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반항이랄 것도 없고
아부지가 조금만 기분이 나쁘거나 언짢으면 바로 언성이 올라가고 윽박을 질러서
진짜 오만 정이 다 털린 상태야,,,
내 나이가 지금 27이긴한데, 내가 취직을 못해서 탐탁치 않으신건지,,,
아부지 기준에는 항상 내가 못마땅하고, 만족스럽지 못하고,,,
나는 무슨 짓을 해도 결국 아부지 기대에 부응할 수 없으니까 지치고
내 생각으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다 라고 결론을 내렸어.
얼마전에도 별거 아닌걸로 소리지르고 화냈었는데,,,
그게 트리거가 되서 지금 아부지랑 인사도 안하는 중이야
아무리 사이가 안 좋아도
다녀오세요, 다녀오셨어요, 다녀왔습니다 인사는 했는데
오늘은 걍 방에 쌩까고 들어왔더니
아부지가 "야 임마, 너는 들어왔는데 인사도 안하냐!!"
이러길래 " 다녀왔습니다 " 하고 걍 다시 들어가버림
지금 가슴이 콩닥거리긴 하는데,,,
난생 처음 반항이기도 하고,,,
날 때린 적도 없고, 술담배도 안하시고, 택시영업 하시면서 근면성실하신 분이고
학대 받은 적은 없지만
돌이켜보면 아부지랑 정상적인 대화를 해본적이 없는거 같아
모든게 자기 맘대로인 사람이고, 자기 뜻대로 안되면 화가 나는 사람이고,
조금이라도 화가나면 바로 표출하는 사람이고
이건 나뿐만 아니라 엄니한테도 마찬가지인 사람이고,,,
내가 싸가지 없게 굴어서 솔직히 나도 각오했고
몇대 맞더라도 오늘은 할말 다 하려고 했는데
아부지도 나이를 드셔서 그런가 그냥 가만히 계시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아부지도 날 무시하시려는걸까
누나들은 '니가 참아라' 이러는데
나이 27 처먹고 아부지한테 이러는게 한심한건가
존나 철부지 같은 행동인걸까
하지만 나 이제 진짜 아부지가 너무 싫어,,,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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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우리 아빠랑 똑같네 ㅅㅂ 이성적으로 판단이 안되나봄 살짝 버릇없다 건방지다 느껴지면 바로 욕, 언성 높아짐
존나 스트레스 우리 아빠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기 맘대로 안되면 화가 나는게아니라
자기 자식이 개무시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열등감이 있나봄 밖에서는 분노조절 잘해임 시발 존나 사근사근 함 개역겨운
우리 아빠지만 너도 스트레스겟다 난 이제 도가터서 왜 화를내냐 이런식으로 나오거나 자리 뜨거나 맞대응 안하면 지가 알아서 좀 차분해짐
근데 부전자전 나도 빡쳐서 쉽지않음 ㅋㅋ
f3e23738
나랑 비슷하네 우리 아버지랑 사이 안 좋았는데 참 별로였지
너 처럼 별것도 아닌걸로 뭐라하고 자기말만 해서 대화도 잘 안되고 해결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취직해서 도망침 ㅇㅇ
멀리 떨어지니까 스트레스받을 일도 없고 관계도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듯
9ae50563
독립해야 나아짐
나도 떨어지니까 세상편함
그런데
지금도 2일 이상 집에 안잠ㅋ
다음날 쉬는 날이면 늦게 자도 되잖아?
11시에 와서 안자니
12시에 안자니 10분간격 ptsd와서 몇년째 하룻밤만 자는중
a6b0af81
독립할시기가온것뿐이야 너무 아버지를 미워하지말고 아 내가 독립할때가됐구나 생각하고 여건만들어서 빠른시일내에 독립하면돼
22f6c331
성격 참 우리 아버지랑 닮은 것을 보아하니 참 묘하긴 하다
익붕이 처지도 나와 같아서 공감이 많이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