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실 어릴땐 성격 파탄에 가까운 수준으로 자랐다
오랫동안 사귄 친구를 실수 한번에 잃었고
중학생때는 은연중에 왕따를 당하기도 했고
고등학교 학창시절이 끝나고 내 곁에 남아준 사람은 2명이 끝이었으며
군대생활에서조차 연락하고 지낼 사이까지의 인연은 만들지 못했음
그땐 참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면서 몸부림 쳤고
세상이 미웠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봤고 그런데
이걸 타파해보려고 수많은 문학을 읽어보고 좋은 말도 들어보고 했음
사실 지금 생각하면 상담을 받고 치료받아야 할게 아니었나 싶긴 한데
어느순간 죽지못해 살다보니 이런 개념이 머릿속에 잡히더라
고통의 원인은 결국 나 자신에게 있는게 아닐까?
내가 그렇게나 미워하고 슬퍼하던 세상은 사실 아무 잘못없이 날 받아들이고 있었으며
누구에게나 공평했는데 내가 스스로 날 험지로 몰아넣은게 아닌가? 하는 거였지
물론 이 자체도 고통이었고, 결국 이 고통이 날 떠나지 않을거라고 생각이 완전히 들었음. 그래도 그 고통의 근원이 어디서 오는지 파악하게 됬더니 삶이 나아지더라고
결국 30대가 다되가는 지금 내 인생 모토는 2가지가 됨
사는게 고통스러운건 당연한 것이고 모두가 겪는 일이니 아프다고 호들갑 떨것 없다.
삶의 고통의 원인은 나 자신의 심신에서 비롯되는 거니까 나 자신부터 잘하자. 그러고도 고통이 가시질 않는다면 내가 아직 잘하지 못한것이다.
이렇게 잡혔음
친구랑 술먹고 말하니까 너무 자학적이지 않냐고 들었는데
개붕이들 생각은 어때.
1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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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e44cbf6
걍 시발 몸을 존나 굴려야 이따위 생각 안하지 잡념에 사로 잡혀서 존나 고통받는거로 밖에 안보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어린시절로 시작 ( 내가 왜 이렇게 밖에 될 수 없었는지를 설명)
삶 , 고통 , 죽음 , 문학 ( 현실 도피할떄 가장 많이 쓰는 말 )
be5570eb
뭐 지금은 회사 취직해서 평범하게 지내고 있음
돌이켜보니까 험난하게 느꼈던거지 지금은 괜찮어
9e44cbf6
내가 힘들때 딱 저랬어... 과거에 사로 잡히고 뭔가 대단한 뜻이 있는 거 마냥 생각하고 하지만 그냥 하루를 열심히 살고 미래도 말고 오늘을 재밌게 알차게 사는게 최고야!! 집에가서 청소도 꺠긋하게 하고 운동도 하고 맛있는 요리도 만들어 먹고 부모님 애인 친구 가족하고도 살갑게 이쁜 이야기 나누고 밥도 먹고 공부도 할 수 있으면 하고 ! 한바탕 꿈과 같은 인생 즐겁고 사랑하며 보내기도 짧아! 고통, 슬픔 일너것보단 사랑 , 칭찬 , 웃음 이런걸로 대체하자 ~
641c73ef
너가 하는 말에 동의해
7669bbf0
이거 불교 내용에서 본것같은디 혹시 석가모니이심?
be5570eb
불교 영향도 받음
4c492b21
내부귀인이 항상 옳다고 보기 힘들더라. 난 오히려 사회생활하다보니 내가 내손으로, 내 노력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건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느꼈음 ㅋㅋㅋ 되려 내가 노력으로 턱이 닿지 않는 것들은 외부귀인을 하게 되고 그게 참 위안이 많이 됨 ㅎㅎ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나랑 다르네~
상황이 이렇게 되었음에도 내가 할 수 있는걸 다했으니 다행이다. 결국 원인은 내가 아닌 다른 것에 있구나~
내가 못하더라도 ~~한 상황이었으니 다른 사람들이 뭐라해도 어쩌겠어~
아마 니가 느끼던 일련의 것들이 극한으로 치닫게되면 널 옥죄어 올거임
비판을 양분삼아 건전한 발전을 이루면 좋겠지만
스스로 무너지기 좋은 악순환을 이어가지 않길바라
1f0fe9f9
무엇이 고통스러운거?
be5570eb
살면서 겪는 수많은 스트레스들
3d24d019
그걸 강요하고 퍼뜨릴려고 하면 종교지만 혼자 룰로 정하고 암묵적으로 지키며 살면 문제 없잖나?
f410c51c
生卽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