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배려와 존중을 안 하는 걸까?... 나는 상대가 사과를 먹고 싶다고 하니까 몇 번이고 사과를 같이 먹어줬다는 거 자체가 존중하고 배려해준게 아니라는 말이야?...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줘 ㅠㅠ

쌓지말고 서로 서운한건 그때그때 이야기해서 조율하셈. 서로 모르니 그때그때 알아가면서 고치거나 바꾸면 되는데 아무것도 아닌걸로 끝날거 스노우볼이 커져서 감정이 크게 움직인다.

근데 이게 그때그때 말하라는게 말처럼 쉽지도 않고... 이게 처음에는 사과가 먹고 싶었나 보다! 하고 좋게 생각했다가 두 세번 반복 되면 나를 배려해주지 않는 건가? 생각이 들다가 나중에 확신이 되어 그때 얘기하는 건데. 그걸 어떻게 바로 얘기하라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리고 분위기가 좋은 상황에서 갑자기 부정타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도 않았고.

말 예쁘게 조리있게 꺼내는게 능력이지 뭐 나도 너랑 마인드 개똑같음

상대방 입장에서 보면 갑자기 뜬금없게 보일 수도 있다 싶었다.

따봉드림

와... 진짜 잘 정리해줬다..... 고맙다 근데 내가 안 해봐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 잘 몰라서 그러는데... 그럼 불만을 어떻게 표현하는게 좋을까?.. 이게 그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들어서 잘 몰랐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니 기분 나빴던 상황에 대해서... 이유와 근거가 없으면 단순 칭얼거리는 것 처럼 비춰질까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말해줘야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콕 집어서 얘기해주지 않으면 행동 개선을 안 할거라고 생각했고...핑계대면서 요리조리 피해갈거라고 생각했지.......... 아.. 이렇게 말하니 다 내 일방적인 생각만하고 있군아하고 뼈저리게 느끼긴하는데....

상대방한테 행동개선을 요구하지 마라.

연애할때 상대는 고치는게 아니라 니 기준에 미결된 부분이 있어도 니가 채우는게 연애하는 방법인거다.

이새끼 이거 상대한테 바라는게 많구만...

계속 그렇게 연애하면 조강지처도 바람 피운다 ㅋㅋ

아 형님 제발요 더 알려주세요 ㅠㅠㅠㅠㅠ 진짜 연애고자 개선시킨답시고... 저는 최대한 상대방이 원하는 걸 들어주려고 하고, 싫다는 거 안 하려고 하고 좋다는 거 기억해서 해주려고 노력하는데, 상대방은 잘 그러지 안 잖아요... 내가 그런다고 너도 그래야해! 이런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어떻게 하면 상대가 좋아할지 다 알면서 귀찮아서 안 하는게 눈에 보이고 그런건 어떻게 해야하냔 말이에요 ㅠㅠㅠ 나름대로 관대해지려고 하지만 나를 무시하는 행동 같이 느껴져서 참을 수가 없어요...!!!

니 기준에 상대방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한거지?

그럼 헤어져 임마.

그런 상대랑 왜 계속 붙어있으면서 너만 손해 보냐 이거야.

사람 쉽게 고쳐질거 같냐?

니 마음 혹사시켜가며 왜 나 배려 안해주냐고 허공에 짖어대며 연애하는게 맞냐,

사소한거 하나 챙겨주려고 하는 사람이랑 알콩달콩 연애하는게 맞냐?

귀찮아서 니 마음 서운하게 하는걸 꾹꾹 참게 만들만큼

여자가 쭉쭉빵빵에 이쁜 액세서리 같아서 항상 차고다니고 싶어?

끊을땐 끊어라.

니가 연애를 못해서 그런거라기보다

니 의사소통 방식에 심각한 하자가 있어서 그동안 만난 여자애들을 채 깊게 알아보기도 전에 떠나보낸거고,

앞으로 안그러면 된다.

고치면 더 나은 사람 만날 수 있다.

정 억울하고 맘에 안들면 걷어차는 결단력도 좀 가지고 그래라.

그럼 형님 ㅠㅠ 제가 또 저런식으로 '통보'해서 싸웠는데 상대방은 '너혼자 생각하고 결정하고 통보한다고'뭐라 한 상황이고 그래서 현재 대화할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며 상대방이 생각할 시간을 갖겠다고 가버렸습니다... '최대한 솔직하게 느꼈던 거에 대해 전달하려고 했는데 나도 내가 이 이상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어'라고 하니까 '나한테도 생각할 시간을 주면 안될까?'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생각하고 연락달라했더니 연락이 안 옵니다 ㅠㅠㅠ 하루 지났어요. 마음은 헤어졌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대로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걸까요? ㅠㅠ

최대한 솔직하게 어쩌구저쩌구 너 포장하지 말고

그냥

"내 의사소통 방식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그런 식으로 너한테 통보하듯 전가하는건 잘못된 일인 것 같다.

