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우울해셔서 소화도안되고 하셔서 병원가셔서 우울증약이랑 처방받아오셨는데 없이 버텨본다고 안드시긴하는데 아무튼 심적으로 좀 힘드신게보임
어머니랑 이혼하셨고 할머니 요양원 드가 계심.
부쩍 인생의 낙이나 이런게 없이 매일 반주하고 담배 한갑 좀 안되게 태우셔서 건강을 위해서 취미도 좀 찾고 술담배좀 그만하라고 말씀드렸더니 예전하고 똑같이 이게 낙이고 나이때문에 안된다느니 하면서 본인도 너와 같이 젊을때가 있었다면서 지금은 나이도 들었고 안된다는 식으로 계속 핀트를 너가 잘해야한다 식으로 돌림
예전부터 그런식으로 아버지의 몸, 정신적 건강을 챙기지않고 그냥 그대로 살아가고자하는 아버지한테 질려서 그건 핑계다 합리화다 식으로 말했더니 그래서 뭐 가르치려드냐 이런식으로 이야기하심. 사실 뭐 좀 강력하게 말하면 가르치려든다고하면서 역으로 나의 부족한 점을 들어서 뭐라하신다.
난 개인적으로 아버지의 이런 '나이가 들어서 안된다' 식의 무기력한 인생관이 너무 별로임. 이런 인생관이 개인적으로 내 청소년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렇게 건강 안챙기다가 나중에 나이 7 80 드시고 병나시면 다 그거 내책임 되고 아버지는 그거 심적으로 감당하실수있냐 라고 말하니까 또 핀트를 니가 그 병원비대기싫어서 말하는거냐 식으로 말하시고.. 아무튼 그런식으로 좀 싸우게 됨.
그래서 나도 삔또나가서 알았어요 앞으로 아버지한테 술담배 하지말란 얘기안할게요 예. 이런식으로 나가게됨.
결론적으로 아버지 정신 몸 건강 걱정되서한 말이고 술담배는 그 예시일 뿐이다. 난 좀 그런 나이핑계대면서 자기계발을 미루지않았음 좋겠다 식으로 말했는데 여전히 아버지는 그 부분에 대해서 회피하시고 니가 좀 이해해라 식으로 끝났음
오랜만에 밥상머리 대화였는데 조져져서 좀 그런데 이 대화로 아버지와의 대화는 역시 안통하고 아버지의 긍정적 인생관으로의 변화를 바라는건 어렵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져서 좀 슬픈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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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bb291c
너 생각에 동의는 하는데
자리가 어버이날 기념해서 같이 맛있는거 먹던 자리인만큼 이번에는 좀만 참지 그랬어 ㅋㅋㅋ
개붕이도 힘내라
da7959cf
다른 사람을 니가 바꿀 수는 없음...
22ee4eae
안그래도 다른사람 바꾸기 힘든데 더더욱 아버지면 더힘들듯 자기보다 한참도 덜산 자식한테 충고듣는다고 생각하면 괜히 없던 고집도 생길것같다...
이걸해라 뭘해라 하는것보단 유하게 같이 이런저런거 하실래요 같이 취미를 만들어보는것도 나쁘진않아보여
4f7887d7
다그래..울아빠도 궤가 비슷함 주변 친구들도 그런가바 그냥 나이탓 시대탓 세월탓에 난 남은인생 이랗게살래 ~ 하는분 많더라고..못바꾸겠더라 난 싸우다가 방문도 뿌셔봤는데 안바껴 그냥 참고 서로사리면서 살고있네 난 나중에 안그래야지 하고 산다 걍
7df36fc3
우울증 온 사람한테 할 수 있는 최악의 조언만 했네;
같이 등산이나 낚시 가드리는게 더 좋지 않겟누
d95bff01
ㅎㅎ.. 양쪽 다 이해가 되는구먼
젊은이가 함 봐줘~ 나이들면 우울하고 힘들어서 그려
bd269573
일단 첫 3줄 이후로는 글 내용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버지가 우울해셔서 소화도안되고 하셔서 병원가셔서 우울증약이랑 처방받아오셨는데 없이 버텨본다고 안드시긴하는데 아무튼 심적으로 좀 힘드신게보임"
약 없이 버틴다는게 자기 웬만한 노력으로 되는게 아님. 저건 그냥 우울증이 정신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정신이면 노력하면 되겠지 또는 자기가 그런 정신병 있다는 걸 인정하기가 싫어서 현실 부정하는 거밖에 안됨.
너가 어떤 고민을 하든 노력을 하든 아버지가 약을 드시지 않는 이상 정말 다 쓸데없는 짓임.
애초에 기반이 다져지지 않은 땅에 아무리 건물을 튼튼하게 세우려고 노력해봤자 돈 낭비 시간 낭비인 것처럼, 우울증 약이라는 것도 자기가 노력해서 개선 될 여지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무조건 약 드시게 하고, 본문 내용은 그 이후에나 서로 이야기가 가능한 거임.
ffd14fe0
바꾸려의지있는사람이 노력해도 바꾸기
힘듬 ㅋ
작심삼일 이런 단어가 왜있겠누
de6f325c
사람은 못바꿈 특히 50대 이상의 남자를 바꾸는건 사실상 불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