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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름 온라인 젠더갈등의 유구한 역사를 본 산증인이기도 한데

사실 페미 진영의 거짓선동만큼이나

안티페미 진영의 거짓선동도 유서 깊은건 마찬가지임.

 

여가부 단독 성인지 예산 35조원과 같은 거짓선동 이전에는 

이보다 더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들도 돌아다녔음.  

 

가령 조리퐁이 여성기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여성부에서 판매를 금지시켰다는 유언비어는 매우 유명하고 

소나타3를 금지시켰다느니, 마인크레프트 제작사에게 욕을 먹었다느니 

등등 이쪽도 사실 파보면 별의 별 유언비어들은 많았고

 

심지어는 존재하지도 않는 '이퀄리즘'이라는 명칭을 자의적으로 지어내고선 

전 세계적으로 이퀄리즘이 대세라며 거짓선동까지 시전한것은 유명한 일화이지

 

분명 안티 페미들도 페미들처럼 거짓선동을 할 때가 있던것 역시 사실임. 

그런 맥락에서 나는 지금의 오조오억, 허버허버 관련 논란에 대해서 

'남초들의 미러링'이란 표현을 써주는게 애초에 올바른지 의문이라고 봄.

 

그냥 "내가 하는 짓을 미러링이다"라는 고정관념부터 깰 필요가 있다고 봄. 

 

사실상 서로 하는 짓은 누가 먼저 시작한건지 그 기원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꼬여있는 문제거든, 차라리 어떤 개붕이가 제안한

개념대로 "가면을 벗다."로 표현하는게 더 적절하다고 봄. 

 

 

 

솔직히 보이루 관련 페미들 선동도 어이없는건 사실인데 

조리퐁이 여성기 닮았다고 여성부가 금지시켰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도 한때 전 인터넷을 풍미했던걸 보면 

 

페미 진영이나 안티페미 진영이나 누가 누구에게 

일방적으로 따질만큼 서로 떳떳한 처지는 아니라고 본다. 

15개의 댓글

2021.05.09

정치에 완전무결한 떳떳함이 어디있나. 그럼에도 일단 승리해야 권력을 쥐는 법인데, 선비놀이 하느라 목줄 빼앗기는 것 역시 한심한 일 아닌가

0
2021.05.09
@자살의합리성

별거 아닌거에 목숨걸고 예송논쟁 하는거야말로 선비놀음이라고 봄.

 

그냥 내가 볼 때는 솔직히 별 영양가 없는 싸움으로 밖에 안 보임.

 

분명 남초 커뮤들의 행동도 나름의 논리나 명분이

있다는건 동의하는데, 그래서 뭔 의미가 있냐를 되묻는거임. 

 

분명 남자들의 목소리를 원내 정치권에 반영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중 하나라는 점을 부정하는건 아니지만 

이 행위는 그냥 사회 전체에 별 도움이 안될뿐임. 

 

나중에 10년 뒤엔 또 다른 여성세대들이 이 짓보다 더 심하게 되돌려주면 그때는 어떻게 할 거지?

 

애초에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의미가 없는데

미러링을 한다는 말도 어폐 아니냐는것

1
2021.05.09
@산마르코

여성권리라는 명목으로 예산 배정이 된다는 시점이나, 여성할당 등으로 특혜를 받는 상황에 분개하는게 왜 무의미 하냐? 제 밥그릇 지키는 걸 추하다 볼지언정 무의미 하단 말은 동의 못 하겠는데

0
2021.05.09
@자살의합리성

난 이미 젊은 남자들의 목소리는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의 20대 남자들 표심으로 증명되었다고 생각함.

 

이 현상을 보고도 20대 남성의 표심과 젠더 이슈 사이의 연관성을 부정하는 586 정치인들에게는 계속 표심을 보여주며 심판하면 될 일이라 봄. 

 

오조오억이나 허버허버 논란 그 자체가 중요한건 아니라고 봄 

 

당장은 속 시원하고 주변에서 주목해주는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언제나 이런 운동은 과격분자들이 달라붙어서 늘 끝이 안 좋았음

0
2021.05.09
@산마르코

다만 솔직히 나도 오조오억이나 허버허버 논란때

초창기에는 그냥 너무 웃겨서 분위기에 휩쓸려

충동적으로 동참한 전적이 있는지라

 

나도 이런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만

0
2021.05.09
@산마르코

얼마전 채널A 토론에 따르면, 재보궐 영향에서 젠더는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라고 해석을 하던데. 만일 집권당인 민주당 측에서 가진 전반적 생각이 이렇다면 선거의 표심으로 보여준 건 아무 것도 없는 셈이잖나. 당장 오조오억이니 뭐니 단어 한 두개 가지고 우려먹는 건 유치하지만, 원래 정치싸움이란게 그런 유치한 것 조차 쉽게 내주다보면 어느샌가 자리 빼앗겨 있는 거다. 난 지금이 아주 잘하고 있다고 봐.