앞으론 다르게 살아볼 생각이다."

까지만 보내고 너도 니 갈길 가라.

이미 정 떨어져서 붙잡으면 추하고, 변명같잖은 변명 늘어놓을 바에야 자살하는게 낫지.

최대한 니가 그래도 생각은 있는 새끼구나 정도만 인지할 수 있도록 어필하고 떠나는게 맞지 싶다.

미안하다고 하지도 마라. 그 말 자체가 붙잡는거다.

걍 쿨하게 놔주는데, 내가 너한테 했던 행동 자체는 잘못되었다고 난 이해했다, 까지만 얘기하면 됨.

딱 그 스탠스만 유지하는게 중요함.

마지막에 잘지내 안녕 이런말도 하지말고 그냥 저렇게 다르게 살아볼 생각이다 라는 식으로만 보내?....

ㅇㅇ 미안하기야 하겠지만, 뭐 어쩔 수 없잖아.

걍 너는 쟤한테 ㅈ같이 군거고, 그래서 헤어질 생각하고 있는 애한테 한번만 봐줘, 하는것만큼 무책임한것도 없잖아.

책임은 니가 지는거지. 나 때문에 우리 싸웠고 헤어질 위기다. 이렇게 쿨하게 인정해라.

아니아니 붙잡겠다는 말이 아니고 말의 끝맺임이 없는 것 같아서 상대가 생각해보고 연락준다 했는데 갑자기 '다르게 살아볼 생각이다'하고 혼잣말하는 것 같아서 '다르게 살아볼게 잘지내.' 이런식으로 보내라는게 아니냐고 물었던거였어!

그리고 알려줘서 고맙다. 이런말도 하면 안 돼?

구질구질해. 하나하나 고민할거면 걍 암말도 하지 말고 처분이나 기다려.

이 상황에서 이미 넌 무슨 짓을 하건 다 찌질해보여.

관계의 끝은 이미 상대방이 쥐고 있고, 가만 기다리고 있는것도 사실 무책임한거야.

니가 똥을 싸기 시작한 시점부터 잘못되었다는걸 나 스스로가 인지했다, 딱 이정도는 알려주고 가는게 니 속이 더 시원하지 않겠어?

어차피 머리로만 연애했으니 감정도 깊진 않을거 아냐.

크게 생각하지 마라.

ㅠㅠㅠ 형... 형이 말한 것 처럼 보냈더니 퇴근하고 연락준다고 왔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어떡해

칭얼대고 싶을때 칭얼대면 됌.

니가 뭐 나이 사오십 먹어서 애까지 딸린 상태인데 일하기 시렁, 먹고살기 시렁 징징대는것도 아니고

장난감 사달라고, 쩰리 꽈자 사달라고 징징대는것도 아니고,

니가 제대로 된 대접을 못받는다 생각하면 칭얼거리면서 대화에 참여하는게 전혀 나쁜건 아님.

이유는 단 하나면 됨. 그냥 그 상황에서 니 감정이 억울하면 억울하다고 하면 됨.

상대방은 니 감정의 단편을 보고 결정하겠지. 이해해주고 같이 가느냐, 정떨어지면서 너한테 흑역사를 선물해주느냐.

니가 택한 모았다가 터트리는 매커니즘은 걍 찐따새끼가 방패들고 공격을 막다가 절벽 끝에서 찡얼찡얼대는거에 불과하고,

차라리 검투사처럼 한합을 받았으면 한합을 이기고 하는 과정이 필요함.

오히려 그 과정이 더 어른스럽고, 솔직하고, 더 성숙한 대화법이라고 생각함.

상대방한테 모든 결정과 의사선택 과정을 몰아서 전가하지만 말아줘.

나도 배우고 간다 고맙다.

내 입장에선 분명 상대방에 대한 배려였고 어 그러다 선넘네 말해야겠다는 생각인데

상대방 입장에선 그게 배련지 뭔지 걍 꼬장부리는거지 전혀몰라 

내 기준에서 연애하고 움직이고 그래야한다는게 오만하고 이기적인 생각이었다.

연애는 같이하는거지 

내 입장에선 분명 상대방에 대한 배려였고 어 그러다 선넘네 말해야겠다는 생각인데 이말 나랑 생각하는게 어쩜 그렇게 똑같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니 글 읽고 놀랐음

오... 그것도... 맞는 말이네... 고맙다 뼈때려줘서 ㅠ

귀하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맞아 옳고그름을 내 안에서 먼저 정하고 얘기를 해서 상대도 그게 제일 기분이 나빴었던 건가봐 그냥 하도 유튜브나 이런곳에 이런 행동을 할 경우 ~ 일 경우가 높다 같은 것들만 봐서 그런가 이렇다고 하니까 얘도 이럴 가능성이 높고 뭐... 그런 생각때문에 더 의심하고 그랬던 것 같아