다 싶어서 조수석에 있던 글러브 쉐이퍼 (야구 글러브 가죽 두드리는 망치) 를

꺼내놓고 대기하고 있었는데 별일은 없었음. 

 

그리고 10분쯤 기다렸나 경찰쪽에서 연락 옴

 

경찰 - 신고자분이시죠 지금 어디쯤이신가요?

나 - 용인 xx x교차로 x x방향 주유소 가기 전 우측 차로에 차 대놓고 있습니다. 

      문신하고 욕하고 그래서 무섭습니다 빨리 와주세요

경찰 - 알겠습니다. 가능하면 그 분이랑 거리 떨어져 주시고요 금방 가겠습니다.

 

5분 후에 경찰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 문신육수돼지도 보복운전 당했다고 신고를 했다더라. 

와서 블랙박스 까서 보면 되니까 빨리 와서 확인해주시라고 함.

 

경찰 도착

 

신분증 확인하고 음주측정 해보고 음주 아니란거 확인하고 대질 시작함.

 

경찰 - 이분 (문신육수돼지)이 똑같이 보복운전 당했다고 신고했는데 맞냐

나 - 그런적 없다. 운전을 정말 너무 위험하게 하길래 창문열고 한번 쳐다본게 다다.

      그리고 이 사람이 주장하는거 무슨 상황인지 알것같은데 블랙박스 보면 되는거아니냐

      저 사람은 블랙박스가 없단다. 내껄로 다 확인 된다. 블랙박스 시간 다 확인해놨다 보자.

 

이렇게 나오니 문신육수돼지도 슬슬 자기가 밀리는걸 알았는지 

아니시 시전

 

문신 - 아니.. 제가 급정거 한건 맞는요 사장님이 먼저 그러셨잖아요.

나 - 블박 보시면 되잖아요 안그래요? 경찰관님 블박보고 판단해주세요

문신 - 아... 제가 죄송합니다.

 

이렇게 나오기 시작하니 오히려 김빠짐.

 

경찰도 이분이 이렇게 사과하시는데 좋게좋게 끝내시는건 어떨까요 

(확실히 경찰이 일 안하려고 하는걸 느꼈다.)

 

처음에는 이 새끼 벌금 좀 쎄게 물리고 면허정지 시켜보자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딱 문신한 꼬라지, 외제차 타고 운전하는 꼬라지 보니 떳떳하지 않은 일 하면서 돈은 만지는 놈인것 같아서

벌금 몇십 몇백 물리고, 합의금 받는것 보다 오히려 이 새끼 가오에 스크래치를 내는게 낫겠다라는 판단으로 전환됨

 

나 - 내가 남들보다 1년에 운전을 네다섯배 더하면서 도로위에서 별별 일들 다 겪지만 

      경찰까지 불러가지고 이렇게 한적은 처음이다. 

      당신이 어떤 자신감으로 위협운전 한건지 알것같은데 

      세상에 당신보다 쎈 사람, 또라이 같은 사람이 훨씬 많으니 까불고 다니지 마라. 

      나도 그런걸로 경찰서 몇번 왔다갔다 했다. (실은 한번도 가본적 없음)

      조심해라 성질대로 하다가 진짜 큰일난다. 

      

문신 - 네 죄송합니다. 

 

경찰 - 네네 맞아요 성질 내면 손해입니다. 자자 이렇게 정리 하고 서로 갈길 가시죠

 

 

이렇게 약간의 고구마 엔딩이 되어버림

 

 

세줄요약 

1. 운전 좆같이 하는 문신육수돼지랑 도로위에서 시비 붙음

2. 내려서 보니 좆만함, 군대도 아직 안갔다온 것같음 

3. 경찰은 정말 일 하기 귀찮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