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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철학이 배부른 헛소리라고 생각했는데

대학교에서 들은 교양 수업이 내 생각을 바꿔놓음

자유의지에 관한 수업이었는데, 난 애초에 사람들한테 자유의지란 존재 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자유의지에 관한 뜬구름 잡는 소리는 도움이 안될줄 알았음

 

정작 수업은 자유의지가 왜 존재하냐보다는 자유의지가 없다면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냐라는 내용이었음

 

자유의지가 없는데 왜 사람들을 죄에 대해서 처벌함?

유전자 또는 환경으로 폭력성 등 사회에 위험성이 표출된 사람들을 사회로부터 격리 시키는거임 

그 유전자나 환경을 극복할수 있다 싶으면 다시 풀어주는거고

 

이미 미래가 정해져있으면 너가 하는 행동은 전부 무의미 한게 아님?

그래서 자신의 욕구에 충실하면서 사는거임 

성욕 수면욕만 있는게 아니라 사람은 자기 개발욕구와 명예욕도 존재하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 비율을 조장하면 됨

 

 수업듣고 deterministic 아이디어에 한동안 꽂혀서 이것만 찾아다녔음

19개의 댓글

lsp
2021.05.07

의지가 설사 없다하더라도 일이 일어나기전에는 알 수없는 확률뿐이니까 결정론적인 세계는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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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p

아니 난 애초에 세계가 결정론적인 세계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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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늅늅이는늅늅하고울죠

맥스웰의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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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벤젠

맥스웰의 악마는 결정론적인 세계랑 상관 없는 내용이고

원자 아래 미시세계에서 확률 놀음 하는걸 말하는것 같은데

미시세계 확률 놀음 하는것도 인간이 점점 그 확률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것을 예측하는걸 보면 나중에 예측 할수 있게 되거나

설마 미시세계에서 확률이 지배한다고 해도 우리가 사는 거시세계는 결정론적인 세계라고 생각함

0
2021.05.07
@극초음속벤젠

맥스웰의 악마는 열역학, 결정론에 나오는건 라플라스의 괴물

0
2021.05.07
[삭제 되었습니다]
@Tectonix

칸트는 자유의지랑 결정론이랑 양립 가능하다고 생각하잖아

난 자유의지도 존재하지 않고 결정론적인 세계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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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혹은 존재하기에 생각하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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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중고딩때 윤리와 사상으로 누가 무슨철학을 만들었고 대충 무슨 내용인지를 단순히 외우게만 시키는데 철학이 뭔지 눈에 들어오겠음?

문사철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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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Tax

자신이 관심도 없는 철학 분야를 읽는건 너무 고통 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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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사회에 위험성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을 명확하게 구분 할 수 없어서 그런 것으로 보임.

너무 집단을 광범위하게 잡으면 사회 전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너무 클 것이고 그렇다고 너무 좁게 잡으면 격리하는 의미가 없지 않을까?

애초에 집단을 광범위하게 (그리고 결과적으로 실패한) 잡은 결과가 제노사이드 아님?

 

자유의지도 없고 결정론적인 세계라면 진화론적으로 접근해 봤을 때, 해당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특정지어서 사회에서 제거하는 방법을 가진 사회가 가장 유리했던 거고, 결과적으로 그런 사회가 살아남기 유리했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가진 형법 체계가 탄생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함.

0
@이론은어려워

지금 형법 체계는 너가 죄를 지었기때문에 교화하고 처벌한다는 개념에서부터 시작됬잖아

그렇기 때문에 로봇이 범죄를 저질러도 로봇 자체를 처벌하는게 아닌 제작자를 처벌 하지

근데 알고보니 우리가 자유의지가 없는 바이오 로봇이라면? 이 바이오 로봇에게 특정한 상황을 주고 범죄를 저지르게 한 사회가 잘못한게 아님?

그래서 자유의지가 없는 결정론적 사회에서는 죄를 처벌하는게 아닌 이 문제를 저지른 바이오 로봇을 사회에서 격리한다는 개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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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늅늅이는늅늅하고울죠

내가 하고싶은 말은 뭐부터 시작되고 이런건 전혀 중요하지 않고, 그냥 범죄자만 격리하는 사상을 가진 사회가 다른 사회와의 경쟁에서 유리했었고 결과적으로 그 사상만 살아남았다고 하는거임.

무슨 생각을 하고 도입했는지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님.

 

어차피 자유의지가 없는 '생체 인형'들의 집합의 진화인데 거기서 '의도'가 어떤 의미가 있겠어

0
2021.05.07

이번에 게임하면서 어떤 캐릭터가 자신의 자유의지를 확립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다 부정당하고 타락하는걸 봤는데...

불쌍하긴 하더라 자기가 자유의지로 행동했다고 생각한 일들 조차 결국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조종당한 것이라는걸 깨닫고는

자유의지를 포기하고 결국 스스로가 증오하던 거대한 의지에 조종당하는 일에 순응하게 됨

 

이 캐릭터는 결국 자유의지를 포기하고는 신에 비견되는 거대한 의지에 스스로의 자유를 맡기고 조종당하는 톱니바퀴로 살아가는걸 선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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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스

결정론적 세계에 거대한의지(신)이 있냐 없냐 가지고도 또 싸우는데 난 없다구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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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늅늅이는늅늅하고울죠

뭐 저건 게임이니까 ㅋㅋ

간략적으로 설명하면 저 거대한 의지는 원초부터 존재하던 신이 아니라 게임의 배경이 되는 도시의 구성원들이 탄생시킨 존재임

즉 자기들을 조종하는 존재가 자기들이 탄생시킨 것을 알게되면서 절망하고 타락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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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거시세계에서는 모든게 예상 가능해서 자유의지가 없어보여도 미시세계로 가면 결국 확률싸움임. 거기서 변화가 시작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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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ㄸ

지금 미시세계의 확률도 막 난수처럼 예측이 불가능한게 아니라, 이쪽 공간에 있을 확률은 계산이 가능해서

인간이 더 작은것을 연구하면 이 확률같은 행동의 의미를 찾을수 있을꺼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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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7
@늅늅이는늅늅하고울죠

ㅇㅇ 근데 자유의지에서 문제가 내가 지금 손가락을 들지 말지 에 대해서도 정해졌는가 이잖아? 이건 누가봐도 랜덤인데. 그런면에서 완전한 정해진건 없고 확률식으로 거시로 갈수록 점점 정해지는 거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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