 

극단적이면 끝말이 안 좋다고 하지만 어차피 희석돼서 전반적으로는 괜찮다. 개드립 같은 데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사람 보다 안 그런 사람이 더 많을 거니까.

1
2021.05.09

정치적 주체로서 할 수 있는 행위가 투표뿐이라고 보기엔 표값이 너무 가성비가 떨어짐

0
2021.05.09
@엥이거완전

난 굳이 따진다면 투표 외의 수단을 쓰지 말라는게 아님.

(그러나 결과를 투표로 증명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봄)

다만 타겟을 정확히 노릴 필요가 있다고 보는거지 이런 방식은 영 아니라고 생각함

 

오조오억이나 허버허버 같이 이런 지엽적인 예송논쟁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시스템을 공격할 필요가 있다고 봄. 

 

이번 사태를 통해 이대남들은 마른 장작과도 같은 상태임이 증명되었다고 봄. 

이대남들은 논리보다 동기가 필요한 상황이고

조금의 동기만 생긴다면 열혈하게 타오를 준비가 되어있음을 보여줬음 

 

이 에너지를 어떻게 써먹는지가 관건이라고 봄

0
2021.05.09
@산마르코

그래서 대안을 제시하자면?

0
2021.05.09
@엥이거완전

일단 20대 남자들 내부부터 입장정리를 명확히 한 다음

이대남들의 의견을 대변할 정치세력을 육성해야 하겠지

 

지금 이대남들은 본인들끼리도 입장이 통일되어있지 않음

 

여성징병제를 실시할까 말까, 여자는 대체복무로 족하다는 의견부터, 여자도 기초군사훈련까진 받아야 한다는 의견까지

 

그리고 단순 여성징병 이슈뿐만이 아니라

보다 폭넓게 여대 폐지 이슈 등등...

 

애초에 각각 생각이 다른 이대남들이 간신히 하나로 뭉쳐졌지만

그걸 이런 선명성 강화 전술로 유지하는건 한계가 있을거임

언젠가 한계점에 봉착하면 와해될텐데 그 전에

새롭게 내부를 묶을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봄.

 

 

가령 이대남들이 서로 자유주의 이념을 집단으로 채택한다던지

혹은 자유지상주의 이념을 채택한다던지, 혹은 공화주의 이념을 채택한다던지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세력을 찾는걸 넘어서

 

스스로 권리의 언어를 습득하고 외연성을 얻으며 외부에게도 주목을 받으려면,

스스로를 묶을 수 있는 정체성부터 재정립해야 한다고 봄 

 

무언가에 대한 안티테제(반페미)를 표방하는것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함. 그것만으로는 결코 대체제가 될 수 없음. 

 

양당제, 세대갈등, 지역갈등, 젠더갈등의 프레임을 초월해서 

진영논리에 구애받지 않는 방향으로 운동을 추구해야 함. 

갈등에 지친 국민들의 구미를 당깅 수 있는 메세지를 제시하는게 중요

0
2021.05.09
@산마르코

난 작금의 연대가 정체성을 강요하지 않아서 가능하다고 생각함.

그런 점에서 실체가 있는 세력화는 힘들거라고 보고

1
2021.05.09

하나는 확실히 동의하는데, 기성세대와 정치권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건 지난 보궐선거의 지각변동이지 같잖은 미러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궐선거 결과를 보고 양성평등에 대한 희망을 품었었는데 그 다음부터 바로 미러링 들어가는 거 보고 아... 이거 잘못하면 백래쉬오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

2
2021.05.09

이미 근데 당위가 아니라 현상이 되서 막는거 자체가 불가능하긴 함요. 여초쪽에서 작업질 치던 운동권들이 메갈의 첫 희생양이 된거만큼 코인빨면서 파도를 탈 수는 있어도 그거의 방향을 바꾸기엔 이미 늦었어.

1
2021.05.09

미러링이란 말은 이제 대놓고 같이 병신짓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2
lsp
2021.05.09

혐오하기 위한 명분과 정당성 확보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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