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밤에 둘이 한잔 하기로 했는데 내감정 얘기하고 서로 갈길가자 하는게 나을까??

ㅇㅇ 일단 딱봐도 너 안좋아하니까 만나서 할 말 하고 끝내셈

또 어장관리 하는거 같으면 넘어가지마 호구야 알겠지

알았어 흑흑...

아니 제발 하지마 ㅋㅋㅋ 그냥 상대가 하는 정도로 똑같이만 따라해라. 그렇게 하는 건 "난 너한테 휘말리고 있어 ㅠㅠㅠ 지금 이런 감정이야 ㅠㅠㅠ"라고 니 패를 다 까발리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함 한잔하기로 했으면 너도 걍 친구처럼 한 잔하고 소소하게 얘기하셈 그리고 오래 있을 필요도 없고 한시간 정도 지나면 먼저 가봐야할 것 같다고 먼저 일어나셈 (중요!! 먼저 일어나 꼭!) 상대가 벌써가?라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해야함. 그러고 아 개인적으로 처리할 일이 남아서 이런식으로 자리 회피하셈. 상대가 무슨일인데 물어봐도 개인적인 일이라 말하기 곤란해라는 식으로 얘기하고 자리 먼저 일어나셈. 저녁은 너가 사던말던 상관없고 그리고 잘 들어갔어? 이런 연락도 하지말고 상대방이 잘 들어갔냐 뭐 어쩌구 연락오면 답장 존나 늦게하고 오자마자 급하게 처리하느라 이제 본다고 내일 보자 잘자 하고 딱 끊으셈 ㅇㅋ? 늦게봐서 미안하다고 하지 않는게 킬포임 뭐 이래저래서 미안~ 이딴 말 자체 ㄴㄴ 그냥 일있었다고 했는데 몰랐어? 이런 느낌으로 해야 호구 안 잡힘 명심하셈

그리고 밑 댓글에 일주일동안 공적인 일 외에는 쌩까고 있다고 하는데 갑자기 둘이 한 잔 하면서 니 마음 털어 놓으면 "음 얘가 날 피하네 왜 피하지 ㅠㅠ"이런 고민을 하다가도 "어휴 역시 호구 ㅋ 그동안 끙끙 앓고 있었던거네 오고고 우쭈쭈 ^^" 이런 생각으로 역시 넌 안돼~ 라는 마인드로 바뀔거임 이야기 자체의 주도권을 너가 잡는 쪽이 좋음 상대방이 내 전남친 어쨌고 ~ 이런 얘기 듣고 있지말고 아 오늘 친구랑 어떤 얘기했는데 친구가 이런식으로 얘기하네? ㅋㅋ 최근에 마음에 드는 옷이 있는데 이런식으로 입을까 요즘 고민중이야 라는 식으로 니 할 얘기만하고 간다는 느낌으로 해야해~~~~~~~~~~~~~ 호구 잡히지 말아라

조언 고마운데...난 얘가 좋긴한데 만나도 나만 속썩을거같아서 잘라낼려고 하는거임..

사람 마인드라는게 그렇게 내지르면 끝난다고 생각하는데 ㅋㅋ 오히려 그렇게 감정을 비추면 더 미련이 남게 되어 있음. 감정을 비추지 않고 상대의 감정이 비춰졌을때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그 사람에게 마음이 떠남. 그 사람이 너보다 높은 프레임이라는 걸 없애지 않으면 너가 하는 행동은 100프로 내칠 수 없는 행동이라는 거야 !!

ㅋㅋ아

제 발로 찾아간 내탓이지.. ㄹㅇ..

날카롭노... 근데 마지막 줄 호구짓은 안해..

이미 한 일주일 공적인얘기외에 1도안하고 쌩까고잇음

그냥 회자정리 깔꿈하게 하구싶어

후기 남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